밤의 새가 말하다 1
로버트 매캐먼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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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매캐먼은 스티븐 킹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작가로서 온갖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7080 때 바삐 활동한 뒤 93년에 돌연 절필을 선언한 이 양반은, 10년만에 수퍼 그랜드 스펙타클한 요 작품으로 다시 커밍했다. 대략 1200p나 되는 방대한 분량을 필력으로 완벽히 커버했으며 스티븐 킹의 극찬처럼 매커먼표 최고급 스릴러는 인트로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것은 옛 미국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이다. 치안판사 우드워드와 서기 매튜는 파운트로열 지방으로 찾아간다. 그 곳에는 마을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한 마녀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머무는 동안 주민들의 수상한 낌새를 맡는 두 사람. 그러나 여러 증거들이 여자가 마녀라고 지목하고 있다. 판사는 급작스럽게 건강이 위독해짐에 따라 판단이 점점 눈멀고, 매튜는 밤의 새의 속삭임으로 이 새장 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과연 이들이 놓친 퍼즐조각은 무엇이며 진실의 탈출구는 어디인가.

오랜만에 별 다섯개 작품이다(물론 내 기준). 나는 이야기의 힘이란 캐릭터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캐릭터가 힘이 있으면 흐름은 갈수록 점입가경이 된다. 그 몰입속에서 따라오는 문학의 위대함을 내내 볼 수 있어 기뻤다. 장르소설이 다 그렇듯이 꼼꼼히 집중해서 읽으시길.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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