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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우울 강박 스스로 벗어나기 - 한의사가 전하는 몸과 마음을 돌보는 법
지윤채 지음, 석인수 감수 / 호박 / 2021년 5월
평점 :

불안, 우울, 강박 이 불편한 감정들이 없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이것도 지나가는 '감정'이기에, 이들을 마주친다고 해서 당황하고 괴로워할 것 까지는 없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감정들이 오래 지속된다면, 내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내 안에서 떠나가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려운 일을 겪고, 또 어린 시적의 어려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이것이 성인이 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나의 사고의 틀을 바꾸고, 인간관계에 일상에,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면..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 나를 불편하고 힘겹게 만드는 이 감정의 근원에 대해,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만 한다.
왜 저자는 '벗어나기'라고 했을까? "없애기"라고 하지 않고 말이다.
그런 감정들은 내가 없애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을 나 스스로 없애기는 힘든 듯.
그런 감정들은 '벗어나는 것'이다.
내가 어떤 노력을 가하여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희망적이다.
@ 우울을 이해하자
우울하다는 느낌을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바라봐야 한다.
인생을 성찰하고 삶과 죽음을 관조하며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로 삼는다면 우울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자신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과거의 미련과 자책하는 사고, 완벽주의를 버리자.
일상에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단서를 모아 보자.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성취감과 삶의 의미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저자가 한의사라 그런지 양의학적인 시각보다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극복 방법을 알려준다.
어떤 것을 먹는지, 어떻게 움직이고 몸을 쓰는지에 따라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단기적으로 우울, 불안, 강박 생각에서 벗나기 위한 꿀팁들이 소개되어 있다.
두드리는 방법 ETF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으나 공부해본 적은 없는데
이 책에는 간단한 두드리기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요즘 관심 분야인 명상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시도해볼 수 있었다.
기독교인 한의사라 그런지 개인적인 가치관에도 배치되지 않아서 읽이 편했다.
살다보면 잠깐 왔다갈 수 있는 불안, 우울, 강박이라는 불편한 감정의 실체에 대해 알아차리고
이게 왔을 때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매우 유용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