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내공 -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에게 필요한 힘
유세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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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어렵고, 육아도 어렵고, 공부도 어렵지만 세상만사 인간 관계가 제일 어렵다. 
인간관계에 자신 있다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하던 중,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 혼란스러워졌다. 

꼭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회사에서 하는 업무도 결국은 사람 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정한 선에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해보니, 인간관계가 90% 이상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인간관계에 집착하는 것도 현명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인간관계에 소홀할 수도 없다. 
그 적정한 선을 알고 유지하는 것도 너무 중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이 책을 만나 감사했다. 

대기업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저자, 
업무에 대한 책이 아닌, '관계'에 대한 책을 썼다. 
업무만큼 중요한 것이 인간 관계이기 때문이리라.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관계 속에서 상처 받고 때로는 숨고 싶은 어린 아이같은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한 번 꼬이면 막대한 에너지를 앗아가는 인간관계 속에서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줄여줄 수 있는현명한 팁으로 가득했던 책. 
인간관계와 직장생활을 참 잘했던 사람의 내공이 담겨있는 책. 

사람 때문에 꼬여버린 관계때문에 많은 정신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 될것 같다. 


관계맺음에 있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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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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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학창시절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던 고전을 멀리해 왔던 탓인지 마흔이 지난 지금도 고전이 여전히 어렵다. 


학창시절에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인생의 의미,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으리라는 편견이 이미 자리잡혀 있는 탓일까. 읽으라고 쥐어 주어도 페이지를 좀처럼 넘기기 힘든 것이 고전이다. 


정작 명작 소설이라고 해서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모를 때가 많고, 또 바라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인지 손이 잘 안 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전이 왜 고전이라고 불리우는지 알 것 같다. 그 당시의 현실 세게의 반영이기 때문이 아닐까. 인생 역시 권선징악에 따라 읽고 나면 시원해지는 어떤 주어진 각본이 아니라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고전 속에서의 주인공들의 인생 역시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점에서, 항상 해피엔딩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 인생과 닮은 꼴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달과 6펜스>

마흔에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술을 찾아 떠난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폴 고갱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p49

'스트릭랜드가 현실 세계를 외면하고 달의 세계로 옮겨간 이유는 오로지 에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려는 욕망 때문이었다. 한시도 마음이 평안하지 않은 상황과 가족을 버린 부도덕하다는 비난 속에서도 진리 대신 미를 추구했던 것이다.' 


'예술은 상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달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인 6펜스의 세계가 마법처럼 하나가 되는 곳이다.

예술은 세상의 아름다움이 내 안에 천천히 스며들게 한다. 예술은 내 안에 잠자는 잠재력을 일깨운다. 예술은 내 청춘 시절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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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2

<연금술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고통, 불안, 분노, 질투와 같은 내적 무질서 상태를 '심리적 엔트로피'라고 부른다.


심리적 엔트로피와 플로우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그는 이러한 심리적 무질서는 우리 의식에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의 자아는 주의를 집중하여 목표를 수행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플로우를 향해 가는 먼 길에서 심리적 엔트로피를 만나 헤쳐나가야 하는 지난한 여정과 같다. 




p177

<죽음의 수용소에서>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p179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사람에겐 충족시켜야 할 의미, 구체적으로 수행할 특정한 일과 사명이 반드시 주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소명이라고 부른다. 


소명이란 개인적,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발견하는 일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며 손상되지 않는다. 내 삶에는 나에게 발견되어 실현되길 기다리는 의미가 있다. 그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해 프랭클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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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시기를 지나느냐에 따라, 어떠한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는 것이 고전의 묘미인 것 같다. 


저자는 28편의 고전 문학 속에서 꿈, 희망, 욕망, 죽음, 자유, 자아에 대해 살펴보며 고전 다시 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나름의 해석이지만 저자이자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어 책 속에서 고전 발췌 부분을 읽으면서 미처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전이 어렵거나 해석, 가이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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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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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5개국 이상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라고 한다.

영어교육은 우리나라 만큼 그 열기가 뜨거운 곳도 없는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한 7가지 노력 없이 영어를 배우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단어가 아니라 구절로 배워라

2. 문법 공부는 영어 말하기를 죽인다

3. 당신의 눈이 아니라 귀로 배워라

4. 반복은 말하기를 숙달하는 핵심이다

5. 문법을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배워라

6. 실제 영어를 배우고 교과서는 버려라

7.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영어를 배워라


p47

저자는 가장 중요한 영어학습의 기본이 바로 '올바른 엔진'이라고 말한다.

The right engine + the right fuel = success

올바른 엔진 + 올바른 연료 = 성공

연료는 바로 '심리'다.

그것은 믿음, 감정 그리고 배움을 강력하게 하는 목표다.

연료는 바로 동기, 자신감, 에너지, 열정이다.

=> 저자가 말하는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열정인 것 같다.

나도 학창시절 영어가 제일 자신이 있었던 과목인데 그 비결이 바로 영어로 말을 하고 싶다는 갈망, 그리고 내가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영어라는 과목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수학, 과학, 사회를 배우듯,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경쟁을 위한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영어는 바로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어를 학교에서 배우고, 다른 과목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통해 배우면서

어떠한 커리큘럼을 따르게 되고, 수준을 매기게 되고, 또 경쟁을 하게 되면서 영어를 언어라기보다 하나의 학문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영어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언어를 쉽게, 빠르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외국어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학습서, 수험서보다도 영어를 잘 설명해주고 가르쳐주는 책인 것 같다.

한 과목으로서의 영어가 아닌, 언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영어에 대한 쉬운 접근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 매우 실질적이고 도움이 된다.

영어 공부에 대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책이라고 할까.

영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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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어디서 똥을 싸요? 그린이네 그림책장
조니 레이턴 지음, 마이크 번 그림,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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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 이야기만 나와도 환호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없을까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응가, 쉬아, 코딱지 더러운 책 위주로 책을 고르면서 '똥' 이야기가 나와서 지나칠 수 없었던 책이다. 

곰은 어디에서 응가를 눌까? 

주인공 베리는 숲에 살며 평화롭고 한가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곰이다. 
나무 위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똥을 누려고 나무 밑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베리는 수줍음이 많은가보다. 
베리는 아무도 없는 장소를 찾아 두리번 거렸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힐끔 거리며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다른 동물들이 싸놓은 똥을 밟기도 하고, 지나가는 새가 누는 똥에 맞기도 하지만
베리는 다른 동물들처럼 아무데서나 똥을 싸고 싶지는 않은가보다. 

​친구가 알려준 대로 숲 속에 있는 변기를 찾아내고 거기서 편안하게 앉아 시원하게 응가를 싼다. 

 


왜 화장실에 혼자 들어가서, 변기에 앉아 응가를 누는 것이 편안하고 시원한 행위인지 베리를 보며 아이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가 요즘 배변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화장실에서 변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기저귀가 편한지 변기에 앉으라고 하면 앉기만 하는데 
이 책을 읽어주면서 변기에 앉아 응가하고 쉬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매우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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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주식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2021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홍진채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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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피터린치가 1989년에 처음 이 책을 쓰고 2000년에 개정한 밀레니엄 판의 번역판이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 30년이 넘도록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을까.

피터 린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가 펀드매니저가 된 계기, 월스트리트 이야기, 그리고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과 장기적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여과 없는 현실 이야기를 들려준다.

피터 린치는 여전히 낡은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구식 펀더멘털에 따라 실적이 나오는 주식을 보유한다고 말한다. 실제 그가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대박 종목들은 실력을 발휘하는데 3~10년 이상 걸린다고 고백한다. 이는 그가 가치투자자이며, 장기적으로 회사의 주식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상점, 제품, 식당이 마음에 든다면 당신이 흥미를 느낄만한 좋은 이유가 되므로 조사 목록에 올려놓으라.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말라. / 29쪽

저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필력으로 자신의 투자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

그가 이 책을 썼을 당시만 해도 닷컴 기업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부흥했을 때이고 지금과는 인기있는 업종과 분야가 매우 달랐을 것인데도 여전히 이 책이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투자라는 것은 트렌디한 기술이나 인기 종목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이 투자자의 철학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모두가 절망하는 하락장에서도 그가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끝까지 자신의 철학과 상식을 지키며 투자를 해나가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마치 그의 일기를 들여다 본 것 같기도 하고, 매일의 투자 실적과 비법들을 모아 놓은 업무일지를 들여다보는 것과도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필독서라고 추천하는 이 책은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책 인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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