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도 숏컷, 즉 빨리 되는 법,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부자가 되기위해 얼마나 많이 연구했을지 그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부의 추월차선, 돈을 끌어 당기는 생각습관, 돈을 쫓지 않는 부자의 심리, 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 우리아이 부자 체질 만드는 엄마의 사소한 행동, 상식 밖의 부자들, 등 "부자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서"들은 참 많다.
이 책도 돈을 모으는 구체적인 방법, 투자 방법에 대한 재테크 서적이라기 보다는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셋팅 그리고 인식의 전환을 목적으로 한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금수저 출신이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기독교 신자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부자들의 삶과 태도에 대해 공부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그리고 노력한 결과 실제
부자가 되었다. 그러면서 그가 직접 경험한 바 뿐만 아니라 다른 부자들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깨달은 바를 공유한다. 그것도 '빨리' 부자가 되는
법이다.
저자가 공개하는 빨리 부자되는 비법
첫 번째 내공은 지름길 사업이다. 아무 사업도 아니고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 사업 7가지
종목은 게임, 플랫폼, 투자, 발명, 영업, 음식 사업, 1인 방송이다.
두 번째 내공은 돈의 철학과 촉이다. 돈의 흐름에 대한 촉, 시대의 흐름에 대한 촉을 가지는
것이다.
세 번째 내공은 독서와 공부다. 공부와 독서는 필수라고
말한다.
네 번째 내공은 기획과 실행력이다.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기회를 늘 생각하고, 아이디어가
넘쳐자므로 생각과 동시에 빨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 내공은 돈의 관리와 심리다. 빚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심리와 돈의 심리, 즉 재무 심리를 잘 다루어야 한다.
여섯 번째 내공은 투자와 사업 노하우다. 초고속으로 부자가 된 사업가에게는 그 나름의 투자
원칙과 노하우, 사업 노하우가 있다. 투자가와 사업가로부터 이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
일곱 번째 내공은 관계와 자존감이다. 돈과 인간관계는 상극이 아니다. 돈 벌고 싶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여덟 번째 내공은 목표의식과 베푸는 삶이다. 강력한 목표 의식을 가져야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또한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저자 역시 책에서 밝혀두지만 개인적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비법에 관한 책들을 많이 탐독한
것으로 보인다. 수 많은 부자되기 자기계발서에서 저자가 실행하고 깨달은 바를 저자 나름의 이론으로 집대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저자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인 것 같다.
인식의 전환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월급쟁이 마인드'를 버리라고 말한다. 시키는 일만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안전 지향적 사고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자 마인드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30-31쪽)
그리고 부자는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라고 말한다. 저자도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심했다고 고백한다. 부자들이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고 인색하다는 편견과 다리 기부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실제 국세청
2015년도 기부금 신고 현황을 보면 기부자 수 78만 명, 기부금이 2조 5천억대인데 이 중 소득 기준 상위 10%가 31만명인 전체의
40%에 해당한다.
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에 비해 2배 더 건강하다고 느끼고 실제 고혈압, 심장병,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연구 결과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은 건강과 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35쪽 참고)
재벌 2세, 3세들의 탈선, 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부자의 거만한 모습들로 인해 우리
대부분은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 이 책을 꺼내들지 않았는가. 그러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부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부터 버려야 할 듯하다. 오히려 저자는 대놓고 부자가 되겠다, 부를 축적하겠다고 해도 전혀 문제 되지 않고 존경과 부러움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한국 50대 부자의 경우, 미국보다 초고속 부자의 비중이 더 높다. 2018년 포브스 한국
부자 50인에 대한 발표에서, 재벌가는 28명, 자수성가는 22명이다. 그 가운데 현재 아니 30대와 40대인 초고속 부자는
스마일 게이트 권혁빈 대표(44세), 펄어비스 김대일대표(38세), 쿠팡 김범석
대표(40세), 카버 코리아 이상록(44세)이다.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20대 후반에 한다고 치면 초고속 부자 되는 데 10년이라고 가정하면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부자가 되었다면 초고속 부자라 할 수 있다. 한국의 50대 부자가 그렇다고 한다. 그것도 이들은 이미 20대,
30대, 40대 초반에 초고속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또 놀랍게도 초고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며, 이들이 금수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안목과 내공으로 초고속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을 볼 때 평범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초고속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40쪽 참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저자가 많은 부자되기 자기계발서를 읽고 저자만의 방식으로 이론화하고
요점정리를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굳이 책에서 언급된 도서들을 다 읽지 않아도 그 책들의 핵심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저자가 나와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젊은 나이에 오직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부자가 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좋은 일을 하고 사회를 이롭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다.
평생을 선비처럼 청렴하게 사셨던 뼛속부터 학자이신 아버지, 악착같이 아끼고 모으는 데
달인이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부자되는 것을 꿈꾸는 것이 금기시 된 집안 분위기, 그리고 성경 말씀을 따라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라는
마인드가 가슴 깊이 박혀있는 나에게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며 또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의미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엑기스를 뽑아 알려주는 저자의 노하우들을 흘려 듣지 말고, 내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떠한 것부터 바꾸고 실천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