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마이크론 베이스 - 35ml
이넬화장품
평점 :
단종


입큰 마이크로 베이스는 지복합성피부이신 분들이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메이크업 베이스보다는 유분기가 좀 덜한 느낌이네요. 그래서인지 좀 매트한 감이 있어서 건성이신 분들은 좀 뻑뻑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고보니 대체적으로 지복합성 피부용 메이크업쪽은 입큰이 괜찮은 듯 하군요^^)

일단 이 제품은 뭉치거나 밀리지 않고 잘 펴져요. 그렇다고 끈적거리는 느낌도 아니고 부드럽게 착 달라붙는듯한 기분. 화장이 잘 뜨지도 않구요. 사실 메이크업 베이스는 피부의 톤을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게 주 용도잖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 입큰의 메이크업 베이스는 그 기능에 충실한 것 같아요. 바르고나면 환해면서 뭔가 좀 정리된 느낌이 들거든요^^

단점이라면 보정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뭐 아예 보정이 안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보통수준의 보정력이예요. 아. 그리고 자외선차단 기능이 없어서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도 좀 불편했어요.  

유분기 덜하고 매트한 느낌의 메이크업 베이스를 찾으신다면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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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동호회 회원 강력 추천, 나만의 여름 화장품

여름이 오면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 트러블을 대처하기 위해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사용해보지도 않고 구입하기란 쉽지 않은 일. 화장품이라면 거의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뷰티 동호회 회원들이 강추하는 나만의 여름에 아이템에 관한 인터뷰.

전다영(25, 회사원) 유리거울 회원
“건성 피부인데도 여름이 되면 T존 부위가 많이 번들거리고 모공이 넓어져요. 그래서 적당한 제품을 찾아 이것저것 써보다 발견한 제품이 바로 리리코스의 마린 라인 플뤼드 이드라땅이에요. 이 제품은 유분기가 거의 없고, 바르는 순간 피부에 금방 흡수되면서도 당기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게다가 피지분비 조절도 잘 되고요. 번들거림 없이 뽀송한 피부를 위해 전 여름이면 늘 이 제품을 사용한답니다.”

리리코스 마린라인 플뤼드 이드라땅
가벼운 젤타입의 독특한 사용감을 지닌 로션. 바르는 즉시 부드럽게 퍼지면서 빠르게 흡수되며, 수분밸런스를 맞춰주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준다. 6만원.


임연정(28, 요가 강사) 유리거울 회원
“여러 가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봤지만 대부분 잘 흡수되지 않고, 번들거림이 심했어요. 주변에서 시세이도의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사용해보니, 부드럽게 발라지면서 빠르게 스며드는 느낌이 전에 써봤던 다른 제품과는 비할 바가 아니더군요. 또 피부 톤을 하얗게 보정해주는 효과까지 있어 저는 4계절 내내 이 제품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워터 프루프 기능이 뛰어나 땀이 많이 나는 더운 여름날에도 걱정 없어요.”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H 43, PA+++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워터 프루프 기능으로 레저 활동 시에도 지속력이 우수하다. 4만원.


권지현(26, 회사원) 유리거울 회원
“등과 가슴 쪽에 여드름이 많은 편이라 여름이면 옷을 입을 때마다 속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오르비스 클리어 바디로션의 광고를 보고 ‘이거다’싶어 구입했는데, 그 효과에 반해버렸죠. 스프레이 타입으로 샤워 후 여드름 부위에 뿌려주면 알콜향이 돌면서 시원해지는 것이 꼭 소독하는 기분이랍니다.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뿌려주니 여드름이 쏙쏙 자취를 감추더군요. 올여름, 섹시한 톱에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사용하고 있답니다.”

오르비스 클리어 바디로션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등과 가슴 부위에 뿌리면 피지 트러블을 막아주고 대사를 촉진해 깨끗하고 매끈매끈한 피부로 가꿔준다. 1만8천원.


김지선(29, 회사원) 미즈캣 회원
“오휘 소프트 선블록은 민감한 제 피부에 딱 맞는 제품이에요. 트러블도 전혀 일어나지 않고, 오일 프리제품이라 그런지 유분기 없이 산뜻한 느낌이라 바르고 나서 전혀 부담 없죠. 한 여름에 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물론 메이크업 할 때 밀리지도 않아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피부색과 비슷한 컬러의 메이크업베이스 겸용제품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PA지수가 높은 제품이라 회사에서 할로겐 조명 아래 아무리 오래있어도 안심이 된답니다.”

오휘 소프트 선블록 SPH 48, PA+++
워터프루프 기능의 오일프리 제품으로 피부에 자극이 없는 순한 제품이라 유아부터 민감성 피부를 이들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3만5천원.


박희현(32, 회사원) 미즈캣 회원
“원래 지성피부인데 여름에는 유분기가 더욱 심해져 어찌나 번들거리는지. 이런 제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 바로 디올 스노우 퓨어 베이스에요. 피부 톤을 고르게 정리해주면서 하얗고 화사해 보이도록 만들어주어서 여름 뿐 아니라 4계절 내내 사용하고 있답니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에 비해 양은 적은 편이라는 것. 하지만 아껴 쓰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라 몇 년째 꾸준히 쓰고 있는 아이템이랍니다.”

디올스노우 퓨어 UV 베이스 SPF 50, PA+++
가벼운 오일프리크림으로 펄 화이트 텍스쳐가 피부에 부드럽게 녹으며, 투명한 막으로 피부를 감싸준다. 자연광 또는 실내조명 아래서도 완벽하게 보호해준다. 5만5천원.


추건희(27, 회사원) 유리거울 회원
“프레시 선 쉴드는 면세점 직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3년 전 처음 구입하게 되었는데, 얼굴과 몸에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해요. 바르는 순간 금세 스며들어 끈적임 없이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향도 마음에 들어 매년 여름이면 잊지 않고 구입하고 있어요. 외출 시 얼굴 뿐 아니라 목, 팔, 다리 등에도 꼼꼼하게 발라주면 완벽하게 보호받는 기분이랍니다. 용량도 넉넉해서 여름 내내 쓸 수 있으니 더욱 마음에 들어요.”

프레쉬 선 쉴드 페이스 & 바디
테르모필루스 추출물이 자외선에 노출 된 피부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피부에 침투해 파괴된 균형을 바로잡아준다. 옥시노세이트 성분이 안전하게 피부를 보호해준다. 8만4천원.


이영(31, 쇼핑몰 운영) 미즈캣 회원
“선크림을 바르고 나서 메이크업을 하려면 화장이 쉽게 밀리잖아요. 랑콤 UV 엑스퍼트 DNA SHIELD는 끈적임 없이 빨리 흡수돼 메이크업 수정 할 때 덧발라도 뜨거나 밀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고 말하는 분도 많지만, 한 번 발라보면 얇게 펴지면서 피부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라 적은 양으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이라 피부를 얇게 표현해 줘 여름엔 더 없이 좋은 제품이에요.”

랑콤 UV 엑스퍼트 DNA SHIELD SPF 50/PA+++
버드나무 잎 추출물이 다량 함유되어 자외선과 높은 온도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나노캡슐 속 비타민E가 피부 속 유해물질을 중화시킨다. 5만5천원.


조영아(26, 대학원생) 화장발 회원
“예전에는 확실히 지성피부라고 생각했는데, 랑콤 퓨어 포커스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덕분에 중성피부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여름에는 특히 번들거림이 심한데, 이 제품은 유분기를 없애주면서 피부에 수분을 듬뿍 공급해준답니다. 바르는 순간 시원함이 느껴지고 피부가 촉촉해져 특히 여름에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잠깐 다른 제품도 사용해 봤는데 결국에는 이 제품을 다시 구입하게 되었죠.”

랑콤 퓨어 포커스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피지의 번들거림을 완벽하게 잡아주고, 피부의 이상적인 수분도를 유지시켜준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모공이 축소되고 균일한 피부 표면으로 만들어 준다. 4만8천원.


전수진(25, 회사원) 화장발 회원
“번들거림이 심한 여름에는 영양크림 쓰기가 부담스럽잖아요. 여러 가지 수분크림을 사용해봤는데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논스톱 수분크림 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아요. 벌써 4통째 사용하고 있답니다. 수분이 듬뿍 들어있어 바르는 순간 피부가 시원해지는데,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이 정말 좋아요. 저는 젤 타입을 사용하는데, 건성피부에는 크림타입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논스톱 수분크림
스파워터의 농축성분과 올리고 미네랄 성분이 세포 활동을 도와주어 피부에 촉촉함과 생기를 준다. 4만8천원.


제품 / 비오템(02-3497-9840)·랑콤(02-3497-9698)·오휘(02-3773-0571)·시세이도(02- 564-055)·리리코스(02-546-7764)·프레시(02-547-8985)·디올(02-3438-9529) 기획 / 김은진 기자 진행 / 정지연(프리랜서) 사진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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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5천원대 화장품, 이건 진짜 쓸 만하다!
기존 제품에서 ‘0’ 하나 떼어낸 파격적인 가격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을 만큼 대중화된 초저가 브랜드 화장품.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불황 속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호기심에 써보고 만족해서 또 찾게 된다는 초저가 화장품 중 독자들이 입을 모아 강추한 베스트 제품만 쏙쏙 뽑아 소개한다.

천연 성분, 기초&클렌징 라인이 인기

석류, 허브, 장미, 녹차…. 초저가 화장품은 대부분 트러블이 적은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안심시킨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여 호기심에 들어가 보면 은은한 향기와 깔끔한 패키지에 반해 한두 개쯤은 꼭 사서 나오게 마련. 처음에는 1, 2천원짜리 단품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만족해 다시 구매하는 것이 순한 기초 라인과 피부 타입별로 다양한 클렌징들이다. 기초 제품과 클렌징은 모두 향이 좋고 순하다는 것이 장점.


시트 타입의 마스크 롱런

기존 화장품 브랜드의 마스크 팩은 용량이 크거나 세트로 구입해서 써야 하므로 부담스러웠다면 초저가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팩은 대부분 1회용. 한 장에 1~2천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부담 없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각 브랜드 사이트의 사용 품평을 살펴보면 촉촉하다, 매끄럽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헤어&보디 등 스킨케어 상품도 인기다.


3천~5천원대 제품이 대부분
초저가 화장품의 가격은 대부분 1만원을 넘지 않으며, 그중에서도 3천~5천원대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요즘 소비 패턴에 맞게 패키지 단위가 작아 싫증날 만하면 새것을 사서 쓸 수 있다는 것도 인기 비결. 기능성 제품, 한방화장품, 남성 화장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써봤더니 좋더라~ 화장품 마니아 강추 베스트


미샤 마니아 최나리씨 (27세, 골프 웨어 디자이너)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 사이에 좋다고 소문나면 모두들 써보고 그래요. 그렇게 하나 둘씩 바꿨는데 이제비싼 화장품 왜 쓰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추천 1 로즈워터 아이디얼 오일 클렌저

기존에 썼던 비싼 클렌징 오일의 ⅓ 가격이라 경제적. 단시간에 잘 지워지고 쓰고 난 후 피부가 퍼석거리는 느낌 없이 촉촉하고 매끈거린다. 로즈워터 천연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은은한 향도 추천할 만하다. 205㎖ 4천8백원.

추천 2 리페어 워터 글레이즈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쓰게 된 워터 타입의 헤어 왁스로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살릴 때 그만이다. 끈적임 없이 촉촉한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220㎖ 3천3백원.




추천 3 미샤 아이섀도+매직 아이 체인저

화사한 핑크와 바이올렛 계열의 컬러를 좋아한다. 여기에 개서 쓰는 매직 아이 체인저로 아이라인을 그리면 자연스러운 화장이 완성된다. 아이섀도 3.5g 2천5백원. 매직 아이 체인저 15㎖ 3천3백원.







캔디샵 마니아 정보경씨 (24세, 대학원생)

“작년 여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써본 것은 모두 100% 만족이었어요. 비싼 메이크업 제품과 컬러나 품질 면에서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한 장씩 판매하는 팩 여러 개를 사두었다가 한가할 때 골라 붙이는 재미도 있어요.”

추천 1 콜라겐 마스크 팩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챙겨서 팩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콜라겐 마스크 팩이 촉촉하고 탱탱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12㎖ 2천원.

추천 2 시머 아이컬러 윈드 핑크 골드·스노 그레이프

은은하면서 반짝이는 느낌이 예쁜 아이섀도로 핑크, 그레이프 컬러를 특히 좋아한다. 3천3백원.





추천 3 립폴리시 딸기 슈딩·스타티스 핑크

기존에 쓰던 비싼 립글로스와 차이가 안 나서 하나 가격에 여러 개를 쓰는 즐거움이 있다. 화사한 컬러가 예뻐 핑크와 레드 계열을 즐겨 사용한다. 3천3백원.







더 페이스샵 마니아 이선아씨 (33세, 직장인)

“원래 건성 피부인데 아기 낳고 더 푸석해진 것 같아 수분 공급에 특히 신경 쓰죠. 보디 제품은 패키지와 향 모두 맘에 쏙 들어 여러 가지를 사서 그날그날 기분에 맞춰 써요. 자기 전에 1회용 마스크팩 한 장만 붙이고 자도 다음날 피부가 달라 보여요.”

추천 1 그리니시 보디 클렌저 베르가못

싱그러운 베르가못 향이 스트레스를 싹 날려주는 젤 타입의 보디 클렌저. 사용 후에도 촉촉해 겨우내 즐겨 사용했다. 250㎖ 4천4백원.

추천 2 세이지 페이셜 미스트

사무실에서 일하다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질 때, 기분 전환할 때 정말 좋다. 차갑게 두었다가 뿌리면 빙하수, 세이지, 오이 추출물이 흐트러진 피부 컨디션을 편안하게 다스려준다. 85㎖ 3천8백원.



추천 3 세라마이드 마스크 시트 레몬

불안하거나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레몬 향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 따로 세안할 필요가 없는 시트 타입이라 저녁 세안 후 TV를 보면서 즐겨 사용한다. 20㎖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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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현희, 포토그래퍼: 류재권, 슈어, 팟찌 신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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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토크]도대체 여기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 Chest
조니 뎁이 건들거리며 뺀질대는 해적, 잭 스패로우로 처음 등장했을 때 관객들과 평단은 환호하거나, 적어도 혹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올 여름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스패로우가 귀환하니,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그것이다. 할리우드에서 돈 되는 작품은 거의 다 한다 싶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이제는 식상해진 해적 모험영화를 디즈니표 영화로 제작하며 염려했던 것은 과거 일이 되었으나 그의 행운은 계속될 것인가. 1, 2, 3편을 연달아 찍겠다는 계획아래 2개월 짬을 내서 속편의 후반작업을 마무리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이미 3편 멀찌감치 가 있을 터인데, 만일 행운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어쨌든 그가 파산 직전의 남자가 될 리는 만무하니, 우리는 ‘망자의 함’에 도대체 무엇이 들었는지 영화와 관련된 ‘말 말 말’을 통해서 살짝 들여다보기나 하자고요!
캡틴 잭 스패로우 / 조니 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캐릭터가 사람들 마음속에 얼마나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는가’가입니다. 잭이라는 인물을 맡아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기회를 내가 다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요. 잭은 매우 재미있고 탐구할 것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이것을 왜 마다하겠습니까. 나는 어린 시절 많은 디즈니 만화들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 중 내게 매우 중요한 캐릭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로 인해 세살부터 스무살, 쉰살, 일흔 다섯 살의 사람들이 함께 소파에 나란히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했죠. 내가 꿈꾸는 것이 바로 그러한 캐릭터입니다. 고지식한 학자와 어린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윌 터너 / 올란도 블룸

“얼마 전에 새삼 계속 액션영화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인데, ‘반지의 제왕’부터 ‘캐리비안의 해적’까지 인연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액션연기는 스릴이 있어서 좋아요. 처음에 윌이 여자나 꼬시는 뺀질이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돌아온 윌는 조금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스토리라인도 흥미로워졌고, 캐릭터도 한결 입체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이건 디즈니표 영화이기 때문에 이유 없이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잔인한 살인마로 돌변하는 건 아닙니다.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같은 캐릭터는 아니에요. 윌의 아버지가 해적들의 죽음을 알리는 죽은 자들의 선장, 데비 존스 밑에서 괴물로 변하는데, 그는 아버지를 구출하고 연인과의 사랑을 회복하기위해서 애씁니다. 그가 어둡게 느껴지는 건 심중을 헤아리기가 어렵기 때문일 거에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계략을 쓰기도 하고, 잭 스패로우에게 배운 트릭을 써먹기도 합니다.”
엘리자베스 스완 / 키라 나이틀리

“시작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작업이 헷갈려요. 2월에 촬영을 시작했던 것 같은데 지난 2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캐리비안의 해적’만 찍은 느낌이에요. (웃음)
1편 촬영 때 제작진은 내게 엘리자베스가 어떤 캐릭터이면 좋을지 계속 물었었어요. 나는 ‘나도 칼을 줘요’라는 소리만 반복했고요. 결국 칼을 잡아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칼을 두 자루나 휘두르게 되어서 무척 행복합니다 . (웃음)
‘캐리비안의 해적’은 시나리오만 읽고는 장면을 상상할 수 없는 영화예요. ‘멋진 영화가 되겠군’하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어떤 모습으로 영화가 완성될지는 감을 잡을 수가 없죠. 하지만 잘 될 겁니다. 해적 영화가 워낙 많으니까 품질로 차별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잖아요 . (웃음) ”
데이비 존스 / 빌 나이

“데이비 존스는 반은 문어고, 반은 게인 괴물입니다. 더듬이가 달린 내 얼굴을 볼 때마다 정말 미칠 것만 같습니다.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고, 만일 살아있는 해적들이 그를 만나게 된다면 그것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캡틴 잭을 쫓는 저주받은 죽은 자들의 캡틴이자 ‘날으는 네덜란드 배(The Flying Dutchman)’의 선장입니다. 처음 갑판 위에 섰을 때, 그 스케일이 정말이지 믿을 수 없었고 완전히 나를 압도했어요.
놀라웠어요. 캐리비안에 밤이 찾아왔을 때 바다 위에서 부두로 가는 길이 막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 아주 굵고 무거운 촬영용 비가 배 위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 비를 따라 부드러우면서도 거대한 빛이 비추고 있다고요. ‘그래, 더 쏟아 부어라. 이것이 바로 영화지…’라는 말이 스쳐지나가요. 이건 ‘오, 신이시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주 두려운 재미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제작 / 제리 브룩하이머

“1편을 만들 때 이미 속편 제작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디즈니측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는 놀이공원 테마로 해적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꼬집었고, 사실 이미 극장가에서 해적이란 주제가 진부해진지 오래였으니까요. 하지만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속편 시나리오 얘기가 나왔고 조니 뎁도 출연에 동의했죠. 2편과 3편 사이에는 약간의 공백이 있는데, 마케팅 관점에서는 잘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년 정도를 건너뛰는 것이 흥미를 배가 시킬 수 있고, 2편에 대한 DVD수요도 늘릴 수 있으니까요.
난 충분히 돈을 벌었고, 이젠 제작 일을 안 해도 되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위해 계속 영화를 만들어요. 이 영화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3편 이후에도 속편을 더 만들고 싶어요. 디즈니쪽이 선박들과 세트를 그대로 보관해주면 좋겠지만 제작비를 그쪽에서 내니까 결정권도 그쪽에 있죠.”
검술 & 스턴트 / 조지 마셜 루지

“1편에도 근사한 액션 시퀀스가 있었는데요, 속편에서 공을 들인 것은 3명이 칼싸움을 하는 장면입니다. 잭과 윌, 노링턴이라는 캐릭터가 바로 그들이죠. 바다 한가운데 하얀 모래 위에서 싸우는 이 장면을 만들면서 리얼한 전경을 강조하려고 애썼습니다. 이들은 버려진 교회를 지나 폐허와 뼈대만 남은 벽면을 따라서 계속 싸움을 합니다. 가까스로 정글로 통하는 거대한 분쇄기 바퀴에 도달하게 되고, 결국은 다시 해변으로 돌아오지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만, 참여한 모든 이들이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배우들과 대역 스턴트맨들은 열과 습기를 견뎌야 했고, 거대한 대형 바퀴를 조작하고, 머리 위에 있는 케이블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16분의 대단히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역사 & 기술 자문 / 피터 트위스트

“내 생각엔 할리우드의 부정확한 블록버스터 해적영화들은, 해적들이 항상 싸움을 벌인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해적들은 죽거나 다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다른 배를 공격하죠. 전형적으로 배는 이긴 자의 전리품이 되고, 경고의 의미로 불태워집니다. 그리고는 바다 위의 다른 배들이 이러한 싸움 없이 자연스레 자신들에게 소속되기를 바라죠. 보통 이러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죽음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캡틴 잭은 매우 현실적인 인물이죠. 그는 럼주를 즐기면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그래야하는 상황이 아니면 절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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