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영어사전 iDiC(아이딕) - 레드
국내
평점 :
절판


일단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휴대가 편한게 장점인 것 같아요.

제껀 SKT라 단어검색밖에 안되네요. (다른 기종은 회화도 된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단어나 문장정도만 보시기엔 괜찮은 것 같네요.

물론 전문적인 사전이나 좀 더 깊이있는 공부를 하신다면 요 제품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간단하게 찾는 데는 편리한 것 같네요^^

불편한 점이라면 핸드폰 보호캡을 벗겼을 때 고정이 되지 않아서 잘 챙겨야한다는 것과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정보이용료가 생긴다는 점 정도.

작고 예뻐서 사전같지 않고 핸드폰장식물같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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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뷰는 바이더웨이의 천원의 행복 불고기 샌드위치입니다.가격은 1000원


오픈케이스 속으로는 불고기 양념에 볶은 고기,양파,파 당근 등등이 들어 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은 편,하지만 부족한 속을 보충하기 위해 양념을 진하게 해서 맛을 냈더군요;;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푸짐한 괴기같은걸 기대하는건 무리입니다.

맛은 그냥저냥이지만 가격이 싸서 가볍게 먹기는 좋은 제품
하지만 이 나이가 되면 가격보다는 맛을 따지게 됩니다(...그냥 500원 보태서 햄샌드를 먹고 만다)

-아,덧글의 데빌로뜨님 말이 딱 맞습니다.편의점판 영철버거,하지만 영철버거는 금방 먹으면 따뜻해서 맛있죠:)

가격 : 1000원
맛 : 3 점
속 : 2 점
만복도 : 3 점
총점 : 3.5 점
이 샌드위치의 랭크는 이정도면 맛있네입니다.
오늘의 샌드위치 한마디:
전자레인지가 필요해요...ㅇ<-<


http://totheno1.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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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먹밥리뷰는 gs25의 신제품 오무라이스팸입니다.가격은 800원
GS25에서는 신제품 주먹밥을 구입하는 분에게 오늘의 차 캔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제가 갔을 때에는 다 떨어졌다고 안주더군요...ㅇ<-<

겉모습 스팸위에 계란지단이 둘러져 있습니다.김으로 허리띠를 만들었네요


등짝을 보자!!!

등짝(...)은 이런 느낌,참기름과 깨소금으로 양념한 밥이 들어 있습니다.
짭조름한 맛의 스팸과 계란지단이 참기름양념의 밥과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참기름밥+스팸음 아무래도 약간 느끼하네요
밥을 케첩라이스로 해서 새콤한 맛을 강조하면 더 맛있었을 듯

700원이면 나쁘지 않지만 800원 주고 먹기엔 약간 미묘한 느낌,음료수를 주는 지금이라면 나쁘지는 않지만...

어울리는 컵라면은 스파게티컵면,일단 양식형 주먹밥에는 이거죠

가격 : 800원
양 : 100 그람
맛 : 3 점
매운맛 : 1 점
속 : 4 점
총점 : 3 점
삼각김밥 랭킹 : 이 삼각김밥의 랭킹은 일단은 그럭저럭입니다.

http://totheno1.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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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바벨(Babel)

Babel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랑쉐
장르 드라마
시간 142분
개봉 상영중

Viewpoint

온 땅에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이에 그들이 서로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어 그들이 ‘바벨’성 쌓기를 그쳤더라. (창세기 11장 1절~9절, 간략)’

비극은 이미 벌어진 것이었다. 바벨탑이라는 도전에 인간 아닌 신이 노하고 벌하였음으로, 소통은 이미 불가능한 것이었다. 전작 ‘아모레스 페로스’ ‘21그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알레한드로 감독의 방식은 우연한 사고와 그것들 사이의 숨막히게 고통스러운 연결고리를 예고없이 전개하는 것. 고통을 감내하는 화자가 풀어내는 ‘소통의 불가능’은 그리하여 첫 신부터 관객을 숨죽이게 하고 놓아주지 않는다. 모로코 사막에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은 혼란한 아랍인 소년의 성장통으로, 아이를 잃고 여행 온 미국인 부부의 좌절로, 인종차별에 희생당하는 멕시코인 유모의 눈물로, 엄마의 자살을 목격한 일본인 청각장애 소녀의 사랑받을 수 없음에 대한 불안으로 서서히 퍼져나간다. 투박하고, 건조하고, 직접적인 카메라워크는 하나의 스타일로서 각 지역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를 충격적이리만치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동떨어진 지역을 돌며 감독은 개인과 개인이 어떻게 연결돼있는지, 언어가 다른 개인과 개인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용하지만 힘있는 설득을 시작한다. 이미 벌어진 소통의 비극을 실현하는 것은 ‘지역적인 경계가 아닌 생각의 경계’라는 그의 말은 집단적인 범주, 정치적인 입장 혹은 거대한 편견에 무력하게 희생되는 개인을 통해 형상화된다.
알레한드로 감독은 2년이라는 시간동안 4개국을 돌며 6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배우들과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소통에 관한 얘기를 풀기위해 창작자가 아닌 순례자의 길을 택한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관객은 그리하여 신이 언급되지 않는 종교영화를 보는 듯한 혹은, 종교적 의식을 치르는 듯한 감상적 태도를 주문받게 된다. 그것은 이제껏 외면했던, 또한 살면서 외면하고 싶은 예고된 불행을 끈질기게 직시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진정한 비극이 무엇인지를 알아채는 것이며, 그 비극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진실을 우리 스스로에게 선사하는 것이다. 보지 않고 있던 것을 바라보는 것이 ‘치유’라 했다. ‘상처와 위로’의 연결고리를 넘어선 ‘깨달음과 자기치유’의 단계에 서 있는 ‘바벨’은 세상에 본질에 이미 녹아있는 비극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만약 어떤 이가 용서받기를 원한다면, ‘죄 짓지 않은 이’도 ‘용서할 것 없는 이’에게 ‘용서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순례자에게 돌아간 골든 글로브 작품상도, 영화음악 그 이상의 것을 전달하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바로 그 뮤지션 구스타보 산타올리야도, 여정을 함께한 유명, 무명 배우들도 모두 눈물의 ‘브라보’를 받을 만하다.

비극의 전조, 한발의 총성

한발의 총성이 울릴 때 관객은 자연히 뭔가 사건이 벌여졌음을 예상할 수 있다. 갑이 을을 겨눠 누군가 피를 보고야 마는 장면이 아닌 청각으로만 전하는 이 은폐의 효과는 꽤나 강력해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핑크팬더2-어둠 속의 총성이’ 같은 제목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스릴러 아닌 전쟁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한발을 누가 ‘먼저’ 쏘았느냐가 핵심이다. 보스니아 내전을 다루고 있는 비극적인 코미디 ‘노 맨스 랜드(사진)’도 예외는 아니다. 한편 고독한 한 인간의 심리적 갈등을 느와르로 담아낸 ‘달콤한 인생’은 엔딩 크레디트 뒤의 한 발의 총성으로 긴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A+어느 순례자의 현대 비망록 (진아)
A 찬란한 슬픔의 봄 (희연)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326&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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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페셜]당신의 개강,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속 우여곡절 도전기

고향인 탄광촌을 살리기 위한 소녀들의 눈물겨운 훌라댄스 도전기 ‘훌라댄스’. 잔고 21달러, 아들과 함께 길거리로 나앉은 외판원 아버지의 마지막 도전을 그린 ‘행복을 찾아서’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개강입니다. 희망, 꿈, 용기, 위로 등등 좋은 것을 모두 드리고 싶었는데 잘됐지 뭐에요! ‘필’받은 문화팀이 ‘세상의 모든’ 이라 칭할 만큼 우여곡절 많은 도전들을 모았으니, 더 높게 노래하고, 더 크게 춤추고, 더 빨리 달리세요. 날아가세요, 훨훨. ‘시작’이지 않습니까.

Finish line을 향해 끝까지 Cool Running!

‘쿨러닝(Cool Runnings)’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봅슬레이를 아세요? 2인용 또는 4인용 썰매를 타고 얼음 레일을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제치는 동계올림픽 종목입니다. 그런데 눈 한 송이 오지 않는 자메이카에서 처음으로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하여 전설이 된 이들이 있습니다. 단거리 금메달리스트였던 아버지의 뒤를 잇고 싶었던 데리스와 그의 오랜 친구 쌍카, 성공하고 싶은 율, 아들의 꿈 따위는 무시하는 아버지를 둔 주니어는 단거리 종목 출전의 못다 이룬 꿈을 달래기 위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봅슬레이에 도전합니다. 불명예스러운 은퇴 후 뚱뚱한 퇴물이 된 전직 봅슬레이 선수 어빙은 그들의 도전장에 코웃음을 치지만 데리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그들의 코치가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사실 그들에게는 봅슬레이를 하기엔 없는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들은 돈이 없었고, 눈과 얼음이 없었으며, 사람들의 격려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얼음판 대신 풀밭에서 바퀴달린 썰매를 타며 연습해야 했고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돈을 마련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코치와 강한 의지로 무장한 그들은 온갖 비웃음과 방해 속에서도 예선을 통과합니다. 경기 전에는 자메이카의 노래를 불렀으며 얻어온 썰매는 자메이카의 색깔로 꾸몄습니다. 세계는 점점 그들의 팬이 되었고 그들은 당당하게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리고 최강 스위스보다도 빠른 속도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들이 우승했을지 궁금하세요? 이렇게 대답하도록 하죠. 그들은 분명 “쿨러닝” 했다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에는 작은 시작과 큰 결심, 굳은 의지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했다는 것을 가르쳐준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내가, 여러분이, 언젠가 듣고 싶은 최고의 찬사 또한 “쿨러닝”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빌리, 빌리처럼, 빌리 엘리어트처럼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의 빌리와 아버지

마음마저 얼대로 얼어버린 것은 아닐까 의심하게 만드는 초 심드렁한 표정을 가진 녀석이 있습니다. 한창 파업 중인 탄광촌에 사는 그의 이름은 빌리 엘리어트입니다. 빌리가 처음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것은 언제나처럼 아버지가 시킨 권투를 하러 체육관에 갔을 때였습니다. 체육관 한편에서 진행되던 발레 수업에 넋을 잃은 그는 그 날 이후 발레에 푹 빠집니다. 빌리의 놀라운 재능을 발견한 발레 선생님은 비밀 레슨을 시작하죠. 그러나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해 예정된 난관에 빠집니다. 빌리가 ‘억지권투’를 관두고 ‘눈치발레’를 시작한 것을 아버지가 알아버린 것입니다. 하얀 눈 소복이 쌓인 겨울밤, 불빛 환하던 체육관에서 빌리는 처음으로 아버지께 대듭니다. 춤으로요. 그 춤은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인 듯 세상을 향한 분노였고, 인정을 향한 절박함만큼 ‘무조건 향해 가겠다’ 는 의지였습니다. 아버지는 오랜 고민 끝에 결국 파업을 그만둡니다. 빌리가 왕립 발레단에 들어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료들로부터 배신자의 낙인을 찍힌 채 광산으로 들어가는 아버지는 ‘내 아들만큼은 이런 삶을 살게 하지 않겠다’ 는, 빌리만큼이나 굳은 의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요동치는 탄광촌, 아버지의 희생, 어머니의 부재. 열 한 살의 그가 품은 기약도 없는 꿈 하나를 누르는 것은 왜 이다지도 많은 건지 머리가 아파오다가도, 넋을 잃게 만드는 그의 몸짓 하나 하나에 그를 억누르고 있던 모든 것들이 일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드렁한 녀석의 표정 속에 이렇게도 뜨거운 가슴이 있었다니. 막이 오르고 이제 드디어 빌리 엘리어트가 나올 차례입니다. 우리도 그처럼 되어볼까요? 무언가에 흠뻑 취해서 모든 것을 잊은 채로. 그럴 수 있을까요? 되든 안 되든 오늘도 외쳐봅니다. “빌리, 빌리처럼, 빌리 엘리어트처럼…!”

좌절의 바다에서 희망을 건지다

‘브래스드 오프(Brassed Off!)'의 필과 그림리 탄광 밴드

영국 요크셔의 그림리 탄광 마을. 아버지 대니가 리더로 있는 브라스 밴드에서 트럼본을 연주하는 필은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게다가 백년 넘게 밴드가 생명을 함께 해 온 탄광은 정부정책으로 폐쇄될 위기여서, 모두는 곧 실직할 예정이기까지 하죠. 필을 이해하지만 지친 아내와, 모든 것을 걸었지만 사라질 삶의 터전, 광대 부업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활, 진폐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대니까지. 필은 도저히 이 생활을 이어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영국 브라스 밴드 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그림리 탄광 밴드'를 해체했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전할 자신도 없고요. 견디다 못한 아내는 떠나고, 세간은 모두 빚쟁이들이 가져간 텅 빈집에서, 어렵게 장만한 새 트럼본만 가진 채 혼자 남은 필. 연이은 고통으로 좌절의 끝을 맛본 그는 오랜 일터로 가서 스스로 목을 맵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목을 조르는 끈을 붙잡아, 결국 다시 살아나요. 그리하여, 목에 상흔을 남긴 채 돌아온 필을 포함한 그림리 탄광 밴드는 대회 결승전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돌립니다. 밴드의 단합이 그들이 절망 속에서 발견한 단 하나의 희망, 판도라의 마지막 무기였거든요. 대니와 일터에서 내몰린 모든 광부들의 응원을 등에 업어, 밴드는 마침내 우승트로피를 손에 쥡니다. 필은 잃었던 가족을 되찾고, 광부들의 목소리를 런던 시민들에게 알리는데도 성공해요. 세상 앞에, 나는 때론 너무 작고 나약합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해요. 여기 한 브라스 밴드가 제시한 희망의 연주를 잊지 말아요. 이게 끝은 아니지만, 좌절의 끝에서 죽다 살아난 필이 건진 이 작은 희망이 앞으로도 필을 떠나지 않을 거란 사실만은 분명하니까요.

글로 찾은 소통과 자유

‘내 책상 위의 천사(An Angel at My Table)’의 자넷

늘 외톨이였던 어린 자넷은 글재주만큼은 남달랐습니다. 문학작품을 읽으며 점점 사람들과 멀어지던 자넷은 자라서 대학에 입학하지만, 자넷의 글을 이해하지 못한 교수는 그녀에게 정신과 진단을 받게 해요. 대인기피는 정신분열로 오해되고 급기야 그녀는 이후 8년을 정신병동에서 지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넷은 시와 소설을 계속 써요. 그게 그녀를 살게 하는 유일한 힘이었으니까요. 꿋꿋이 글을 쓴 자넷은 결국 자신의 첫 번째 책을 출간합니다. 역경 속에 첫 번째 성공의 꽃을 피운 그녀는 병원에서 나와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죠. 그 후 쓴 글은 그녀의 이름을 단 두 번째 책이 되어 이번엔 유럽여행이라는 선물을 선사합니다. 여행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 현실에서의 첫사랑, 자넷은 여행을 하며 20대 후반에 뒤늦은 성장통을 겪습니다. “한 여름의 꿈에서 깨어나 푸른 지중해를 보라. 나는 곧 저 쪽 해안으로 가리라.” 훌쩍 자란 그녀는 이번엔 스스로 정신병원에 진료를 요청하고, 정신분열이 오진이었음을 밝혀냅니다. 자넷의 새 주치의는 지난 시간의 극복을 위해 그걸 글로 쓰라고 조언해줘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8년을 풀어내며, 조금씩 용기를 얻어가는 자넷은 세 번째 책을 출간합니다. 그렇게 홀로선 그녀는 긴 여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비로소 자유로워졌습니다.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피하는 법을 몰랐지만, 글로는 언제나 세상과의 소통에 성공해왔던 자넷, 이제 가족들의 빈 공간도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자넷 주변엔 좋은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실존인물인 그녀가 신문기사 속에서 웃는 모습은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기억될 거예요.

결국엔 해법 없이 사는 것이 비결

‘썸석커(Thumbsucker)'의 저스틴

‘엄지손가락 빠는 아이'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듯, 주인공 저스틴은 손가락을 빠는 행동장애를 가진 17살 소년입니다. 저스틴의 부모님은 다 큰 자식이 어린 아이처럼 손가락을 빠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한편, 그를 매우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스스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치과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는 등 여러모로 애를 써보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스틴은 굉장히 총명한 아이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를 설득시키는 데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죠. 가족과의 불화, 사춘기 시절의 성에 대한 고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 등 그를 억누르는 많은 것들이 야기한 그의 불안한 내면이 손가락을 빠는 행위로 드러나지만 않았더라면 그 역시도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였겠지요. 하긴, 사람들이 흔히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판단기준이라는 것 자체도 굉장히 모호하지 않은가요. 그는 이러한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고,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의지를 당당하게 보여줌으로써 아무도 합격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뉴욕대 입학원서를 당당히 손에 넣고야 맙니다. 그에겐 삶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도전이었던 셈이지요.
영화 속 오드리의 대사처럼,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나 인생에 관한 생각, 혹은 성공이나 실패에 관한 생각 따위에 중독돼 있습니다. 저스틴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우리의 수많은 중독을 아우르는 하나의 상징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문제를 치유하려고 비방을 찾아 헤매고, 억측하고, 자신을 시험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그런 게 아닙니다. 결국 삶을 잘 살아가는 비결이라면 ‘해법 없이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해답을 기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저스틴이 우리에게 몸소 보여준 것처럼요.

사랑하면,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

체케랏쵸!(チェケラッチョ!)의 토루

우리의 주인공 토루. 신나는 여름방학에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며 하릴없이 놀고먹는 것 외엔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툭 하면 앙탈부리거나 징징거리는 토루를 감당하지 못해 같이 어울려 다니는 ‘빠가야로’ 친구들조차도 ‘또 아기도령 강림하셨다’며 그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족관 청소를 하던 그에게 환상적인 몸매를 소유한 인어공주 나기사 누나가 나타납니다. 그녀가 토루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든 소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밴드 워커홀릭의 메인보컬과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토루는 뭣도 모르는 주제에 밴드를 만들어 노래를 하겠다고 쌩 난리를 피웁니다. 사랑에 눈먼 자에게 두려울 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나마도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어 보컬로 밀려난 그는 ‘핫윙 한 조각이라도 먹고 돌아가시면 때깔이 곱지 check it out, yo!’같은 별 시답잖고 괴상망측한 가사를 읊조리는 ‘무늬만 힙합퍼’가 되고 말았죠. 온갖 거짓 수상내역으로 어쩌다 한번 워커홀릭 공연 오프닝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결론은 예상대로 참패. 하지만 들이대기로는 전국 1등인 토루에게 좌절이란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직 그녀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서, 오직 그녀만을 위한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으니까요.
젊었을 때 ‘사랑’이라는 이유로 유치해지거나 무모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통과의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피나는 연습을 하고 결국 멋지게 공연을 성공시킨 토루를 보세요. 하지만 토루는 그녀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랐으므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뷰티플 굿바이를 외칩니다. 사랑엔 실패했지만, 이전보다 제법 의젓해진 토루에게 이제 치기는 용기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요. 이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정말, 사랑하면 안되는 게 어딨어요? 하면 다 되는 거 아니겠어요?

대학내일 문화팀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327&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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