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가디언

The Guardian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
출연 케빈 코스트너, 애쉬튼 커처
장르 액션, 드라마
시간 138분
개봉 11월 2일
바다는 깊고 넓고 푸른 반면 인간은 한없이 작다. 바다는 불가항력이다. 그러므로 구조를 위해 차가운 바다 속에서 거센 폭풍우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은 늘 경외의 대상이 된다. 액션 어드벤처라면 일가견이 있는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은 과거에 실제 인명구조요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이들의 용기와 지혜, 숭고함과 동료애에 대한 가치를 역설한다. 해상구조대의 전설적인 구조대원 벤 랜달(케빈 코스트너)은 구조임무를 수행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 동료대원이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과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벤은 당분간 실전에서 물러나 일급 해상 구조대원을 양성하는 ‘A 스쿨’의 교관으로 일할 것을 권유받는다. 한 편 ‘A 스쿨’의 가장 유망한 훈련생 제이크 피셔(애쉬튼 커처)는 벤의 혹독한 훈련에 거칠게 반항하며 벤과 사사건건 부딪치기 일쑤다. 그러던 중 벤은 제이크에게 말 못할 아픈 과거가 있음을 알게 되고, 목숨을 구하는 이들이 갖춰야할 영웅심과 희생정신에 대해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준다. 비로소 둘 사이에 남다른 의리와 동료애가 싹트기 시작한다.
‘가디언’은 흔히 말하는 재난영화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지만 ‘타이타닉’ ‘인디펜던스 데이’ ‘아마게돈’ 같은 영화들과는 구분되는 차이가 있다. 물론 재난영화의 첫째 조건인 거대한 스펙터클은 여타 영화 못지않게 충실하게 갖춰져 있지만, 인류에게 내린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숨 가쁜 과정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헌신하는 이들의 진심이다. 자퇴율 50%에 육박하는 ‘A 스쿨’의 강도 높은 훈련과정에 러닝타임을 꽤 많이 할애하며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적 요소를 부각시키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사실 감독의 명성에 비하면 이 영화가 자아내는 감동은 그리 특별할 것 없다. 속도감이나 긴장감 역시 평균치를 고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전설적인 명배우 케빈 코스트너 때문이다.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그의 원숙미는 진정으로 아름답다. 주름진 배우의 중후한 매력과 뛰어난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
B+ 케빈 코스트너 덕분에 감정보다 감동이 앞선다 (희연)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133&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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