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er]All That Jazz! All that Classic

All That Jazz! All that Classic!
자끄 루시에 트리오 내한공연-Bach & Mozart
두줄 단상
귀여우신 자끄 할아버지, 부디 오래오래 만수무강 하시어 내년에도 또 오세요!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에서 하리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바하와 모차르트로 말미암아 영원성에 대해 생각한다. 바하의 ‘조율 피아노(The Well-Tempered Clavier)’와 모차르트의 몇 곡조를 떠올리면서 한낱 유한한 존재로는 범접 못할, 그들의 음악 도처에 서린 반짝이는 명랑성, 영원성을 느낀다. 자끄 루시에도 하리처럼 이들 음악에 도사리고 있는 ‘영원성’을 알아본 사람인 듯하다. 특히 ‘Play Bach Trio'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약 반세기 동안은 거의 바하 음악의 섭취와 재탄생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밴 덕분에 그들의 공연은 충분히 농익어 탐스럽기까지 하다.
자끄 루시에의 피아노 연주에 어울리는 단촐한 드럼 셋팅을 즐겨하는 앙드레 아르피노, 가장 뒤늦게 합류했으나 민첩한 연주만은 뒤지지 않는 베이시스트 베노이트 뒤느아 드 세공작. 재촉하지 않는 걸음으로 느긋이 무대에 오른 이들은 연주도 유유자적 그 자체다. 바흐의 곡들을 연주하는 1부와 모차르트의 협주곡을 연주한 2부로 나누어진 공연은 화려함은 배제한 채 오로지 간결함, 그러나 세련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한다. 클래식이 가진 정갈함과 재즈가 가진 유연함, 그 둘을 적절히 조화시킨 연주법은 관객의 귀를 어르고 달램으로써 잠시 속해있던 세계를 잊을 수 있는 달콤한 환각제의 역할을 하는 듯 했다. 바흐 푸가제5번라장조부터 바흐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제5번라장조 BWV 1050(Allegro ? Adagio ?Presto)까지 1부를 연주하는 동안은 곡마다 한 악기의 솔로연주를 강조하면서 조화에 가려졌던 각 악기의 독립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현을 손으로 뜯어서 소리를 내는 연주법인 피치카토 주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베이시스트는 최저 음역악기에 속한다는 이 악기의 특징이 무색하리만큼 상큼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곤 했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연주를 즐기던 앙드레 아르피노 역시 친 다기 보다 온몸을 드럼위에 구르는 듯한, 인상적 타악를 선보인다.

크로스 오버의 세계●

바흐의 곡을 편곡하여 수많은 앨범을 발매한 자끄 루시에의 음악을 두고 크로스 오버 뮤직이라고 한다. 크로스 오버 뮤직이란 짐작대로 어떤 장르에 다른 이질적 장르의 요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음악을 말하는데, 얼마 전에 내한 했던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 역시 크로스 오버 뮤지션이다. 이러한 퓨전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르는 재즈인데 여기에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가로는 자끄 루시에 트리오를 제외하고도 끌레드 볼링이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등이 있다. 크로스 오버는 비단 음악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자끄 할아버지의 음악처럼 경계를 허물어 발견되는 색다른 아름다움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수빈 프리랜서 fantastic999@hanmail.net
‘그 흔한 사랑얘기’의 미덕
뮤지컬 듀엣
두줄대사
당신과 얘기한다는 것은 내 와이셔츠를 세탁소에 보내는 것과 같아요.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니까.
장소 신시뮤지컬극장 기간 12월 31일까지 시간 평일 8시 토,일,공휴일 3시, 7시 월 쉽 입장료 3만 5000원~4만원 문의 02-745-1987, 02-577-1987 www.iseensee.com
길고 복잡한 것 같지만 사랑의 수순은 전형적이다. 울고 웃고 또 울고 웃는 감정의 번복도 한결같다. 뻔하고도 지겹도록 해온 사랑이야기, 바로 뮤지컬 ‘듀엣’이다. 그러나 사랑은 지루한 서사였다가도 가슴 뜨끈한 휴머니즘이며 웃음 만발하는 코미디고 때로는 공포가 되지 않던가. 그 화려한 스펙트럼을 두 시간 반에 가까운 시간에 가장 다채롭게 담은 것, 그것 또한 ‘듀엣’이다. 저명하고 이성적인 작곡가인 버논, 호들갑스럽고 독특해보이나 알고 보면 꽤 귀엽고 주관이 뚜렷한 여자 소냐, 이들의 사랑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춘 덕분에 스토리 구조도 단순하고 그에 맞춰 부수적인 인물들은 극도로 배제했다. 심지어 버논과 소냐 외의 극의 구성인물은 레온과 필립정도, 그리고 이들은 베일에 가려진채 이름만 불려지거나 목소리만 나타난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분신들의 활약●

결국 제목처럼 버논과 소냐가 철저한 주인공인 셈인데 성기윤과 최정원은 명성에 걸맞게 술렁술렁 잘도 이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안무나 역동적인 뮤지컬 넘버가 부족한 관계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는데, 이때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녀석들이 바로, 버논과 소냐의 분신들! 소위 ‘아줌마파마’로 불리는 버논의 머리를 세 명이 똑같이 하고서 코믹한 율동을 곁들이면 주인공의 심리상태도 쏙쏙 들어오고 공감 또한 배가 된다. 거기다 유머 못지않은 (거의)잠시의 틈도 없이 쏟아지는 대사들은 유희에 가깝다. 유명 희극작가 닐 사이먼이 쓴 이 작품은 수다스럽기 그지없지만 달콤한 노래를 곁들이니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둔갑한다.

Public Performance

제1회 아시아 퍼시픽 발레 페스티벌
- Asia Pacific Ballet Festival 2006

아시아 3개국의 발레단이 모였다. 몸짓뿐 아니라 각 나라의 전통적 혹은 독창적인 무용예술교류를 위해 모였다는 취지도 매한가지로 곱구나.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극장 용
기간 11월 8일~9일
시간 8시
입장료 2만원~7만원
문의 02-538-0505

노래극 개똥이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유명한 김민기의 또 다른 작품을 만나 볼 기회. 소극장에 어울리는 밀도 있는 공연이자 검증된 음악으로 공연은 시종일관 즐거울 거라고.

장소 학전블루소극장
기간 11월 19일까지
시간 화,목 7시 30분 금,토 4시, 7시 30분,
일 4시 30분
입장료 1만 5000원~2만 5000원
문의 02-763-8233 www.hakchon.co.kr


Concert

라운지 음악의 대명사 스테판 폼푸냑& 미구엘 믹스

호텔 코스테의 전설적 DJ 스테판 폼푸냑의 디제잉 솜씨를 직접 느낄 수 있다니. 시험기간 동안 움츠러든 몸 풀어줄 준비들 하시길.

장소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W-Seoul Woobar)
기간 11월 18일
시간 8시
입장료 3만원
문의 02-542-1567

러브홀릭+클래지콰이 1+1 콘서트 LOVELY DAY LOVELY LIVE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이은 ‘데이’계의 차기주자 ‘빼빼로데이’. 센스있는 러브홀릭과 클래지콰이가 콘셉트를 맞춰 로맨틱한 콘서트를 펼친다는데 짝 없어도 슬퍼말고 꿋꿋이 등장하여 훼방 놓자.

장소 어린이대공원내 돔아트홀
기간 11월 11일
시간 7시 30분
입장료 5만 5000원~6만 6000원
문의 02-545-9174


Exhibition

장 미셸 바스키아전 Jean
- Michel Basquiat

요절한 천재 ‘검은 피카소’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전이 열린다. 맨하튼 건물 외벽을 어지럽게 채웠을 강렬한 낙서그림들에 단번에 사로잡히리라.

장소 국제갤러리
기간 11월 12일까지
입장료 5000원
문의 02-735-8449

바이앤 일러스트전 - 일정한 시각,
일정한 방문. 그리고 네 가지 이야기

일러스트 전문 전시장 일러팝에서 열리는 바이앤의 전시. 미완성형태로 오픈하여 작가가 전시기간 동안 글과 드로잉, 유화작업을 통해 스토리를 짜나간다고. 완성된 세계가 어떨지 궁금.

장소 쌈지 일러팝
기간 11월 10일까지
입장료 무료
문의 02-773-2775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48&Sfield=&Sstr=&page=1&cate_new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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