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박기형 출연 정경호, 이태성, 장희진 장르 액션, 드라마 시간 101분 개봉 10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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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정경호)는 육사 진학을 꿈꾸며 술도 안 마시는 모범생이다. 그의 곁에는 항상 중학교 동창 재구(이태성)와 창배가 있다. 그들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친구가 된 경철, 상식, 홍규와 함께 ‘타이거’라는 축구 모임을 만들어 몰려다닌다. 모범생의 생활을 하던 상호는 재구의 친구 수희(장희진) 때문에 타 고등학교의 폭력 조직 ‘TNT’와의 싸움에 휘말린다. ‘여고괴담’ ‘아카시아’ 등 호러영화를 만들어온 박기형 감독의 신작 ‘폭력써클’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액션 영화다. 호러는 주로 여성을 피해자로 다루고 있어 여성적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장르라면, 액션은 폭력이 주 소재가 되기에 흔히 남성의 것으로 구분된다. 이렇듯 많은 차이가 있는 두 장르 사이를 넘는 변화를 꾀한 박기형은 ‘폭력써클’을 통해 폭력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영화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다. 아이와 어른 사이에 놓인 고1 남학생들은 그 시절 치기어림과 무모함으로 자의와는 달리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폭력의 결과를 파멸로 연결 지으면서 결국은 폭력의 무의미함에 대해서 말한다는 점에서 ‘폭력써클’을 계몽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계몽영화라고 해서 고루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폭력써클’은 단호한 주제의식과 노련한 연출력까지 많은 장점을 가지면서 뻔한 하이틴 액션물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많은 장면에서 카메라는 유연하게 작동한다. 그것은 다이나믹한 액션을 잡아내는 데만 아니라 인물들 간의 갈등관계를 효과적으로 그려내면서 영화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음악의 활용 또한 좋다. 클래식이 주가 되는 스코어는 처절한 장면에서 유쾌한 음악을 배치하는 등 아이러닉한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폭력의 잔인함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8-90년대에 유행하던 음악들은 여섯 친구들이 우정을 다지는 장면들에 등장하면서 젊음의 기운을 북돋는다. 대부분 신인으로 배치된 배우진의 연기는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볼 만하니, 신인배우들의 연기가 미숙할 것이라는 편견은 ‘폭력써클’에서만큼은 버려도 좋겠다. 잔인함과 처연함이 동시에 그려지는 클라이막스 신은 단연 이 영화의 백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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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단단한 주제에 힘 있는 연출까지! (동명) B+ 폭력 앞에 인간은 없다 (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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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