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소단(김꽃비)은 삼거리 극장에 가겠다며 밤늦게 집을 나간 할머니를 찾아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허름한 극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 할머니 대신 매표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만 눈에 띄니, 꿩 대신 닭 마냥 얼떨결에 극장에 취직한 소단. 어느 늦은 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극장에 앉아 담배를 뻐끔 뻐끔 피우고 있는 그녀에게 혼령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곧 그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가 시작된다.
Viewpoint
‘살아있는 시체들이여 모두 일어나 기나긴 혼돈의 시간을 떨치고 저주의 긴 그림자를 끌고서 모든 따분한 영혼에 깃들지어다. 삼거리 극장에서 살아가는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 화려한 퍼포먼스와 흥겨운 리듬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기분 좋게 자극하는 이곳은 바로 ‘삼거리 극장’. 실질적으로 한국 최초의 뮤지컬판타지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전계수 감독의 ‘삼거리 극장’이 드디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한국의 ‘록키 호러 픽쳐쇼’의 탄생을 예감했던 수많은 가설과 소문들이 모두 사실로 입증되는 순간이다. B급, 뮤지컬, 엽기, 호러 등 어떤 단어로 설명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이 영화가 가진 힘은 예상 외로 굉장히 위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