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장진 출연 정재영, 정준호 장르 드라마, 액션 시간 126분 개봉 10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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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장진 사단’이 돌아왔다. 이번엔 의리에 목숨 거는 남자들의 거룩한 우정에 관한 얘기다. ‘장진이 만든 조폭 영화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하며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이 있다면 그 기대감을 마음껏 발산해도 좋을 듯하다. 기본 장르는 갱스터 느와르지만 여전히 건재한 장진 식 유머 코드가 곳곳에 배어있어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장진 감독은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이후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등의 영화에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게 됐다. 그러나 장진 감독은 말한다.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대중영화만을 해왔다. 아마도 그간 관객들과 소통하는데 있어서 간극이 존재했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이번엔 그것을 좁혀보려 노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왼손잡이 형님의 왼팔 치성(정재영)과 오른팔 주중(정준호)은 죽마고우 사이다. 조직의 안녕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감방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한 치성은 복수를 위해 탈옥을 감행하고, 조직원으로써 본분을 지켜야 하는 주중은 복수를 위해 찾아온 치성과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영화는 복수의 과정보다도 교도소 담장을 사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된 두 친구의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유난히 두 인물을 교차시킨 측면 클로즈업 신이 많은 이유는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투톱주연을 내세운 포스터를 통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정준호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영화의 중심이 두 친구의 가슴 뭉클한 우정에 있는 만큼 후반부에 이르러 주중 캐릭터가 굉장히 부각되는데, 정준호는 비중보다 캐릭터 자체가 지닌 무게감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개성강한 서브캐릭터들이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콤비플레이를 펼치는 조연급 배우들은 영화를 더욱 맛깔나게 만드는 주축으로 작용한다. 또한 물 만난 물고기처럼 감독의 작품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정재영의 탁월한 연기는 관객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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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장진 사단이 발사하는 포복절도 유머와 찌릿찌릿 감동 속으로 (희연) B 좋긴 좋은데, 자꾸 삼천포로 빠지네 (동명) B 장진 감독의 장점이 알차게 여문 상업영화 (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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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