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파이널 컷

The Final Cut
감독 오마르 나임
출연 로빈 윌리엄스,
미라 소르비노, 짐 카비젤
장르 SF 스릴러
시간 95분
개봉 10월 12일
한 인간의 삶을 기록하는 기억장치 ‘조이칩’. 이것의 내용을 편집하여 사람의 장례식 때 상영하는데, 이것이 ‘리메모리’이다. 앨런 해크먼(로빈 윌리암스)는 리메모리 편집자(커터)계의 권위자다. 타인의 삶을 건조하게 취급하는 그는 스스로의 삶에서도 염증을 느낀다. 어느 날 아이테크 사 임원의 리메모리를 편집하던 앨런은 지우려고 애썼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점점 트라우마로 빠져든다.
‘파이널 컷’은 오마르 나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대학 졸업 작품이었던 ‘그랜드 씨어터’로 학생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여 주목을 받던 그는 여러 편의 독립 영화에서 촬영과 편집을 맡으며 경력을 쌓다가 ‘파이널 컷’으로 연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결과물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이 영화의 최대 단점은 초중반부가 무척 지루하다는 것이다. 스릴러라 하면 손에 땀을 쥐는 묘미가 동반되는 법인데, ‘파이널 컷’은 작게는 과거의 과오로 인한 인간의 죄의식, 크게는 인간의 기억을 마음껏 조종할 수 있도록 변해 버린 인간 기술 문명의 윤리적 문제를 한 곳에 온전하게 담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집중도를 떨어트린다.
후반부만 놓고 보자면 만듦새가 괜찮은 편. 예를 들어, 지오칩의 시점과 실제 사람의 시점이 교차편집 되면서 만들어지는 긴장감이나 쏠쏠한 재미를 주는 반전은 나름대로 장점으로 작용된다. 산만한 이야기들을 차례차례 정리하면서 밀도 있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말에 이르러서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맥없이 끝나버려 아쉽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는 대단하다. 문제아들에게 삶의 희망을 얘기해주는 선생님에서 미치광이 스토커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었던 로빈 윌리엄스는 ‘파이널 컷’에서도 과거의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심리적 갈등을 겪는 주인공 앨런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팬이라면 그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듯.
C+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묻혀버린 (동명)
C+ 모든 의문과 반전의 열쇠는 '파이널 컷'이 쥐고 있다 (희연)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96&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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