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tre musiq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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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 뤽 고다르 출연 사라 애들러, 나드 디유 장르 드라마 시간 80분 개봉 9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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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 뮤직’은 단테의 신곡에서 출발한다. 신곡은 한 인간이 죄악의 현실을 벗어나 신의 세계로 접근해가는 과정을 ‘지옥’ ‘연옥’ ‘천국’으로 나누어 형상화한 작품이다. 고다르는 이러한 신곡의 전개 방법을 영화 내에 고스란히 빌려온다. 영화의 도입부인 ‘지옥’에서는 단편적인 전쟁 이미지들을 콜라주 기법으로 나열하여 전쟁의 잔인성을 고발한다. ‘연옥’ 부분에서는 사라예보에서 개최된 ‘유럽 문학과의 조우’에 참석하게 된 감독 자신과 그 주변의 여러 인물군의 시선을 따라가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남긴 상흔과 화해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 ‘천국’은 ‘평화를 향한 우리들의 노래’라는 의미의 제목과 가장 부합하는 부분으로, 희망적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고 있다. 기존의 고다르 영화가 그러했듯 이 영화에서도 그의 실험정신은 여전하다. 비교적 극영화의 형식을 표방한 ‘연옥’ 부분에서도 등장인물의 행위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생략되는 부분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내러티브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생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적인 거장의 목소리를 경험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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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누구나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쉽게 안다고 말할 수 없다 (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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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