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플라이 대디

감독 최종태
출연 이문식, 이준기
장르 드라마
시간 112분
개봉 8월 3일

Synopsis
평범한 서른아홉 샐러리맨 기필(이문식)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자신의 딸이 명문고 권투부학생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것. 상처 입은 딸을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갈던 기필은 승석(이준기)에게 특별 훈련을 요청하고, 기필의 눈물 어린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승석은 기필을 제자로 맞아 40일간의 특별 트레이닝에 돌입한다.

Viewpoint
아버지의 뒷모습은 늘 고단하다. 가장의 책임감으로 짓눌린 어깨는 쓸쓸함을 자아내기 충분하고, 중년의 무력감으로 굳게 닫힌 입술은 깊은 한숨을 내쉬느라 바쁘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아버지들은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정체된 삶에 자극이 될 만한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무미건조한 삶과 정면승부를 펼칠만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고단한 아버지의 인생도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을 텐데. 그러나 ‘아빠의 청춘’을 되찾아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외치는 그 날이 오기까지, 언제나 그렇듯 멀고 험난한 여정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영화 ‘플라이 대디’는 평화로운 서른아홉 인생에 갑작스레 닥친 위기를 매개로 훨훨 타올라 새로운 인생과 따뜻한 가족애를 되찾은 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슬픔으로 얼룩진 얼굴로 딸의 병실 앞을 서성거리던 아버지는 결전의 링 위에서 승리의 강력 펀치를 날리는 가족의 영웅으로 재탄생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전혀 녹록치 않다. 10분 만에 남산 주파하기, 철봉에 ‘L’자로 매달려 버티기, 철조망에 묶인 채 무작위로 날아오는 시속 100km의 야구공 피하기 등 듣도 보도 못한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는 힘의 원천은 오로지 딸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다. 이 영화가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힘없고 소심한 우리네 아버지는 쓰러져도 힘들어도 고달파도 악착같이 버텨낸다. 치기 어린 감정이 아닌 목적의식으로 중무장된 아버지는 소심했던 과거 따위 보란 듯이 잊고 괴력을 발휘하여 결국 딸을 지켜낸다. 주먹에는 달관했으나 가슴 속엔 시퍼런 멍 자국이 있는 열아홉 스승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서른아홉 제자를 응원하는 한 편, 아버지 같은 제자의 어깨에 자신의 아픔과 진심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서로의 속내를 속 시원히 털어놓은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이자 최고의 콤비가 되어 결승 골을 멋지게 성공시킨다. 이들의 아이러니하고 독특한 관계는 자칫 영화의 함정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코믹과 휴머니즘을 형성하는 장치로 기능하면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원작은 ‘GO’ ‘연애소설’ 등으로 유명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이다. 원작에서는 영화에서의 어린 스승인 재일교포 박순신을 중심으로 삼류 깡통학교를 다니지만 정의로 똘똘 뭉친 세 아이들 ‘더 좀비스’의 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반면, 리메이크된 한국판에서는 아버지 장가필의 가족애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승석을 아버지 없는 아이로 설정하여 영웅갈구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했다.

‘왕의 남자’로 ‘공길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준기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거친 남자로 변신에 성공했으며, 20일 동안 12kg을 감량하는 노력을 마지않았던 이문식은 여전히 건재한 재치와 입담을 구사하며 눈가에 가득한 주름살만큼이나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음악감독 성기완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이자 시인, 음악 평론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성기완은 진정한 문화 멀티 플레이어다. ‘마이너리그의 올스타 밴드’라 불릴 만큼 밴드결성 이전부터 각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3호선 버터플라이’의 음악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영화 ‘아이엔지’ OST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성기완이 본격적으로 총 디렉팅을 맡은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영화음악은 다양한 장르에 풍부한 감성이 가미된 음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플라이 대디’에서도 세대를 막론하고 함께 부를 수 있는 올드 송을 리메이크한, 두 세대를 하나로 잇는 음악으로 영화를 드라마틱하게 끌어나가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홈피 www.flydaddy2006.co.kr

B+ 이문식의 농익은 연기와 OST빼면 시체 (희연)
B 섹스와 욕설이 없는 착한 영화 (동명)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992&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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