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Combien tu m'aimes?
감독 베르트랑 블리에
출연 모니카 벨루치, 베르나르 캄팡,
제라르 디파르디유
장르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시간 90분
개봉 9월 27일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남자 프랑수아(베르나르 캄팡)는 모든 남자가 흠모하는 여자 다니엘라(모니카 벨루치)에게 반했다. 그에겐 거금의 복권당첨금이 있었고 그녀는 돈으로 하룻밤을 살 수 있는 창녀다. 그들의 거래는 처음부터 뭔가 요상 야릇했다. 거금의 조건으로 다니엘라와 동거를 시작한 프랑수아는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에 무리가 오는 약심장의 소유자다. 그를 배려하려는 그녀의 행동은 오히려 대범하고 요란한 유혹으로 다가갈 뿐이다. 그녀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은 달콤하기만 한데, 사랑이 무르익어 갈수록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던 영화는 뭔가 색다른 맛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돈으로 사랑을 사려는 남자와 그 남자의 사랑으로 돈을 얻으려는 여자의 이야기는 통속적이지만 여느 로맨틱 코미디가 그렇듯, 결국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진다. 그러나 이런 스토리가 밉지 많은 않은 이유는 프랑스식 유머로 요리되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그들의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 때문에 낯선 시선을 버리지 못한다. 점차 행복하고 코믹한 사랑얘기를 따라가면서 처음의 경계는 풀어지고 성에 대한 솔직한 대화들은 유쾌한 웃음 속에 거부감 없이 스며든다. 사랑의 테마로 흐르는 오페라조차도 유머로 작용해 재미를 더하고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판타지가 선사되면 웃으면서 극장을 나올 수 있다.
영화의 반전이 드러날 때에는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으로부터 ‘약삭빠르고 야비하면서도 원기 왕성한 프랑스인’을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베르나르 캄팡의 연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모니카 벨루치의 연기도 로맨틱드라마에서 무리 없이 빛을 발하니 아름다운 미모에 해가 되진 않는다.
B+ 프랑스식 유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재은)
B 코피흘리며 독특한 화법의 사랑을 만끽하라 (동명)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j@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983&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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