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돈 많은 친구들

Friends With Money
감독 니콜 홀로프세너
출연 제니퍼 애니스톤, 프란시스 맥도먼드,
조앤 큐색, 캐서린 키너
장르 드라마
시간 88분
개봉 7월 28일 개봉
올리비아(제니퍼 애니스톤), 제인(프란시스 맥도먼드), 프래니(조앤 큐색), 크리스틴(캐서린 키너)은 오랜 친구다. 제인은 잘 나가는 의상 디자이너고 프래니는 부잣집 마나님이고 크리스틴은 남편과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하고 있다. 올리비아만이 유일하게 미혼이며 변변한 직업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고 궁핍한 생활에 시달리며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문제는 비단 올리비아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위기의 주부들’보다 더 위기를 맞은 듯한 여성들, 10년 후의 ‘섹스 앤 시티’가 될 뻔한 그녀들에게 ‘돈’문제를 첨가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돈도 많은 친구들 틈에서 돈도 없고, 결혼도 안했고, 전에 만나던 유부남을 못 잊고, 화장품은 샘플만 쓰고, 남의 집 청소나 해주고, 남자한테 이용만 당하는 초라한 올리비아의 존재가 어색할 수 있지만 식상한 이야기가 될 법 한 영화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그녀가 몇 년 후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단 것을 알기에 아무것도 해놓은 것 없는 그녀를 비난하지 못하는 이유도 함께 존재한다. 그러나 문제란 것은 돈이 있으나 없으나 삶이 지속되는 한은 끝나지 않는 법이니, 항상 똑같은 문제로 싸우는 남편과의 관계가 그렇고, 성공으로 인해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인생이 불만스럽고, 껄끄러워지는 관계를 피하기 위해 적당히 넘기려는 성격은 오히려 타인을 불편하게 한다. 그녀들의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공감되는 것들이다. 마트 계산대에서 새치기를 당했다고 흥분하는 제인에게 참고만 있던 남편이 ‘뭐가 그렇게 화낼 일이냐고’ 묻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꿈을 이뤘더니 더 이상 이룰 게 없음에 화가 나는 것이 인생이다.
영화는 자칫 우울해 질 수 있는 중년여성들의 이야기에 여성들의 심리와 관계에 주목해 온 '섹스 앤 시티' '식스 핏 언더'의 니콜 홀로프세너 감독의 섬세하고 공감가는 유머가 곁들여져, 주인공들은 위기를 맞았을지언정 그 스트레스를 전가시키지 않는다. 관객은 공감대의 알맹이만 뽑아 갈 수 있다.
A 중년주부들에게 필요한 위기극복 활용법 (재은)
B+ 한국의 20대 남자도 고개를 끄덕인다 (동명)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j@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1982&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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