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화해하지 못한 아버지(다카쿠라 켄)와 아들(나카이 키이치)이 있다. 아들의 입원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며느리의 부탁으로 병원을 찾지만 아들은 만나주지 않는다. 아버지는 아들이 만든 경극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선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내년에 오면 보여 주겠다’며 거절당했던 천리주단기 공연을 찍어오는 것. 그는 무작정 중국으로 떠난다.
Viewpoint
아버지와 아들의 상처, 표현하지 못함인가 표현하지 않음인가. 입 밖으로 꺼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도 상처지만 표현의 부재 또한 상처다. 서로 같은 피가 흐르기에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소통의 장애로 인해 가슴에 멍을 지니고 사는 것이 부모자식간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오해는 없으니 누군가는 나서서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아버지 다카타는 죽어가는 아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1년 전 아들이 중국에서 담아오지 못한 경극을 찍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늙은이 특유의 고집과 간절한 마음하나 가지고 짧지만 긴 여정을 떠난다. 지나온 흔적을 따라 되짚어 올라가는 사이 아버지는 아들의 체취를 느끼고 감정을 공유하며 잃어버린 관계에 대한 상처를 치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