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서른을 한 달 앞둔 카를로(스테파노 아코시)는 남부러울 것 없다. 동거 중인 완벽한 그녀 줄리아(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는 임신을 했고, 직장도 안정적이니 이제 결혼만 남았다. 그런데, 친구 결혼식에서 만난 열여덟 소녀 프란체스카는 숨막히게 아름답고 그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난 절대로 바람피는 일 없어. 난 당신보다 강하거든. 바람피면 죽여버릴거야, 알았지?” 라는 줄리아의 말을 까맣게 잊은 채로.
Viewpoint
‘스물아홉’이라는 소재는 실패한 적이 별로 없다. 청춘은 너무 불안해서 직면하기 우울하고, 중년은 너무 안정적이어서 바라보기 심심한 탓에 그 경계선에서는 묘한 성장과 선택이 일어난다. 멀끔한 네 명의 스물아홉 이탈리아 남자들이 이 경계선에 선 순간을 지켜보는 것은 예상대로 흥미롭다. 가업을 이으라는 아버지의 강요 속에 괴로워하며 자유를 꿈꾸는 파올로, 사랑했던 그녀가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심한 갈등에 빠져버린 아드리아노,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듯 보이나 목적없이 부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알베르토까지. 친구들은 폭포 앞에 모여 소리를 지르고,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막바지에 다다른 성장을 치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