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rd League] Free Yourself
| 투 웡 푸 To Wong Foo Thanks for Everything, Julie Newm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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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비번 키드론 출연 패트릭 스웨이즈, 웨슬리 스나입스, 존 레귀자모 장르 코미디, 드라마 시간 109분 년도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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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까끌하고, 누군가에게는 속 시원할 ‘퀴어’ 타이틀을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여장남자(이하 ‘언니’로 칭하겠음)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언제나 유쾌, 통쾌, 상쾌한 카타르시스를 깜짝 선물한다. ‘남성’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찾는 이들의 삶은 용기있고, 활기차며, 감동적이다. 언니들은 주로 무대에 서는 것을 꿈꾸기에 음악과 쇼를 연습하고, 보란 듯이 영화의 라스트를 찬란하게 장식한다. 무대를 찾아 길을 떠나면 로드무비 냄새 물씬 나고, 자유의 즐거움에 약간의 테크닉만 곁들인다면 코미디도 문제없다. ‘헤드윅’처럼 유명한 것 빼고 말하면, ‘매트릭스’에서 징글징글한 스미스요원으로 나왔던 휴고 위빙이 가이피어스와 함께 아바(Abba)로 분하는 ‘프리실라’, 정통 드라마만 할 것 같은 진 핵크만의 깜찍한 드레스 패션을 감상할 수 있는 ‘버드케이지’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오늘의 작품. ‘사랑과 영혼’, ‘더티 댄싱’에서 보여줬던 굵은 팔 다리 곱게 제모하고 나타난 페트릭 스웨이즈에게 한번 놀라고, 두말하면 입 아픈 웨슬리 스나입스 형님께서 하늘로 치솟은 속눈썹 붙이고 나오시니 두 번 놀란다. 마지막,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악의 씨앗, 티볼트로 열연했던 존 레귀자모가 요염한 걸음걸이 뽐내니 “어쩜 저러니”라는 말 절로 나온다. 언니 세 명이 할리우드로 향하는 도중 작은 사고를 당해 시골 마을 신더스빌에 지내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그리는데 아줌마들과의 갈등이 결국엔 우정이 되고, 남자와의 사랑이 결국엔 이루어지는 과정이, ‘투 웡 푸’의 깜짝 선물이다. 물론 앞서 말한 장점 다 갖추고 있다. 선물은 받고 또 받아도 기쁘다. 따라서 언니들의 영화는 나오고 또 나와도 환영받을 것임을, 이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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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