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선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는? 정답은 결혼식이다. 이혼전문변호사 존(오웬 윌슨)과 제레미(빈스 본)는 결혼식이라는 결혼식마다 참석해서 파티를 즐기고, 미녀를 유혹해 하룻밤을 즐기는 웨딩크레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 정치인 클리어리의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파티에 참석하게 된 둘은 그의 아름다운 딸들에게 반하지만, 작업의 명수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만만치가 않다. ‘웨딩크레셔’는 굉장히 미국적인 방식으로 웃기는 코미디다. 간혹 과장되거나 선정적인 유머가 신경 쓰이지만, 그런 점이 주목받기 전에 재빨리 장면을 전환하는 재치가 돋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뒤죽박죽 상황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건 안정적인 배우들의 연기다. 특히 빈스 본과 오웬 윌슨의 콤비플레이는 합격점이다. 세계 각국의 결혼식 풍경을 보는 재미도 한 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