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회사원 딕 하퍼(짐 캐리)는 승진된지 며칠 만에 길거리로 나앉는다. 갑작스런 회사의 부도 때문이다. 남편이 승진하는 줄 굳게 믿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제인 하퍼(테이어 레오니)역시 곤경에 빠진다. 딕과 제인은 매정한 사회에 총구를 들이댄다. 법대로 되지 않으니, 무법자가 되는 것이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그들의 강도 행각은 우습지만, 현실이 이렇다고 생각한다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실제로 2001년 수백억 달러의 빚을 안고 파산하여 하루아침에 사상 최대의 실업자를 만들어냈던 미국 7대 기업 엔론 사에 대한 풍자는 재치 있으며, 짐 캐리의 전작 ‘이터널 선샤인’을 고려해보았을 때 그의 주특기인 슬랩스틱 코미디가 줄어든 것은 당연한 현상처럼 보인다. 테이어 레오니의 콤비 연기 또한 만족스럽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코미디 영화인데 별로 코믹하지 않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