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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겨울을 앞둔 남극,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을 찾으려는 지질학자 데이비스(브루스 그린우드)를 위해 제리(폴 워커), 그가 돌보는 여덟마리 썰매개가 조사에 나선다. 급격히 나빠진 날씨로 데이비스가 사고를 당하고, 병원이송이 시급해 개들을 챙기지 못한 채 기지 철수가 이루어진다. 남겨진 채 주인을 기다리는 여덟마리의 개들은 남극의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이트 빌로우’는 1983년 이미 일본에서 ‘남극이야기’란 제목으로 만들어 진 적이 있으며 대단한 흥행을 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이야기의 사실성 덕분에 미국판 리메이크버전도 여전한 감동을 내포한다. 광활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 이외의 생물 간의 우정묘사는 흠잡을 데 없고, 능수능란한 표정연기를 구사하는 개들은 웬만한 연기자 못지않다. 인간이 떠난 남극에 남겨진 그들이 보여주는 고난과 극복의 과정은 대단하지만, 지나치게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은 감상주의의 함정으로 유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