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란의 수도 테헤란, 2006 월드컵 본선진출이 결정되는 이란 대 일본전을 앞두고 거리가 들썩인다. 경기장을 향하는 버스 안, 한 청년이 자꾸 흘끔거리는 그곳에 남자로 변장한 소녀가 있다.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이란은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법으로 금하기 때문이다. 범법을 하면서까지 축구를 보고 싶은 소녀는 입장에 성공해서 그 영광의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까.
Viewpoint
‘오프사이드’를 이루고 있는 키워드는 두 가지다. 금기와 열망. 열망은 금기에 의해 더 간절해지고 금기는 열망에 의해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도 감수해야하는, 아주 명민한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 열망의 대상은 축구경기 관람이다. 경기장에 출입이 금지된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축구가 너무 좋아 경기장에서 직접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자 하는 비운의 소녀들은 저마다 고심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남자 변장에 서툰 초보부터 프로급까지. 그녀들은 당당하다. 자신들을 격리시킨 군인들에게 숨통을 뚫어달라며 중계를 요구하고, 엉터리 중계만으로도 얼굴가득 삶의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카메라가 응시하는 곳은 선수들이 승리의 열망을 분출하는 드넓은 필드가 아니다. 그 선수들의 열망에서 자신들의 열망을 찾는 2차적인 선수들, 소녀들 혹은 관람객인 우리들이다. 경찰서로 호송되는 때에도 카메라는 소녀들을 향한다. 울고 웃고 흥분하는 모습들에서 영화의 관객은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 거울 앞에 서서 낯설었던 그 순간처럼 자신의 열망을 직면하게 되고, 가슴 속에 품고 느꼈던 것보다 더 직접적으로 그것을 확인하며 감격하게 된다. 그들의 얼굴이 그야말로 찬란한 필드인 것이다. 등장하는 소녀들은 모두 비전문배우다. 감독은 가식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 캐릭터에 맞는 성격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고, 대본도 미리 주지 않았다. 소녀들의 극대화된 열망은 그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으로 더 가깝게 다가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