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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명한 말목장이었던 크레인목장은 빚과 부자간의 갈등으로 의미 잃은 조그만 토지만 남았다. 어느 날, 다리가 부러진 명마 소냐도르가 목장에 오게 되고 크레인가의 딸답게 말을 좋아했던 케일(타코타 패닝)은 늘 소냐도르와 함께 한다. 부상이 호전될 쯤, 서먹했던 딸과 아버지, 할아버지 사이에도 살짝 봄기운이 돈다. 그들의 관계가 한번에 풀리기에는 너무 많이 엉켜서, 감독은 시련과 행복을 번갈아 제시하며 조심히 풀어나간다. 그러나, 그 반복에 감흥을 더하기 위한 작위성이 묻어나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미끼삼아 감동적 휴머니티를 이뤄보려는 감독의 의도도 고스란히 드러나니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리머’는 온유한 얼굴을 한 말처럼 제법 안정돼있다. 우선 탄탄한 배우진은 제 역할 이상을 충분히 해냈고 과장되지 않게 담긴 자연의 절경과 유순한 음악이 마음을 흔든다. 비교적 평이한 카메라 워크가 아쉽다면 경마신에서의 역동적인 장면으로 충분히 만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