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라이언, 기네스 팰트로, 셀마 헤이엑, 샤론 스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물론 그녀들은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여배우다. 하지만 여배우 이전에 이들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이다. 미디어가 심어놓은 강렬한 이미지에 묻혀 여배우들은 대개 사생활이란 것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랑 블루’ ‘펄프 픽션’ 등의 영화에 출연한 인기 여배우 로잔나 아퀘트는 이처럼 일과 사생활의 괴리를 느껴야 하는 많은 여배우들의 고민을 직접 듣기로 한다. ‘스타’라는 화려하지만 잔인한 수식어를 벗고 인간 대 인간으로, 여성 대 여성으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진솔함이 매력이다. 편집이나 기교가 기발하거나 뛰어난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엠마누엘 베아르의 푸석한 맨얼굴을, 데브라 윙거의 은퇴 이유를, 맥 라이언의 아이 얘기를 스크린에서 마주할 기회는 흔치 않다는 점,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