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1975년 조선노동당 창건일에 태어난 김선호(차승원)는 끼 많던 어린시절을 지나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가 됐다. 4·15 태양절 축제 때 만난 시원시원한 성격의 연화(조이진)와 사랑을 키워 결혼하자고 청혼까지 했는데, 남쪽에 있는 할아버지와 연락한 것이 발각 돼 국경을 넘어야 한다.
Viewpoint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비극에 의해 창조된 굵직굵직한 영화들은 저마다 성공을 거뒀다.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과 비교했을 때 ‘국경의 남쪽’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전쟁드라마가 아닌 멜로드라마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두 사람 중 한사람은 남고, 한사람은 국경을 넘었다. 둘은 만날 수가 없었고, 시간에 힘에 밀려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생활을 꾸렸다. 특집다큐멘터리에서 보고 안타까워했던 이 사연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것이 ‘국경의 남쪽’이다. 까칠한 얼굴의 차승원이 눈물을 글썽이며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포스터만으로도 많은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