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세일즈우먼

Le Secret
감독 비르지니 와공
출연 안 코에상, 미쉘 봄포일, 토니 토드
장르 드라마
시간 107분
개봉 5월 18일

마리(안 코에상)의 삶은 위태로울 정도로 안정적이다. 자기만을 바라봐주는 가정적인 남편(미쉘 봄포일), 귀여운 아기, 실력을 인정받는 직장까지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안정적인 삶의 다른 표현이 ‘변화 가능성이 없는 삶’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위기를 느낀다. 이 때 미국서 왔다는 섹시한 흑인 남자 빌(토니 토드)이 나타나고, 마리는 기다렸다는 듯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세일즈우먼’은 권태로움에 빠진 삼십대 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포착해 낸 작품이다. 여성감독의 작품답게 여주인공의 행동은 무심한 듯 섬세하다. 가정에 대한 의무감에서 벗어나 내부의 욕망에 충실한 마리의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흡수할 수 없는 정서적 충격에 소화불량을 느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안 코에상, 미쉘 봄포일 등 낯선 배우들이 대부분이지만 연기력은 훌륭하다. 제52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상을 수상했다.

B 프랑스판 ‘위기의 주부들' (영엽)
B 오묘한 연출속에 드러나는 미묘한 여자마음 (수빈)
장영엽 학생리포터 schkolad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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