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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처럼 되고 싶었던 소녀는 꿈을 잠시 접어둔 채 어른이 됐다. 아파트 상가에 작은 피아노 가게를 차린 그녀(엄정화)는 호로비츠를 꿈꾸는 제자를 기다린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아담하고 예쁜 영화다. ‘레이’ ‘샤인’ 등의 할리우드 음악 영화들과 스케일적인 측면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군더더기 내용 없는 깔끔한 진행이 돋보인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울려 퍼지는 결말 부분에 이르면, 마음이 제법 찡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