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요..난..아직까지 그댈 사랑한다는 말...돌아오길 매일같이 기도한다는 말...그럼 그대는..미안하다 할꺼잖아요.... 사랑은나는 그 사람 때문에 울지만그 사람은 나 때문에 울지 않기를 바라는것,사진을 보면 슬퍼진다.사진 속에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착각하게 된다....산다는 건 어차피 외로움을 견디는 것.누군가가 그랬지..지구에 4억 인구가 있다면 4억개의 고독이 있다고...드라마『연애시대』중에서나의 애인은 내가 아름답다고 한다.내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더 이상 1밀리미터도 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완벽하니까' 라고.속눈썹 숫자 하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나는 생각한다. 나는 언제까지. 그 사람을 그런 식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을까.- 에쿠니 가오리 '웨하스 의자' 中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그래서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 보고싶었어.: 지금은 아닌 것처럼 말하네?: (괜히 발로 땅차며) 지금 보고싶다 그러면 달려가야 하는데.. 형편이 안 되거든.* : 민호야, 나는 사랑 같은 거 별로 안 믿는다.우리 엄마 아빠, 어른들 반대한다고 도망쳐서 죽네사네하며 결혼하셨데.그런데 나는 두분이 싸운 기억밖에 안나.어려서 엄마한테 아빠가 왜 그렇게 싫어? 하니까, 돈을 못 벌어서 그렇대.그 때 알았어. 참 사랑이란 거 허약하구나.. 돈에 흔들리고 잘해주지 않음, 짜증나고 별거 아니네.지안이랑 나랑도 그렇게 될까... 나 가끔은 무섭다.: 사랑이 허약한 게 아니라... 사람 맘이 허약한 거야..드라마『굿바이 솔로』중에서 사는 동안 아주 낯익은 것이 갑자기 다른 것으로 느껴진다든가, 너무나 익숙한 곳이 처음 와보는 곳처럼 여겨지는 경우는 허다하지만 실제로 너무나 잘 아는 길에서 헤매다보니 나 자신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어진다. 이런 나를 믿고 어찌살 것인가. 과장된 회의마저 든다. 문득 진짜 내가 그 길을 잘 알고 있었는가? 내가 잘 안다고 여기고 있는 그 사람을 진심으로 내가 잘 알고 있는가? 하는 반문이 생긴다. 그런가? 정말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가? 그 길을? 그 사람을? 그 일을?자거라, 네 슬픔아 - 신경숙 ♬ Espers - Byss and Abyss
못해요..난..아직까지 그댈 사랑한다는 말...돌아오길 매일같이 기도한다는 말...그럼 그대는..미안하다 할꺼잖아요.... 사랑은나는 그 사람 때문에 울지만그 사람은 나 때문에 울지 않기를 바라는것,사진을 보면 슬퍼진다.사진 속에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착각하게 된다....산다는 건 어차피 외로움을 견디는 것.누군가가 그랬지..지구에 4억 인구가 있다면 4억개의 고독이 있다고...드라마『연애시대』중에서나의 애인은 내가 아름답다고 한다.내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더 이상 1밀리미터도 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완벽하니까' 라고.속눈썹 숫자 하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나는 생각한다. 나는 언제까지. 그 사람을 그런 식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을까.- 에쿠니 가오리 '웨하스 의자' 中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그래서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 보고싶었어.: 지금은 아닌 것처럼 말하네?: (괜히 발로 땅차며) 지금 보고싶다 그러면 달려가야 하는데.. 형편이 안 되거든.* : 민호야, 나는 사랑 같은 거 별로 안 믿는다.우리 엄마 아빠, 어른들 반대한다고 도망쳐서 죽네사네하며 결혼하셨데.그런데 나는 두분이 싸운 기억밖에 안나.어려서 엄마한테 아빠가 왜 그렇게 싫어? 하니까, 돈을 못 벌어서 그렇대.그 때 알았어. 참 사랑이란 거 허약하구나.. 돈에 흔들리고 잘해주지 않음, 짜증나고 별거 아니네.지안이랑 나랑도 그렇게 될까... 나 가끔은 무섭다.: 사랑이 허약한 게 아니라... 사람 맘이 허약한 거야..드라마『굿바이 솔로』중에서 사는 동안 아주 낯익은 것이 갑자기 다른 것으로 느껴진다든가, 너무나 익숙한 곳이 처음 와보는 곳처럼 여겨지는 경우는 허다하지만 실제로 너무나 잘 아는 길에서 헤매다보니 나 자신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어진다. 이런 나를 믿고 어찌살 것인가. 과장된 회의마저 든다. 문득 진짜 내가 그 길을 잘 알고 있었는가? 내가 잘 안다고 여기고 있는 그 사람을 진심으로 내가 잘 알고 있는가? 하는 반문이 생긴다. 그런가? 정말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가? 그 길을? 그 사람을? 그 일을?자거라, 네 슬픔아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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