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팩토리 걸

팩토리 걸
Factory Girl
감독 조지 하이켄루퍼
출연 시에나 밀러, 가이 피어스, 헤이든 크리스텐슨, 미나 수바리
장르 드라마
시간 87분
개봉 5월 31일

Viewpoint

평범한 미대생이던 부호 세즈윅 가의 딸 에디(시에나 밀러)는 오드리 헵번같은 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마약과 로큰롤의 도시 뉴욕으로 떠난다. 생전에 이미 많은 부와 명성을 획득해 당대 가장 많은 화제거리를 몰고 다니던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가이 피어스)은 어느 날 우연히 사교파티에서 에디를 발견하고 그녀의 독특한 매력에 반해 자신의 작업장인 ‘팩토리’로 초대한다.
에디는 앤디 워홀 팩토리의 작업방식에 매료되어 그의 제안에 따라 실험영화에 주연으로 참여하고, 동시대 가장 실험적인 아티스트의 뮤즈로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지만 정작 자신은 ‘팩토리’ 멤버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을 느낀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모델이자 화가 에디 세즈윅은 그녀의 부유하고 불행한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6,70년대 그녀가 즐겨 했던 스모키 화장법과 착용했던 블랙 타이즈는 지금까지 유행의 한 형태로 이어질 정도로 에디는 이름난 잇걸(it-girl: 유행을 주도하는 여성)이기도 했다. 영화의 제목인 ‘팩토리 걸’은 에디가 앤디 워홀의 창조작업의 파트너가 아닌 창작의 재료로 쓰였을 뿐이라는 세인의 평가에서 비롯된 그녀의 별명이다.
불행한 과거와 어떤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관찰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앤디의 태도는 그녀를 지치게 했고, 결국 마약의 수렁에 빠져 짧은 삶을 마감했다.
비극적이면서 화려했던 에디의 삶만큼 영화는 팝아트적인 현란함으로 가득하다. 좀더 2000년대식 감각에 맞춰진 에디 세즈윅의 화려한 스타일링과 앤디 워홀의 눈돌아가게 산만한 작업장소를 구경하는 재미로 눈이 즐겁다. 전라연기를 불사한 시에나 밀러의 연기는 에디 세즈윅 본래의 부서질 듯한 이미지를 잘 살렸고, 에디의 포스에 눌려 그다지 인상을 남기지 못하던 가이 피어스도 극이 몰입될수록 점점 더 존재감을 키운다(심지어 초반엔 별로 닮지 않았던 외모마저 뒤로 갈수록 앤디 워홀과 흡사해진다). 에디 세즈윅을 모르고 앤디 워홀의 이름만 들어본 이들일지라도 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과 삶 이야기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 당신이 그녀라면? (수진)
B 매력 ‘짜내는’ 가운데, 사운드트랙이 홀로 빛난다 (호영)
박수진 학생리포터 treetalks@naver.com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481&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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