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굿 셰퍼드 The Good Shepherd
| 굿 셰퍼드 The Good Shephe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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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드니로 출연 맷 데이먼, 안젤리나 졸리 장르 스릴러, 드라마 시간 167분 개봉 4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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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비밀 서클에 가입한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은 명석한 두뇌를 인정받아 첩보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서클에서 만난 클로버(안젤리나 졸리)와 결혼한 당일 유럽으로 발령받아 떠나는 등, 첩보 세계에서 성공해 갈수록 가족과는 점차 갈등만 생긴다. 쿠바 반 혁명군 침공 작전에 실패한 정부는 CIA 내 첩자를 찾아내기 위해 비밀 조사를 착수한다. 이번 작전의 책임자였던 윌슨은 자기 앞으로 온 익명의 녹음테이프와 CCTV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첩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개인보다 훨씬 강력한 조직은 마치 그 한 개인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가도 이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개인을 압도한다. 조직의 가장 고위를 향해가는 한 인간이 어느 순간 자발적이라고 볼 수 없는 움직임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거대한 흐름 앞에 인간의 존엄함이 산산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첩보를 다루는 영화의 여러 주제의식 중 한 가지 정석이라면 ‘굿 셰퍼드’는 확실하게 정석을 밟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다. 현란하고 빠른 카메라워크로 온통 어지러운 첩보 작전과 날렵한 액션 등을 기대하며 극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굿 셰퍼드’는 의외의 것을 선사한다. 윌슨의 현재와 과거, 가정 안과 밖의 이야기를 천천히, 그러나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영화는 한시만 눈을 떼면 뭐가 어떻게 됐는지 모를 정도로 긴밀하고 탄탄한 플롯을 자랑한다. 굳이 조잡한 눈속임을 끌어들이지 않고도 정석의 즐거움을 톡톡히 알게 해주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에만 초점을 맞춘 작은 영화도 아니요, 매초 넘쳐나는 블록버스터도 아닌 영화에서 이번으로 두 번째 연출을 선보인 로버트 드 니로의 진중한 힘이 느껴진다. 개인 내와 개인 밖이 첨예한 연결을 이루는 것을 관객이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연출력이다. 이를 완성시키는 것이 배우들의 연기인데, 주인공 맷 데이먼 뿐만 아니라 막강한 조연급들의 연기도 관객에게 집중력을 끌어내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러나 평소 보던 영화보다는 확실히 러닝타임이 길기 때문에 가벼운 킬링타임용으로 선택했다가는 지칠 수 있다. 시공을 교차하며 주인공의 행보와 반전이 명확해지는 결말까지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시각적으로라기보다 정신적으로 장악하는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면 아무리 주변의 평가가 좋아도 피해가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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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셰퍼드는 촐랑대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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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호영 학생리포터 in_azurblu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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