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페셜]“야! 제가 귀신이래~~!!”
‘스릴러 넘버3' 즐겨보세 누가 귀신이고 누가 범인이네 등등의 말은, 적어도 스릴러가 상영 중인 극장에서는 발화해서는 안 된다. 신변에 큰 위협이 있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조엘 슈마허 감독의 ‘넘버23'부터 우리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까지, 봄날의 춘곤증을 날려주기 위해 스릴러들이 얼굴 내밀고 있는 이때! 내친김에 ‘스릴러 넘버3'를 즐겨보자는 생각하나로 대학내일 문화팀이 무차별 스포일러 발포를 저지르고 말았으니, 이것이 당신을 찌릿찌릿한 카타르시스의 세계로 인도, 에너자이저로 탈바꿈 시켜줄 수 있기만을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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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카이저 소제'가 누구야! |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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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캘리포니아의 어느 부둣가
9100만불 상당의 마약이 실려 있는 아르헨티나 조직의 어선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다. 이번 사건의 주범은 평소 악명 높기로 유명한 5명의 키튼일행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을 포함해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인물들 중 생존자는 단 두 명.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간 아카쉬 코바쉬는 악마를 봤다는 말만 반복하며 겁에 질려있고, 뉴욕에서 온 절름발이 버벌은 현재 검찰에서 모든 진술을 마치고 사면을 받은 상태다. 둘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왠지 미심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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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전설 속의 인물
코바쉬는 어선사건의 전모를 알기 위해 찾아온 경찰에게 ‘카이저 소제'라는 이름을 언급한다. ‘카이저 소제'가 항구에서 사람을 많이 죽였으며, 자신이 그의 얼굴을 봤다고 했다. 이때부터 ‘카이저 소제'라는 배후인물에 대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된다. 그는 지하조직 내에서 거의 신격화 되어있는 위험천만한 전설속의 인물. 알고 보니 어선사건을 도모했던 키튼일행도 ‘카이저 소제'의 지시 하에 움직였던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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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버벌의 증언
키튼일행은 ‘카이저 소제'의 부하를 통해 이번 어선사건을 의뢰받았다. 그들은 전설속의 인물로만 알려져 있던 ‘카이저 소제'의 출현에 당황하며 이게 과연 함정이 아닐까 의심했었지만, 이미 키튼의 애인이 그의 인질이 돼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사건을 맡게 됐던 것. 키튼일행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버벌은 사건당일 호리호리한 정장차림의 남자를 봤으며 그가 키튼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증언하는데. 만약 버벌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가 바로 ‘카이저 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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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경찰 측의 결론
어선에서는 마약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사건의 발생원인은 마약탈취 목적이 아니다. 법무성의 밀고자였던 마케즈란 인물은 ‘카이저 소제'의 소재를 분명히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카이저 소제'에게 당했던 부하들이 그를 팔아넘기려고 했던 것이다. 키튼은 자신의 애인이었던 이디가 마케즈의 망명도피 고문이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결국 키튼이 ‘카이저 소제', 즉 이번 사건의 범인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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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커피잔 바닥 도자기 회사의 이름
수사관 쿠얀은 사건종료 후 버벌을 취조했던 방에서 한가로이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잠깐, 버벌이 지금까지 언급했던 인물들의 이름이 왜 그의 눈앞에 보이는 종이들 안에 적혀있는 거지? 그가 지금까지 들고 있던 커피잔 바닥에 써진 도자기회사 이름 역시 이상하게 익숙한데? 한편 병원에 있던 아카쉬 코바쉬의 증언에 근거하여 만든 ‘카이저 소제'의 몽타주가 지금 막 팩스로 도착했다. 과연 진짜 범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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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이름은 무엇 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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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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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끝난 게임
대주교가 살해되었다! 아주 잔인하게 칼로 찔러 주교를 죽게 만든 범인은 누구일까. 유력한 용의자는 대주교가 길에서 거둬준 19세 소년 애런 스템플러. 온통 피투성이가 된 옷을 입은 채 도망가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증거는 없지만 누가 봐도 그가 범인이다. 이건, 끝난 게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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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잃어버린 시간 속의 제삼자
일명 ‘나쁜놈 전문 변호사'로 정평이 난 마틴 베일이 애런의 변호사로 나선다. 선한 미소를 지닌 말더듬이 소년 애런은 무상 변호를 해주겠다는 베일에게 자기는 범인이 아니며, 정신을 잃어 기억하지 못했지만 제삼자가 있었다고 털어놓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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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주홍글씨'
범인이 주교의 가슴에 칼로 새긴 ‘B32.156'. 이 알 수 없는 숫자의 정체는 교회 도서관 책의 청구번호로 밝혀진다. 범인은 ‘주홍글씨'의 156페이지, 의미심장한 한 구절에 밑줄을 쳐뒀다. 주교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누군가의 명백한 살인 동기일까? “누구도 살인을 할 자질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애런이? 애런을 믿게 된 베일은 불리한 증거에 점점 초조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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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로니
서둘러 제삼자 찾기에 돌입한 베일. 애런의 방에 몰래 난입한 애런의 동료 알렉스가 수상하다. 그가 방에서 찾고 있던 것은 놀랍게도 대주교의 지시·감독 하에 찍혀진 애런과 알렉스, 린다의 포르노 비디오. 역시 범인은 대주교의 성적 학대에 앙심을 품은 애런인 걸까? 한편 정신감정을 받던 애런은 비디오 이야기만 꺼내면 완전 딴 사람처럼 무섭게 변했다가, 다시 온순해지면 방금 전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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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나는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정신감정 끝에 애런과는 전혀 다른 자아 ‘로니'가 있으며, 이 끔찍한 살인은 로니가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법정에서 애런을 다그치던 검사 자넷은 로니에게 목이 졸리는 위협을 당하고, 애런의 정신이상은 입증된다. 정신이 돌아온 애런은 베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자넷에게도 한마디를 남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법정 문을 나서려던 베일의 뇌리에 섬뜩한 감정이 스쳐간다. 그의 마지막 말, 내가 말해줬던가? 아니. 나는 분명 말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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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바다 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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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Ident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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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네바다의 한 판사 사무실에서는 사형수 말콤 리버스의 재심의가 진행 중이고, 저 쪽 사막에서는 도로 침수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낡은 모텔에 모여든 참이다. 여배우와 운전기사 에드, 죄수를 호송 중인 경관 로즈, 30대 부부와 실어증에 걸린 그들의 어린 아들, 신혼부부, 콜걸, 마지막으로 여관 주인까지. 모텔을 둘러싼 요상한 기운이 충천한 가운데 사건 발생! 혼자 밖을 쏘다니던 오만한 여배우와 신혼 남자의 사체가 차례로 발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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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그가 아니다
달아난 죄수를 용의자로 지목, 어렵사리 되잡아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 안도의 숨을 돌린 것도 잠시, 묶여있던 죄수마저 세 번째 살인의 피해자가 되어버린다. 공포감이 그들을 사로잡고,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이던 여관 주인이 제 2차 용의자로 몰리지만, 그를 묶어두었음에도 이번엔 30대 부부가 연달아 목숨을 잃는다. 가족을 잃은 젊은 여자와 아이는 기어이 차로 탈출을 시도. 그리고 곧, 펑! 두 사람이 모퉁이를 돌자마자 차가 폭발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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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첫 번째 반전
남은 자들이 점점 패닉 상태에 이를 때쯤, 희미한 목소리를 듣고 쓰러진 에드가 깨어난 곳은 바로 네바다주 판사 사무실. 달뜬 목소리로 열변을 토하는 심리학자의 말을 들어보자. 음, 뭐? 에드가 다중인격자 말콤이 만든 열 개의 인격 중 하나라고? 현실에서 말콤이 저지른 모텔연쇄살인을 다시 한번 그의 다중인격세계에서 리바이벌하며 인격통합을 시도하는 박사. 결국 모텔에 모인 열 사람이 모두 말콤의 인격들로, 이 중에 살인을 저지른 인격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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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다중인격과의 대화
말콤 안의 모든 인격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텔에 모인 인물 중 현실의 살인을 조종한 진짜 악한은 경관을 가장한 탈주범 로즈임을 확신한 박사. 심의는 결국 말콤의 악한 인격인 로즈가 내면세계에서 살인을 저지를 때 그의 몸도 똑같이 살인을 저질러, 4년 전의 모텔연쇄살인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박사의 부단한 노력으로 드디어 악의 근원 로즈를 죽이는데 성공! 말콤 안에 다중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형집행 연기를 명하는 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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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당신이 아직 찾지 못한 것
말콤이 자기 본연의 인격이라 믿고 있던 에드도 악한 인격 로즈와 싸우다 죽어버리고, 이제 그에게 남은 인격은 콜걸뿐. 모든 의문이 풀리며 크레딧이 금방이라도 올라갈 것 같은 찰나, 심리학자가 눈치채지 못한 열한번째 인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으니…. 그게 누구인지 눈치 채셨는지? 1단계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영화를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세 번째 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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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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