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우아한 세계
| 우아한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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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오달수, 박지영 장르 드라마, 느와르 액션 시간 112분 개봉 4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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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20년 동안 조직폭력배 노릇을 해오고 있는 들개파 중간 보스 강인구(송강호)는 조직생활도, 가정생활도 쉽지 않다. 아내(박지영)는 조직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하고, 오랜 고향친구 현수(오달수)는 자신이 속한 조직으로 인구를 데려오려고 설득 중이다. 조직 내 상급자와의 갈등은 심해지는데다 가족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할수록 아내와 딸과의 관계는 소원해질 뿐인 인구가 꿈꾸는 우아한 세계란 그저 조금 더 잘 살고 조금 더 사랑이 넘치는 평범한 가정일 뿐이다. 이 영화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에게 미리 팁을 주자면, 우선 ‘우아한 세계'는 흔히 보아오던 넌덜머리나는 조폭코미디는 아니니 안심할 것. 청룡상 각본상과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안겨준 ‘연애의 목적'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러낸 한재림 감독의 기지 넘치는 연출력 역시 살아있으니 또한 안심할 것. 그럼에도 영화는 어딘지 헛헛한 구석을 떨치지 못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 ‘연애의 목적'에서 대한민국 청춘남녀 연애의 허울을 신랄하게 벗겨냈던 감독은 이번에는 그 칼날을 가족이라는 사회적 틀에 갖다 댔다. 특별한 직업을 가진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라는 이 영화는 가족 간의 갈등, 가정생활과 사회생활과의 괴리는 섬세하게 꼬집은 반면, 보통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기획의도에서는 저만치 멀어져 있다. 비록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는 하지만 두 아이를 조기유학 보내고 가족만을 위해 헌신하는 기러기아빠가 로또를 산다고 해서 일반화된 이 시대의 아버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생활이 곧 거친 느와르라는 ‘생활 느와르'를 표방하며 묵직한 시선을 던지는 작품의 메시지는 그 소재와 형식에서 드러나는 참신함에 비해 날이 서있지 않다. 영화를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주연한 송강호의 연기다. ‘우아한 세계'에서의 인구는 그가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오버연기와 절제연기의 중용을 걸은 듯한 느낌이다. 오달수, 윤제문, 최일화 등 조연진의 뒷받침도 성공적. ‘카우보이 비밥'으로 애니메이션 음악의 천재라는 타이틀을 얻은 일본의 영화음악가 칸노 요코의 음악은 장난스러우면서도 짐짓 모른 척 심각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영화만의 독특한 색깔을 더한다. 이렇게 진중함과 유머, 무딤과 섬세함 사이에 걸친 이 영화의 ‘좋고 싫은'은 오로지 관객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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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진단은 정확했으나 잘 안된 수술 (수진) B+ 원래 연기가 '우아'한 송강호 (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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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진 학생리포터 treetalk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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