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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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최양일 출연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이기영 장르 액션, 드라마 시간 126분 개봉 3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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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해결사 수'로 불리며 경찰이든 조직폭력배든 사람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일처리하기로 악명 높은 청부살인업자 장태수(지진희). 그의 소원은 19년 전, 마약밀매업자 구양원(문성근)의 돈을 훔치다 걸려 자기 대신 끌려간 쌍둥이 동생 태진을 찾는 것이다. 마침내 태수는 거짓말처럼 동생을 만나게 되지만, 태진은 말 한 마디 나눠보지도 못한 채 태수의 눈앞에서 총에 맞아 즉사한다. 태수는 동생을 죽인 자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막 강력반으로 배정받은 경찰이었던 태진으로 위장해 경찰서에 잠입한다. 태진의 연인인 미나(강성연)는 그가 태진의 쌍둥이 형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강력반의 부패경찰 남달구(이기영) 역시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 하드보일드의 거장 최양일 감독은 법보다, 총보다 칼이 중요한 무기인 해결사 수를 통해 제대로 피로 물든 복수를 선보인다. 영화는 한 남자가 분노로 인해 복수라는 목적을 갖고 자기를 내던지는 이야기라지만, 남자의 모든 행동에 대한 많은 이유를 생략하고 그저 몇 가지 단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이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 상당한 관찰력과 끈기가 요구된다. 때문에 액션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아닌 ‘왜?'라는 의문을 품는 시간이 되어버리기 마련이라, 동생을 그리워하는 수에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영화가 진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건 중반 이후부터다. ‘이제 열 명만 더'라고 말하는 수는 갈수록 자신의 목적을 확고히 하며, 따라서 그가 얻고자 하는 의미의 ‘속죄' 또한 가까워진다. 전반부의 낯설음이 이제야 빛을 발하는구나 느끼는 순간, 하드고어의 절정을 보여주는 라스트신에 일본도, 쇠파이프, 권총 등 다양한 도구들이 대거 등장해 사실적인 잔인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광경을 연출한다. 마초가 아닌 남자 수의 모습은 분명 상투성을 벗어났지만, 수의 조력자 격인 여형사 미나는 여성스러움을 벗었다고는 하나 끝까지 개성을 획득하지 못한 채 평범한 형사로서의 캐릭터에 그치고 말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이 영화는 처음부터 오로지 수에 의한, 수를 위한, 수의 영화였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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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피도 눈물도 수에게는 과정일 뿐, 반드시 끝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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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진 학생리포터 treetalk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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