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훌라걸스
| 훌라걸스 (Hula Gir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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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상일 출연 아오이 유우, 마츠유키 야스코, 토요카와 에츠시 장르 드라마 시간 110분 개봉 3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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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80년대 북부 영국의 탄광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발레 댄서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수작이다. ‘식스티 나인’ ‘스크랩 헤븐’으로 이미 상당수의 골수팬을 확보한 재일교포 출신 이상일 감독은 일본판 ‘빌리 엘리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새 영화 ‘훌라걸스’로 무미건조한 무채색 탄광을 화려한 무지갯빛으로 물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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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후쿠시마의 어느 탄광마을. 에너지 혁명으로 탄광 산업이 점차 쇠퇴하자 마을 사람들은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당한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힘겹게 살아가는 18살 소녀 사나에의 손톱에는 까만 석탄 때가 지워질 날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나에는 우연히 ‘하와이언 댄서 모집’ 전단지를 발견한다. 이것이 이 지긋지긋한 탄광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라고 굳게 믿게 된 그녀는 절친한 친구 기미코(아오이 유우)를 설득해 함께 훌라 댄스를 배우기 시작한다. ‘훌라걸스’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 초청, 일본 아카데미 영화상 11개 부문 석권,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부문 일본 대표작 선정 등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된 영화다. 이 영화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단연 흥미진진한 훌라춤이다. 전작 ‘하나와 앨리스’에서 이미 수준급의 발레 실력을 뽐냈던 아오이 유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수많은 남성 팬들을 무기력하게 만들 만한 황홀한 훌라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충분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일본의 작은 시골 도시이니만큼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사투리의 생소한 억양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한다(영화 초반, 예쁘장한 아오이 유우가 사용하는 이상스러운 사투리 때문에 극장 곳곳에서 연속적으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다만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탄광마을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투’라는 치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그들의 아픔과 감동의 깊이가 깊지 않아 아쉽다. 낙마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 못마땅해 하던 딸을 뒤에서 말없이 응원하는 어머니 등 영화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신파조의 감동도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다. 멋지고 훌륭하다기보다는 그저 귀엽고 깜찍한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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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오오, 훌라훌라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있어 (희연) B+ 이 정도 열정은 본받아야 해요 (수진) B+ 달달해진 빌리 엘리어트, 그래도 나름의 매력 (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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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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