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드림걸즈

Dreamgirls
감독 빌 콘돈
출연 제이미 폭스, 비욘세 놀스, 에디 머피, 제니퍼 허드슨
장르 뮤지컬 시간 129분
개봉 2월 22일

Synopsis

가수로 성공하고 싶은 여성 트리오 디나(비욘세 놀즈), 에피(제니퍼 허드슨), 로렐은 부푼 꿈을 안고 오디션을 보지만 입상에 실패한다. 그녀들의 끼를 알아본 야심찬 매니저 커티스(제이미 폭스)는 세 사람을 흑인 음악계의 스타 지미 썬더 얼리(에디 머피)의 코러스로 세우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남다른 사업수완으로 지미를 흑인 차트 이상의 스타로 만든다. 한편 디나, 에피, 로렐은 ‘드림걸즈’라는 이름 아래 첫 앨범을 내게 된다.

Viewpoint

노래에 대한 열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재능으로 똘똘 뭉친 여성 트리오.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성공으로 가는 열쇠였다. 매니저 커티스는 외모가 떨어지는 에피 대신 뛰어난 미모의 디나를 리드 보컬로 내세워 그룹을 재정비하고 백인 젊은이들의 구미에 맞춘 음악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이것이 그들이 흑인 방송을 타는 것으로 만족하던 이제까지의 관행을 버리고 성공으로 나서는 길이었던 것. 메인이 된 디나가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며, 이에 반발하던 에피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팀원들과 갈등을 일으킨다. 이처럼 영화는 음악, 비주얼, 사랑·성공·갈등이라는 요소들을 제법 조화롭고 맛있게 조리해낸다.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선례들처럼, ‘드림걸즈’ 또한 미국 개봉 당시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거뒀다. ‘시카고’의 각본을 담당했던 빌 콘돈 감독은 79회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드림걸즈’를 노미네이트시키며 자신의 뮤지컬적 감각을 입증했다. 명성에 걸맞게 음악, 자본, 배우들의 호연이라는 3박자는 기존의 뮤지컬 히트작인 ‘물랑루즈’나 ‘시카고’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이(Ray)’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했던 제이미 폭스는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개성있는 악역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출해냈다. 에너제틱함의 대명사 비욘세 역시 안정된 가창력과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두 주연배우보다 눈길을 끄는 이가 있으니, 바로 에피 역의 신예 제니퍼 허드슨이다. 인기TV시리즈인 ‘아메리칸 아이돌’로 데뷔해, 뮤지컬을 거쳐 ‘드림걸즈’의 일원이 된 그가 연기한 굴곡 많은 인생, 에피의 캐릭터는 일단 성공적이다. 에디 머피와 함께 2007 골든글러브에서 각각 남우조연,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모두에게 ‘드림걸즈’ 속 제니퍼 허드슨의 이름은 가히 배우의 발견이라 할 만 하다.
팝가수 다이아나 로스가 활동했던 그룹 ‘슈프림즈’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극화한 원작 뮤지컬은 극 중 디나가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룹 이름이 바뀌는 설정까지 ‘다이아나 로스 & 더 슈프림즈’에서 그대로 따왔다. 흑인들의 분노를 담은 발라드 ‘Patience’, 빠른 템포로 에피와 팀원들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It’s all over’, 주제가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대표적인 뮤지컬 히트송인, 제니퍼 허드슨의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과 같은 명곡들은 브로드웨이에서의 뮤지컬 ‘드림걸즈’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미국 쇼비지니스 세계의 명과 암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소울과 R&B 음악의 향연이 펼쳐져 두 시간 여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시대적 배경과 의상의 복원으로 아카데미 미술상과 의상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보장된 화려함을 내세우는 ‘드림걸즈’.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그녀들의 ‘진짜배기’ 노래와 춤사위는 더할 나위 없는 종합선물세트다.

우리는 모르는 흑인여성보컬그룹의 역사

‘드림걸즈’의 모티프가 된 그룹 슈프림즈의 인기는 당대 보컬그룹 중 최고였다. 이런 그녀들에게 지지 않는 또 하나의 스타 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이모션스(Emotions, 사진)’다. 시카고 출신의 친자매 세 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평론가들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더티댄싱’의 OST에는 더 로넷츠(The Ronettes)의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가 수록되어 있고, ‘어느 멋진 날’의 주제곡 ‘One Fine Day’는 더 쉬폰스(The Chiffons)가 63년에 발표했던 원곡을 리메이크한 것. 그 외에도 쓰리디그리스(Three Degrees), 라벨(La Belle), 포인터시스터스(Pointer Sisters)등 7,80년대 흑인여성보컬그룹들의 왕성한 활동은 슈프림즈의 60년대와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90년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다.
홈피 www.dreamgirls2007.co.kr

A+ 무대에 서고 싶게 만드네 (수진)
A 위아 드림걸스~ 행복하고 싶은 사람! (호영)
A 깊은 곳을 마구마구 찌르는 제니퍼 허드슨의 노래에 올인 (희연)

박수진 학생리포터 treetalks@naver.com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309&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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