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계가 자랑하는 민병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 ‘포도나무를 베어라’는 신부수업을 받고 있는 신학생 수현(서장원)이 겪는, 사랑하는 여인 수아(이민정)와 자신의 본분 사이의 내적갈등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감독의 전작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에 이은 두려움 3부작 완결편으로, 개인의 상처를 용서 받음으로써 치유할 것과 포도나무로 은유된 두려움을 잘라내버리라는 메시지를 다소 추상적으로 그려낸다. 따라서 감독의 얘기는 충분히 귀 기울일 만하나, 그 과정이 힘겨울 수도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