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미스 리틀 선샤인
| Little Miss Sunsh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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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출연 스티브 카렐, 토니 콜렛, 그렉 키니어 장르 코미디, 드라마 시간 102분 개봉 12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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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참 오묘한 단어다. 그 속에는 ‘부부와 같이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 자식과 같이 혈연으로 이루어지는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사연과 감정들이 내재되어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가깝지만 참으로 징글징글한 게 가족이고, 각자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그리며 살아갈지라도 칼로 물 베듯, 결코 쉽게 갈라설 수 없는 게 가족 관계다. 덕분에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들은 영화 속 인물에 자신을 대입시키거나 현재 나의 가족, 나의 처지와 비교하면서 때론 위안을, 때론 용서나 희망의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은 굉장히 황홀한 발견이다. 미국 언론과 평론가들은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이 영화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정신없는 괴짜들만 모여 있는 ‘후버 가족’은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이 세상 모든 루저(loser)들을 대표한다. 아빠 리차드(그렉 키니어)는 자신이 만든 ‘절대무패 9단계’를 지나칠 정도로 신봉하는 쥐뿔도 없는 대학 강사이고, 엄마 쉐릴(토니 콜렛)은 2주 연속 닭튀김만 저녁으로 내놓는 ‘안 바람직한’ 주부다. 외삼촌 프랭크는 게이 애인에게 버림받고 자살을 기도한 프로스트 석학이고, 아들 드웨인은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며 9개월째 묵언수행 중이며, 할아버지는 헤로인 복용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난 포르노 잡지 애호가다. 이 뒤틀릴 대로 뒤틀린 콩가루 가족은 막내딸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노란 고물 봉고차에 몸을 싣고 1박 2일간의 무모한 여행길에 오른다. 변종 염세주의자와도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시한폭탄을 달아놓은 듯 끊임없이 터지는 유쾌한 웃음, 배우들의 기가 막힌 콤비플레이가 합세하니 영화를 보는 내내 산뜻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미국 저예산 독립영화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탄탄한 각본이 영화의 완성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다시금 확인시킨다. 인간적인 코미디, 혼란스러운 웃음, 우스꽝스러운 감동이 가득한 이 영화와 함께한다면 당신의 겨울이 한껏 풍성해질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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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미스 리틀 선샤인 폐인’ 대 모집 중 (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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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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