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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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이 주루룩~

그냥 마냥 감동적인것보다는..

느껴져서..

그의 마음이 전해져서..

마치 내가 그인양..^^*

아들 하나를 지닌 가정부가 기억이 80분간 지속되고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전혀 새삶으로 돌아가는 한 수학자와의

일상을 그려낸 소설이다.

수학자의 양복에는 종이를 클립으로 고정시켜놓은것이 가득인데

그중 한 메모에는"내 기억은 80분간 지속된다"라는 메모.

그것을 매번 볼때마다 꺼질듯한 아픔..

자신의 상황들로 주변의 미안함으로...

가정부와 그 가정부의 아들 루트..

그들이 수학자에게 수학의 아름다운 수식들을

배우면서 진정한 수학자의 마음을 알고 그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그를 보호해주려는 마음을 느낀다면 어찌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아프고 아름답고 행복한 소설이다.

얼마동안 이런 소설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아마 한 동안은 없으리라~

그래서 더욱 행복한 책속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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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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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진 않지만...

 별처럼 빛나는 그들만의 사랑.."

이 문구가 딱 이소설을 표현하는것 같다.

문제는 상식을 벗어난 사랑을 아름답게 써낸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상식이 뭔데..라는 생각도 한켠에 들어진다.

상식이란것도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인간이 규정해놓은것이라 생각하면

의미 없는것이기도 하고..

에쿠니의 소설은 늘 내게

기분 좋은 외롬과 우울함을 안겨주는것같다.

적당히 우울해지는 소설이 바로 에쿠니만의 문체같다.

곤과 쇼코와 무츠키..나름 진지한 삼각관계인데.

읽으면서 "어쩜그래"..란 맘으로 시작을 하다가

다 읽으면서는 "그럴수도 있군!"이란 맘으로 끝을 맺게 만든

세사람..

각자의 사랑이 서로에 대한 성실함을 기본으로 하기에

그 누구에게 맘의 상처따위는 건내주면 안된다는 답답한

착한 사랑으로 결국 모두를 힘들게도 그러면서 살게도

하는것 같았다.

모처럼 일요일 오후에 책 한권을 읽으면서

맘을 다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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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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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의 특징은 모두 다 아는 얘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이런책을 읽는 것은

살아가면서 잊고 살기 쉽고 맘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습관을

고쳐야함을 절실히 느꼈기에 읽고 다시금 다짐을 하기 위해

읽는 것은 아닐까?

이런 책의 장점은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삶에 도전을 준다는것.

살아감이 무엇인지를 진정 안다면

삶의 도전의 무의미를 안다면

사실 이 책은 안읽어도 되지만말이다.

나는 글자 읽는 욕심으로 읽어봤다.

여전히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당연하게 설명해 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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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6
스탕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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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를 저지르더라도 즐겁게 저질러야죠. 그것만이 범죄의 미점

이니까요. 또한 그런 이유로만 범죄를 약간 정당화할 수도 있

겠죠."

-54쪽

예절이란 것도 거친 태도가 불러일으키는 분노가 없는 상태에

불과한 것이다.-81쪽

나의 하루하루는 맥 빠지게 전날과 똑같은 것이 되지는 않을 거

야. 사회적 신분이 엄청나게 다른 남자를 사랑하려는 것은 이미

위대하고 대담한 행위야.-86쪽

가슴에 불길이 타오르는 상상력이 충만한 사람의 눈에는 두서

없는 몇 마디나 우연한 만남도 움직일 수 없이 명백한 증거가

되는 것이다.

-96쪽

이치라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계획을 뒷받침할 때만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301쪽

자기를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을 보자 쥘리엥은 팔이 부들부들

떨려, 처음에는 자기의 계획을 실행할 수가 없었다. 차마 못하

겠다,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못하겠다.-320쪽

그 시절의 내가 어리석었기에 지금의 나는 현명한 것이다. 순

간밖에는 보지 못하는 철학자여, 그대의 시야는 얼마나 좁은

가! 그대의 눈은 정열의 숨겨진 작용을 보지 못하게 되어 있노

라.-359쪽

"저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했고 오직 당신만을 사랑했다는 것

을 알아주세요."-3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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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6
스탕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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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다.

연애 소설을 나름 많이 읽은 내가 세계문학을 읽으면서 전혀 다른

느낌의 연애소설을 접한것 같은 즐거움이 실로 크다.

여러가지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츰에는 쥘리엥이 반전을 일으키는 부분도

실망시키지 않고 끝까지 지루함을 주지 않은 점에 훌륭한

소설이라고 한표 던져주고 싶다.

적과 흑이 현실에서 시작된 소설이라서인지 허구적이지 않다.

실제 형사사건을 단서로 해서 소설로 구성된것이라는점이 그렇다.

쥘리엥이란 인물이 실제 다른 이름으로 있었겠지만 존재했고

그외 인물들도 존재했던 인물들이기에 흥미로웠다.

적과흑은 연애소설같은 느낌과 정치소설같은 느낌...종교적 색깔도

두루 갖추고 있는 그 시대를 평정하는 소설이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그 시절에 사람들의 문화적, 사회적, 종교적 흐름을 읽어낼수 있다.

세계사를 접한 뿌듯함도 얻어내니 나로선 강추하고 싶다.

 

쥘리엥과 드레날 부인 그리고 마틸드의 각 인물이 그려내는

저마다의 사랑이 하나가 되는 반면 수 없는 갈래로 나뉘어지는

사랑이야기에 많은 생각이 들어지는 소설을 읽었다는 것은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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