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얼굴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모래의 여자}의 저자 야베고보님의 글..

읽으면서 주변의 사람이 뭐 이런 무서운 책을 읽으냐고 한다.

책 표지 때문이겠지?

사실 내용은 전혀~

제목에서 오는 느낌처럼 자신의 얼굴을 아주 우연한 사고로 잃게 되는

남자가 자신의 얼굴이지만 또다른 느낌의 얼굴로 자신만의 여러가지

인간상을 그려낸 소설..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러가지를 표현하는데 주인공은 얼굴이 아니더라도

인격은 얼마든지 다른것으로 표현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스스로도 얼굴이 주는 여러가지 사회적인 인식의 무게를 절감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나?

나는 부정하지는 못하지...뚫린 입으로는 "얼굴이 다냐"고 할 수 있지만..ㅎㅎ

나도 정신상태가 좋지 못하다 결국은...

"예쁘면 다지"라고 생각하는 나의 많은 생각의 조각들을 떨치고 싶다고

느끼게 만든책.

 

[ ...단지 얼굴을 감춘다는 소극적인 목적뿐 아니라 표정을 감춤으로써

    얼굴과 마음과의 관련성을 끊어버리고 자신을 세속적인 마음에서 해방

    시킨다는 보다 적극적인 목적이 이었음에 틀림없다. ]   - p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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