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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이 울었다..
어차피 충분히 듣고 보고 나서 읽은 소설인데도 또 슬픈거지..
어쩜 이래~
내가 운것은 왜 울어버린걸까? 그 슬픔은 대체 어디서 온건지...
어려서부터 정말 온갖 어려움은 몸소 겪으며 자라서 삶 자체가 어려워진 남자..
그리고...겉으로 너무나 훌륭한 가정에서 곱게만 자란듯하나 또 그 안에서는 엄청난 마음의
어려움을 껴안고 자란 여자...
이 남자, 이 여자가 겉 모양은 너무도 다른 세계같으나 속 사정은 너무나 같은.
서로가 만났다.. 그리고 서로의 진짜 이야기를 한다.
죽어야하는 남자와 살아야하는 여자가 진짜 이야기를 한다.
그 진짜 이야기가 나를 울리고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나보다.
사람은 모두가 진짜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우린 진짜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진짜 이야기는 나를 너무나 작게 만들고, 나를 너무나 죽게 하기도 하니까..
그래서 우린 웃는다..
울고 싶은 만큼 간결하게 웃는다.
진짜 이야기만큼 거짓을 진지하게 말한다.
무엇이 진짜였고 거짓이 되어버린지 모른채 진지하게 말한다.
누구에게나 나의 진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나의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이 우리 아닐까..
이 책의 사람들이 서로게 들려준 진짜 이야기 그 안에서 자신의 진짜 이야기ㅡ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