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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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확실하게 뻗어 올리기 위해서는 온몸의 근육을 수축시켜야 한다. 엉덩이에 힘을 꽉 주고 배를 쏙 집어넣고 가슴을 내밀고 다리를 꼭 붙이고 무릎을 곧게 펴고 '하일 히틀러!'라는 외침이 터져 나올 수 있게 횡격막을 한껏 부풀려야 한다. 그 엄숙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온몸의 조직과 힘줄과 신경을 팔 뻗는 데 집중해야 한다. (142p)

 

아주 오래 전 '왕'이라는 존재가 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절에는 그의 음식을 담당하는 기미상궁이라고 있었습니다. 사방에서 왕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지라 먹는 것 하나에도 조심을 해야 했었죠. 기미상궁은 왕이 음식을 먹기 전 은숟가락을 가지고 독이 있나 검사를 해 본 다음 자신이 그 음식을 직접 먼저 먹음으로 독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 후에야 왕에게 음식을 올릴수가 있었죠. 생각해보면 그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밥을 먹어야 하는 왕도 참 고달픈 생활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와 같은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독일이 이 세계를 다 통합하겠다고 야심차게 나선 전쟁이 있었죠. 그 가장 중심부에 서 있는 것은 바로 히틀러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먹을 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먹게 함으로써 독살될 위험을 방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 선택된 것이 바로 이 시식단원들이었습니다. 남자들은 전쟁에 나가야 하니 선택된 것은 당연히 여자들이었지요. 독일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자 했으니 당연히 독일 여자들로만 구성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도 헛점은 드러났습니다만.

 

건강한 독일 여자들로 구성된 시식단원들이었지만 처음 모인 그들은 연합하기보다는 서로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있을법한 일들도 벌어지고 서로 친숙함도 생기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독살은 시도 되지 않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히틀러의 음식을 맛보는 시식단원들의 이야기로 그려지다가 장을 넘어가면서는 금지된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아니 사랑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모순된 점들이 많네요. 그렇다고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에도 무언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들고 말이죠. 그저 살기 위해 그랬다고 생각해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적인 욕망이라는 성욕과 식욕, 그런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군요.

 

마지막 장에서는 생각지 못한 낯선 등장인물이 눈에 뜨입니다. 아니 익숙한 이름이지요. 처음부터 계속되는 이름이었던 걸요. 소설 속의 인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현실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깜짝 놀라는 것처럼 그저 이름으로만 끝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형테로 등장하니 조금은 놀랐을 뿐입니다. 시간적인 흐름도 있군요. 히틀러의 음식을 먼저 먹었던 그 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히틀러의음식을먹는여자들 #문예출판사 #히틀러 #시녀이야기

#로셀라 포스토리노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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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은 내일을 바꾼다 -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의 멋진 질문들 아우름 41
김지원 지음 / 샘터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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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한 디자이너가 있었다. 그녀는 나이 든 사람이나 약한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 보고자 했지만 회사의 다른 디자이너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자신이 직접 할머니의 옷을 입고 불편한 신발을 신고 안경을 쓰고 솜으로 귀를 틀어막으면서까지 분장을 하고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살려서 모든 사람들에게 다 이로울 수 있는 제품들을 다지인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계단 없는 저상버스다. 일반적인 사람도 버스의 계단에 올라서다가 걸려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아이를 데리고 있는 보호자나 나이 든 사람은 더욱 이용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계단을 없애고 직접 조절이 가능한 바닥이 있는 버스를 만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시작이다. 유럽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62p)으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한다. 이처럼 디자인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 분야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이나 장소에도 녹아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디자인은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도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디자인에는 독창적이라는 말보다는 창의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10p)

 

본문에서는 이층버스의 디자인을 예로 들면서 '창의적'이라는 말을 표현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제품이 물론 독창이고 특이한 제품들도 있지만 그것이 실제 생활에서 이용되지 않으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을지도 모른다. 단지 멋지고 보기 좋은 것은 전시용일 뿐이 아닌가. 그런 것은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작품일 것이다.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발상단계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공유하고 실제로 그것을 사용함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니 혼자보다는 여러명의 창의성들이 모여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여진다.

 

책을 읽으면 상식이 늘고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것은 비단 어려운 책을 읽어서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에서 말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나 업사이클링을 설명하면서 나오는 프라이탁 형제의 트럭 타프를 이용한 가방이라던가 하는 예들은 전부 지금 중학교 2학년 영어교과서 본문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교과서가 여러 종류이기 때문에 모든 교과서에 다 나오지는 않지만 교과서를 통해서 얻어지는 상식들이 제법 있다는 소리다. 교과서도 하나의 책이라고 본다면 그것을 읽음으로 인해서 알아지는 보편적인 지식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학교들은 교과서를 무시하고 다른 본문들을 많이 내는 경우를 본다. 학생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보니 변별력이 없어져서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라고 예상되어지는데 시험을 둘째치고 자신이 그냥 교과서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좋은 디자인은 내일을 바꾼다]고 제목에서 알려주고 있다. 이것을 자꾸 '내일'이 아닌 '미래' 또는 '세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어찌 내일만 바꾸겠는가. 좋은 디자인은 미래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세상도 바꿀 수 있는 것을.  좋은 디자인은 과거를 바꾸었고 그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더 큰 편리함을 주었고 실생활이 더 편안해질 수 있게 해주었고 그 과거는 현재에도 영향을 미쳐서 나를 포함한 지금의 사람들이 과거의 디자인들을 사용하며 살 수 있도록 하였고 이제 그 디자인은 내일이 포함된 미래도 바꿀 것이다. 우리 다음 세대에는 어떤 디자인들이 나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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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전건우 지음 / 몽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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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장르의 황제. 이제는 추리로 첫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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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정의 -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안경환.김성곤 지음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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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이 책의 특성을 말해준다.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 그야말로 영화와 책 속에서 어떻게 법이 쓰이고 있는지,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법이라는 관점 하에서 문학속의 사건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이다. 법과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전문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서 만든 이 글은 잘 읽히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시 한번 우리가 법이라는 제도를 살펴볼 수 있게끔 정의하고 있다. 문화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결코 딱딱히지 않으면서도 에센스만 집양적으로 전달해내고 있는 것이다. 

 

한 외진 소읍 모퉁이에서 클레어런스 얼 기디언이 연필로 자신의 사연을 적지 않았다라면 그리고 그 사연에 대법원이 귀를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미국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134p)

 

<기디언의 트럼펫>이라는 영화가 있다. 단지 자동판매기에서 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다. 중죄에 해당하지만 그는 그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국선변호사를 선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그는 형이 선고되었다. 하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았다. 자신이 노력을 했고 그 댓가로 변호사가 선임이 되었고 비로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를 자신의 동작으로 인해서 오해를 산 것이다. 단지 그것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설명하는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결국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약성서에서 기드온이 나팔을 불면서 앞장을 선 것처럼 이 영화를 통해서 한 사람의 앞장을 선 행동이 지금의 미국제도를 달리 변화시켰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한편이 생각났다.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화다. 변호사에게 도착한 한 사형수의 편지를 통해서 다시금 수사를 하게 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사건을 밝혀낸다는 이야기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으로 인행서 누명을 쓴 사람이 한통의 편지를 통해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자 한다는 기본 플롯이 비슷하게 보인다. 그로 인해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졌다는 것도 역시나 유사점일 것이다.

 

기드온의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법을 정비하고 세부원칙을 정립해게 되었다고 한다. 사형수의 편지를 비롯해서 누명으로 인해서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로 오인을 받고 복역을 하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꽤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그러한 사건 이후 무엇을 정비하고 무엇을 다시 정립하고 무엇을 새롭게 했을까가 궁금하다. 아마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지 않을까.

 

총 3부로 구성딘 책은 법의 이면, 정의와 편견 그리고 사회와 사람으로 나누어져있다. [7년의 밤]이나 [종의 기원]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문학작품도 보이고 <캡틴 아메리카>나 <설국열차>처럼 잘 알려진 영화도 있다. [앵무새 죽이기]처럼 스테디 셀러가 있는가하면 [왕자와 거지]처럼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작품도 볼 수 있다. 각각의 영화와 책을 통해서 법이라는 제도 하에서 사건들을 살펴보면서 설명해주는 이야기는 이 영화나 책을 읽었다면 조금은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고 만약 보지 않았더라면 이 글을 읽은 후 찾아보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사실 오늘 아침 시사잡지를 읽으면서 법의 부조리함에 대해서 너무나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기에 이 글 속에서는 어떻게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을까가 더욱 궁금해졌다. 현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나 소설 속에서는 조금은 더 강도 높고 인상적인 것을 추구하기에 법에 위배되는 것이나 현실적이지 못한 것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현실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법과 정의 그리고 사회 속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던, 우리가 그냥 일상적으로 생각하던 것들에 대해서 한번은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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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살인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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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제목이 자극적인 장르소설의 경우 줄거리 소개를 잘 보지 않고 선택하는 편이다. 장르소설의 특성상 스토리를 알게 되면 그 재미가 반감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을 알기 때문에 정말 대충 그냥 한 다섯줄을 한꺼번에 읽어내려서 어떤거구나 하고 큰 틀만 알고 선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식의 선택은  때로는 기대보다 뛰어난 월척을 낚을때도 있지만 때로는 정말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달라서 실망을 하거나 또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때도 있다.

 

끝없는 살인. 제목이 무진장 자극적이다. 제목만 보면 연쇄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형사나 경찰들이 계속 쫓아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 표지에 그려진 한 여자의 옆얼굴은 그녀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여주고 있다. 그녀가 피해자인 것은 맞다. 어느날 집으로 돌아와서 문을 열다가 맞닥뜨린 괴한. 어려보이는 얼굴이었지만 그녀를 죽이려고 마구잡이로 덤벼들었던 그다. 정말 운이 좋게도 그녀는 그의 범행에서 빠져나올수가 있었다. 그러나 사건은 거기서부터 발생한다.

 

사건 이후 그녀는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지 못한다. 계속되는 공포에 시달려야했고 무엇때문에 자기를 죽이려 했는지 범인이 가지고 있던 동기를 파악하지 못해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의심해봐야 했다. 누가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에 대한 것보다 왜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가 안 그렇겠는가. 생면부지의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면 대체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겠는가. 세상에는 원인없이  행해지는 무차별살인이 있다 해도 말이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사건을 전문가들에게 맡겨보기도 결심한다. 전직형사를 비롯해서 추리에 전문인들이 모안 연미회. 그들의 모임에 자신의 사건을 의뢰한 것이다.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경찰도 더이상 도움을 주지 못하니 이런 식으로라도 원인을 찾고 싶었던 간절함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이제 공은 저들에게로 넘어갔다.

 

그들이 현장에 뛰어들어서 무언가를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조사되어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하고 자신들이 그 사건을 직접 찾아보고 사건과 그녀와의 관계를 추리하고 유추해내고 그 증거들을 모아와서 자신들끼리 토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명확하게 무언가가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그녀에게는 마지막 보루나 다름 없었기에 이것이 마지막 하늘에서 내려온 동앗줄이라도 되는 양 단단히 붙잡고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추리과정은 [미스터리 아레나] 를 생각나게도 한다. 한 사건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그것에 관해서 풀이를 해가는 일종의 추리게임. 누군가 한 의견을 제시하면 다른 쪽에서 반대의견을 제시한다. 마치 핑퐁게임과도 같은 그런 진술과 반격들이 오고간다.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라는 책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마찬가지의 형식을 띠고 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누군가 이렇지 않을까 하고 의견을 내면 즉시 반격이 날아오게 된다. 그 증거는 이미 증명되었다면서 말이다. 이 게임의 승자가 사건의 진짜 원인을 알아 낼 수 있을까. 그들의 추리과정에 대해서  가끔은 놀라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며 투덜거리기도 하는 주인공의 속마음이 드러나서 그런 반격을 보는 재미도 주어진다. 이 사건의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일곱번 죽은 남자]로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었다. 색다른 접근 방식으로 인해서 기억에 남은 이야기였다면 [치아키 해체원인]은 그보다는 조금 더 빠져들어 읽을 정도로 몰입도가 강했다. 이 작품까지 작가의 국내출판은 다 읽은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전작들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 약간의 변화를 가져가려 한 점이 엿보인다. 미지근한 물 같으면서도 묘한 단맛을 내포한 것이 작가의 작품의 특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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