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 - 그동안 헷갈렸던 알쏭달쏭 용어 차이, 3분 만에 알려준다!
이주한 지음 / 뜰book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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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는 그림이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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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차이 - 그동안 헷갈렸던 알쏭달쏭 용어 차이, 3분 만에 알려준다!
이주한 지음 / 뜰book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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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무조건 재밌다. 두 번째 인상은 유익하다. 딱 이 두 가지가 이 책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단어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일반적인 상식들을 그림으로 이해하기 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원래는 유튜브 교양지식 채널 <3분차이>에서 방송되었던 것인데 그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그동안 방송되었던 클립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3분 차이'라는 제목은 3분 정도의 영상을 보고 나면 다른 사람과 차이 나는 지식을 갖게 된다는 의미라고 하니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유튜브로 영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두고두고 보기에는 책이 제격 아닌가. 이 책은 학생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책이다.


크게는 일반 상식과 전문 상식으로 나뉘어져 있고 일반 상식과 식품 관련 상식으로 나누어 놓았다. 곧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에 왜 초콜릿을 주고 받는지 궁금해본 적 있는가. 나는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궁금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사소한 상식부터 생맥주와 병맥주의 차이,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와의 차이처럼 궁금하지만 어디서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찾아보기도 그랬던 상식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살짝 말해주면 생맥주와 병맥주의 차이는 없다는 것. 같은 값이라면 모를까 돈을 더 주고 사 먹는 것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전문 상식에는 더욱 흥미로운 상식들이 있다. 경제와 법률 그리고 과학 상식의 세부분으로 나눈다. 특히 경제 분야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처럼 알쏭달쏭한 내용들이 있어서 진자 제대로 된 상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만약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이 책을 본다면 조금은 더 자신 있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도 아니고 너무 쉽게도 아닌 딱 맞는 정보만 맞춰서 말이다. 아니면 슬며시 이 책을 내밀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직접 깨달으라고 말이다. 아이들이 보아도 충분히 이해가 되도록 쉬운 단어들을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그런 면에서 더욱 읽기 좋은 책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 정말 하나도 몰랐던 내용은 3분의 1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모르는 내용들의 명확한 설명으로 인해서 그동안 헷갈렸던 것들을 정확히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경제 상식은 관심이 없는 분야여서 더욱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경제편만 모아서 3분 차이 경제편 이런 식으로 한 권의 책을 펴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들은 아마 꼭 구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렸을 때는 집집마다 백과사전이 죽 진열된 것이 유행이기도 했고 당연한 것이기도 했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백과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인터넷이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찾아도 잘 찾지 못할 때가 많고 막상 무얼 찾아야 하는지 어려울 때가 있다. 기본적인 상식을 높일 수 있는 상식계의 백과사전, 그것이 바로 이 [3분 차이]가 될 것이다. 남들과 달라지고 싶다면 딱 3분만 투자하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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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SF와 로맨스, 그리고 사회파 미스터리의 종합소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지혜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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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컬러가 너무 이뻐서 반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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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교코의 서양기담 - 무섭고도 매혹적인 21가지 기묘한 이야기
나카노 교코 지음, 황혜연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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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독일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미술 전반부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그래서 아마 이런 책도 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 서양기담 이야기다. 일본에서는 어떤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하면서 가끔 비교되는 점도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빼고는 일본이라는 색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선입견 없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총 21개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이 어떠하다 라고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그에 대한 증거라던가 설명을 하는 식의 구성이다. 그림 자료나 다른 자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 또한 더해준다. 이런 기담이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지금도 방송되는 <서프라이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많이 방영되고 있다. 그런 것만 보아도 사람들이 이런 기묘한 사건에 보이는 관심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마녀사냥의 실상을 알면 알수록 사람이라는 사실이 싫어진다. 70p


처음 이야기는 피리 부는 사나이다. 내가 알고 있는 전설은 피리 부는 사람이 어떤 마을의 쥐를 없애줬는데 돈을 주지 않아서 아이들을 다 데리고 가서 물에 빠뜨려 죽었다던가 하는 버전이었다. 이 전래동화를 가지고 변형시켜 쓴 이야기는 찬호께이의 [마술피리]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소설 속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원래 버전이 어떠했음을 알려주면서 이 이야기가 처음 그려졌던 그림을 보여준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연도와 사라진 아이들의 숫자만은 명확하다. 그리고 확실하게 이거다 라고 증명된 이론은 아직도 없다. 그러니 이것은 그대로 미스터리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풀리지 않는 신비로움이 있는가 하면 바로 뒤에 이어지는 만드라고라 같은 경우는 왜 이 식물에 관한 전설이 생겼으며 또 사람들이 왜 그리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읽어보면 괴담이 만들어 진 것도 이해가 되고 그 것이 괴담이 아닌 과학적 사실임도 이해가 된다. 이런 식으로 딱 확실히 설명을 해주고 넘어가는 기담도 있다. 백악관의 유령이라는 제목에서는 백악관에서 보여지는 유령의 존재에 관해서 이야기와 함께 링컨과 케네디의 기묘한 공통점에 관해서 페이지를 할애했는데 이것은 평행이론으로 어디선가 보았던 이야기여서 새롭지는 않았다. 


드라큘라나 뱀파이어 이야기도 서양기담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다. 루마니아에 갔을 때 드라큘라 백작의 생가를 개조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원래 이름은 브란성이지만 드라큘라 성으로 더 알려진 곳도 방문한 적이 있어서 이 이야기는 내가 보았던 부분과 비교해 가면서 읽게 된다. 


개구리 비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라는 영화를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평범하게 여겨지는 그 하늘에서 비나 눈이 아닌 무언가가 내려온다면 어떠하겠는가. 내릴 리 없는 것이 내리는 현상을 '파프롯스키스'라고 한단다. 새로운 단어를 또 해나 배웠다. 중요한 것은 이 현상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왜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사실 이것도 성경 상에 기록이 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하는 출애굽기가 바로 그 근원이다. 바로는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고 모세가 일으켰던 메뚜기 떼들. 이 또한 파프롯스키스의 일례가 아닐까. 


증명이 되었던 되지 않았건 간에 기담은 언제나 흥미롭다. 직접 내가 보아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고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그 실질적인 증거들이 더 궁금할 수도 있다. 언젠가는 과학이 더 발달하면 이 기담 중에서 풀리지 않았던 사건들이 증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또 다른 서양기담 책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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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06 전지적 독자 시점 1
싱숑 지음 / 비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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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어케 하면 소인국이라는 그런 설정을 여기에 와서 등장시킬 수 있으셨던겁니까?


외계인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즉 인간이라는 종이 살고 있는 지구를 벗어난 다른 행성에 있는 어떠한 종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학 시간에 배운 것을 떠올려보자면 우주에는 태양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행성들이 존재한다고 했다. 태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수금지화목토천해라고 배웠다. 그 행성들에도 어떤 존재가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외계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람 인자를 써서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무언가 유기적인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라도 한번 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지금은 비록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해도 말이다.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아닌 다른 세계가 있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존재들이 전부 우리보다 훨씬 더 작다면 우리가 그곳으로 이동했을 때 그들에게는 우리가 재앙적인 존재가 아닐까. 이 설정을 보자마자 생각나는 것은 바로 [걸리버 여행기]였다. 걸리버가 소인국에 도착해서 그들이 걸리버를 적으로 생각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는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소인국이 있으면 대인국이 없으리라는 것도 없는 법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대인국으로 설정을 바꾼 이야기도 있었다. 

 

김독자를 비롯한 일행은 크리스털을 통해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메인 시나리오는 행성 피스 랜드의 지배종을 멸절하는 것이다. 물론 피스 랜드의 지배종은 소인들이 평화롭게 살던 지역이었고 시나리오에 참가한 나라는 일본과 한국 단 두 나라이다. 지배종이 소인이다보니 그들을 멸절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일것 같다. 하지만 김독자에게는 다르다. 그들도 크기만 작을 뿐 엄연히 사람과 같은 존재들이다. 그렇다보니 그는 그들을 마구 죽일 수가 없는 것이다. 성좌들은 다르다. 그들은 돈을 내고 후원을 하고 잔인한 것을 보기 즐겨하는 존재들이다. 자신들이 후원하는 화신들이 화끈한 싸움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공격을 주저하고 시나리오가 평화를 협정하는 방향으로 갈 때 그들은 재미 없어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 조건들이 추가된다. 여기 김독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메인 시나리오가 처지면 그것을 대신하는 서브 시나리오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물과 기름 같던 김독자와 유중혁과의 관계는 협력하는 관계로 바뀌었다. 시간이 흐르고 미션이 진행되면서 그들은 서로를 도와주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야만 서울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시나리오 가 끝나면 그것으로 미션이 끝이 아니다. 계속되는 시나리오가 그들 앞에 존재하고 그들은 힘을 합해서 또는 개인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멸살법의 작가는 자신이 만든 '결말'에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을까? 297p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김독자가 그 소설을 읽었을 뿐이고 어느날 갑자기 그 이야기는 시작되었을 뿐이다. 김독자는 궁금해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그 결말이 과연 작가가 만족한 결말인지 하고 말이다. 단지 눈으로 읽는 텍스트와는 다르게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는 끔찍한 재앙이 따라오니 말이다. 그 누구도 이 소설이 현실화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라는 바는 단 하나다. 이 모든 것이 김독자가 지하철에서 퇴근하다 꾼 '꿈'이다라는 결말만은 아니길. 그렇게 된다면 엔딩이 너무 허무해서 이때까지 읽어온 것이 너무 아까울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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