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법칙 / 원만한 ‘우리‘를 만드는 기술

연결의 법칙 - 장벽을 허물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마인드셋
데이비드 롭슨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연결의법칙 #도서협찬

놓치고 있던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 기술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책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나아지는 것이 있는 반면에 왜인지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던 <연결의 법칙>이었다.

실험 결과, 모든 경우를 망라하고 인연 맺기에 대한 두려움이 "과대하게 부풀려졌으며" 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짧든 길든- 예상보다 더 보람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항인이 든 외향인이 든 모두 꾸준히 사회성 근육을 단련하면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여러분의 "정서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이런 경험들이 예상보다 즐겁게 느껴지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더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의도적인 관점 전환은 우리가 범하는 자기중심적 오류 일부를 분명 고칠 수 있다.

"대화의 기술을 말하는 기술뿐 아니라 듣는 기술이다."

이런 결과는 상대방에게 느끼는 친밀감과는 무관한듯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더라도, 꾸준히 참으면서 그런 말을 표현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구나 칭찬에 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칭찬의 인심을 후하게 쓰더라도 칭찬은 바닥나지 않으며 칭찬받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줄지 않는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감사를 표현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이 다정한 말을 전달받은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급되었던 거의 모든 연구에서, 다정한 마을 했던 사람들도 결국에는 그 말을 한 후에 행복감을 상당히 더 많이 느꼈다.

서로의 성취에 대해서 기쁨을 공유함으로써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여러분의 인생에서 한 발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하라. 그들이 여전히 마음 한편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려라

읽는 내내 관계와 사회생활에 대해 꽤나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책에서 말한 '사회성 근육'이란 말이 참 크게 와닿았는데, 근육도 계속 운동을 하고 사용을 해야 발달하고 유지되는데

어느 순간 내항인이라는 성향을 방패 삼고 핑계 삼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한 사회성 근육을 키우는 노력을 안 하려 했던 것 같다.

노력도 안 하고 왜 힘들까라는 하소연만 하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우리가 표현에 인색하기 때문에 관계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었다.

조금 더 어릴 때는 칭찬하고, 감사를 표하고, 자랑도 하며 표현하는데 스스럼없이 자유로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표현을 잘 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관계가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과 반성을 했던 것 같다.

사랑, 속담이 말한다 / 속담으로 이야기하는 남녀의 사랑

사랑, 속담이 말한다 - 사랑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정종진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8월

#사랑속담이말한다 #도서협찬

한국 속담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구나 새삼 느꼈던 책

사랑과 관계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처음에 사랑, 속담이 말한다는 책 제목을 보고 막연하게 속담 속에 들어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속담 속에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삶 속에 다양한 모습의 '사랑'의 모습을 속담으로 풀어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예상과는 조금 달랐지만 속담과 사랑의 조합이 흥미로웠다.

행복이란 것이 그렇듯이 사랑도 사람의 최종 목적이 아니라, 삶을 위한 조건이자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다.

'사랑도 병이라'너 앓아내야 하고, '병에는 장수 없다'라고 하니 견뎌내야 한다. '이 세상 백 병 중에서 제일 아픈 병이 상사병이라'는데, 한번 된통 앓아야 사랑의 쓴맛 단맛을 제대로 알게 될 것이겠다.

'거울도 뒤는 못 비춘다'는 말이 당연하다. 눈이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도 뒤가 있다. 눈에서 읽어내지 못하는 면이 있기 마련이다.

제 눈치껏 정을 주고받아야 한다. 일방적으로 정을 준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랑도 품앗이다', ' 정도 품앗이라'는 말이 있다. 제 짝에게 정을 주는 방법도 잘 훈련해야 하지만, 제짝이 나에게 정을 주도록 훈련하는 동기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사람이 사랑하기 위해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야 하고,

남녀가 사랑하는 다양한 모습이 있고, 사랑이 떠나가 서로 미워하게 되기도 하고,

사랑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하듯이

인생에서 남녀의 사랑은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속담으로 말하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이기에

생각보다 노골적이라고 느껴진 부분도 꽤나 있었고,

아무래도 속담이 과거의 말이기에 요즘의 모습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우리들의 옛 정서가 묻어나는 말로

이해해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바나나 / 더 맛있는 바나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바나나
오미선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9월

#세상에서가장맛있는바나나 #도서협찬

따뜻한 그림체와 잔잔한 여행의 과정 속에서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었던 그림책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모험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추천하는 책

바나나를 가장 좋아하는 몽이는 다른 마을에 있는 바나나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음날 몽이는 배낭을 챙겨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바나나'를 찾아 들판 마을, 보석 마을, 땅굴 마을과 그 너머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바나나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몽이가 너무나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져 있던 표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용기 있게 떠나기로 마음먹은 몽이가 참 씩씩해 보였다.

책을 읽어주니 우리 집 6세 아들은 모험을 떠나는 몽이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고

3세 딸은 야옹이! 바나나! 하면서 좋아하는 동물과 과일이 나오니 반가워했다.

아직 아이들은 '내 일상의 행복이 가장 크다'는 의미까지 이해하진 못한 것 같지만,

나에게는 꽤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이 더 커 보이고 좋아 보이지만

몽이가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 사실은 내가 가진 소중한 것이

나에게 가장 행복을 주는 것임을 새삼 생각해 보았다.

귀엽고 따뜻한 그림체로 아이들과 모험을 떠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 좋았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 / 그림 속에 숨은 심리학 읽기

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미술관에간심리학 #도서협찬

인적으로 조금 먼 미술과 심리학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던 책

미술과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미술치료학자가 미술관에서 찾은 인간의 심리를 5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불안과 고통을 창작으로 피워낸 화가들, 자화상에 숨은 심리학, 여성과 남성성의 표현, 색채 심리학, 자아의 표현 등 그림과 화가들의 이야기로 다양한 심리학을 설명해 주었다.

그림에 본인도 알지 못하는 심리가 잘 묻어나기 때문에, 미술이 심리치료의 방법으로 쓰인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만큼 미술, 예술과 심리학의 관계도 밀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고 그래서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미술사에서 우울증을 앓은 화가들은 매우 많다. 그들이 우울했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다기보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느 에너지로 우울감을 토해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림과 함께하는 내면의 대화는 치료의 내면적 과정과 동일하며 자기인식, 자기 의문, 판단, 사고, 수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주관적 자아와 인생의 어려운 순간에 겪은 정신적 상태를 표현하는데 충실한 자기 치유적 자화상을 그린 게 아닐까.

서양 중세 시대까지 빨간색은 특권의 자리를 차지했다.

선사시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고귀했던 발강이 부정적인 의미로 변모하기 시작한 건 유럽의 역사를 뒤흔든 프랑스 혁명부터다.

유명한 화가들이 불우한 환경을 겪었고, 그로 인한 우울증과 정신적 아픔을 지닌 경우가 많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예술 행위가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도구였을 것이라는 건 새롭게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화상을 그리는 것이 그저 나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깊은 내면까지 바라보며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이라는 것도 새삼 흥미롭게 다가왔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색깔이 가진 감정과 의미가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색깔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아 새삼 흥미로웠다.

키메라의 땅 / 인류와 신인류 그 너머의 이야기

[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키메라의땅 #도서협찬

SF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넓은 상상의 세계를 만끽했던 책

'이 이야기는 바로 5년 뒤 시작된다!'는 문장과 함께 시작된 키메라의 땅

1권, 2권 두 권의 표지는 각각 멸망하게 된 지구와 그리고 지구에 정착하게 된 신 인류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아 표지부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지구의 멸망을 대비하기 위해 인간과 동물의 혼종을 만든다는 이야기 또한 상상한 적 없는 부분이라 정신없이 읽게 되었다.

포세이돈은 고개를 젓고 말한다

"사실이야, 난 조상이 없어. 난 완전 새로이 이 세상에 낫으니까. 과거의 고통이라는 무거운 돌이 가득한 등짐을 짊어지지 않고 말이야. 너희 사피엔스의 모습을 보렴. 너희는 모두 피해자나 가해자의 후손이야. 그리고 그 유산 때문에 서로를 형제처럼 여기지 못하지"

네가 보는 건 아마 진화의 흐름일 거야. 마치 자연이 다시금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하고자 놓여날 틈을 찾다가, 인간들이 서로를 죽이도록 부추긴 것 같구나.

이 종족들 사이에 화합이 가능했던 유토피아는 끝났어. 공통점이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보다 차이점이 이들을 갈라놓는 힘이 더 강해

"생은 끝없는 반족이구나." 알리스는 한숨을 쉰다.

읽는 내내 이기적인 인간들의 모습,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하기보다 배척하는 인류의ㅣ 모습

그리고 신인류 역시 그 모습을 따라가는 걸 보면서

괜스레 인간이란 존재가 참 이기적이구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개미'의 먼 뒷이야기인 것 같아서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의 이야기지만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