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기억 하십니까 / 양애희


사랑하는 그대여
그 어느날,
동해 밤바다를 기억 하십니까

밤바다 위로 떠있는 별무리
푸릇했던 우리 사랑의 호흡
삶의 조각배를 타고 서있던
그때 그 동해 바다를 기억하십니까

바람이 부는대로
마음이 머무는대로
흐르던 눈물마저도
하얀 포말에 떠밀려나던
까아만 하늘위로 숨은 그리움
구름위로 가느다란 빗물이 섞이던
그 어느날,
동해 푸르른 바다를 기억 하십니까

내 아픈 기억도
내 슬픈 추억도
내 아린 사랑의 흔적도
말갛에 파도에 씻기고
햇살에 말리우던
내 사랑의 정착역
그 어느날,
우리의 동해 바다를 기억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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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의 시 //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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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의 발--

겉으론 비슷하지만,
축구화 바닥이 다 같은건 아니다.

홍명보의 축구화 밑바닥엔
수비용으로 징이 6개 박혀있고,
베컴의 축구화는 공격수용으로 징이 13개나 된다.

해서...
같이 드리볼하더라도
볼의 움직임이 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들의 보통 축구화 무게는 300g 안팎.
그러나 호나우도와 박지성같은 공격수들의
축구화는 고작 198g밖에 안 된다.

왜냐하면...그건
나이키에서 만든 '머큐리얼 베이퍼3'이란 특수화이기 때문.

톱 스트라이커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결국엔 가볍고 성능좋은 신발의 위력도 크다.

이제...박지성의 빨간 축구화와
베컴의 신발을 유심히 보면,
뭔가 고급스럽고 다르다는 걸 알 것이다.

그 베컴의 몸값이 600억이상이다.
실은 그게 다 발값인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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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을 할 때,
수비벽을 만드는데 그 수비수들은
공으로 부터 일정거리를 반드시 떨어져야 한다.

그 거리가 9.15m다.
킥을 하는 공격수와 수비벽과 그 거리를 두게 한
이유가 있다.

키커의 발을 떠난 볼이,
회전력이 걸려서 휘는 순간이 정확히 9.15m 지점부터란
실험연구가 있기 때문.

즉 직선운동이 9.15m를 지나며
곡선운동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일명...'바나나킥'은 그런 원리를 이용하는 셈.

이제부터, 한 달동안 골대 앞에서 일어나는
세트플레이에 조금은 관심이 갈 것이다.

침대만 과학이 아니다.
결국,
야성미 넘치는 그놈의 축구도 알고보면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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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변덕스런 하루였다. 천둥이 치더니 번쩍이며 번개가 갈라지고 스산한 바람이 불더니 햇빛이 쏟아지고 이젠 고요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나는 가을바람을 사랑한다. 허나, 오늘같은 날의 여름바람도 가끔은 사랑하기도 한다. 갑자기 바람이 달게 느껴졌다.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커다란 바위덩어리 하나를 내려 놓는 기분이다. 바람에 실려 보냈다. 잘가라~~ 산다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인가보다. 어둠뿐 이란 생각으로..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었던 깜깜했던 시간들~ 절망적인 눈물만 삼키던 내가 솜털같이 가벼운 바람에 복잡하고 어지럽던 마음을 날려 보냈답니다. 내가 누군데~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내 삶속에서 내가 감당못할 일이 어디 있겠니..!? 힘든 삶속에서 얻어지는 것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며 큰 것이 아닐까여..? 바람아~ 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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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友情)이란 나무는 꽃 핀다 "Friendship is no plant of hasty growth..." 우정이란 나무는 빨리 자라지 않는다. -영국속담- 우정은 사랑을 받는 쪽보다는 사랑을 하는, 사랑을 주는 쪽에 있다. 우정은 서로의 진실한 마음을 한 자리에 모으는 큰 작업을 거쳐 이뤄지며, 진정한 믿음의 정원을 마련하여가지고 예컨대 우정이라 하는 마음의 틀 안에서 眞,善,美의 상록수를 곧고 바르게 심어야한다. 항상 마음의 생생한 활력소를 온통 불러일으키는 푸르른 덕목(德目)의 거목(巨木)으로 키워야 한다. 우정은 오랜 시간을 혜안(慧眼)의 나눔에 두고 진실을 논한 알찬밀어가 삶의 생기를 몰고 오기에, 그래서 우정이란 나무의 꽃은 보다 맑고 밝게 곱게들 피워내면서 진실한 사랑을 나누고, 오랜 세월동안 유지할 수 있는 씨알 찬 열매 그 영양이 풍부한 과실을 맺게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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