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탄생 - 아직도 고양이 안 키우냥?
박현철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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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아직도 고양이 안 키우냥?」이 제목인 줄 알았더니 「집사의 탄생」이 제목이었다. 넘모 부제같이 생긴 거 아닙니꽈!!!!! 암튼.
거의 온 평생을 고양이와 함께 살아온 나는 고양이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가 없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은 집 안에서 키우는 거 아니다'라는 부모님의 철칙에 따라 우리집 고양이는 항상 반외출냥이었는데, 그 점이 늘 아쉬웠다. 나도 같이 고양이와 먹고 자고 아침에 눈뜨는 집사이고 싶다고요!!!!!! 물론 우리 집이 동네에서 슈퍼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지만, 같이 먹고 자고는 불가능하다는 말씀이다!!!!!!!!!!!! 그럼 점은 아주아주 어린 시절부터 항상 고양이와 동거하면서도 별거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고양이와 같이 살면서도 고양이와 같이 살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자라났다. 흑흑

 

고양이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이하 고다)>의 죽수니가 된 나는, 최근에 고양이 입양병이 도져 큰 고통을 받았었다. 독립해서 이틀 전에 유기묘 카페에서 고양이를 데려왔다는 친구의 집들이 날 이후로 몇 날 며칠을 죽으나 사나 고다를 관음하며 앓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내가 고양이와 같이 살려면 우선 1.독립을 해야 하고, 2.재택근무를 해야 하는데 1은 어떨지 몰라도 2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 포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항상 열정이 도사리고 있음)

 

그래서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다. 제목을 보는 순간, (집사의 탄생이 부제인 줄 알았기 때문에) 그래 아직도 고양이 안 키운데 왜!!!!!!! (오열) 뭐 그런 느낌.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다니! 나는 비록 고먀미님을 집에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는 미물인지라 필자처럼 직장과 고양이를 병행할 수 없겠지만...... 대리만족도 할 겸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ㅎㅎㅎ

 

한평생을 고양이와 함께 살아왔지만.... 외출냥이만 키워온 나로서는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주의사항과 꿀팁들이 많았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냥이는 알아서 화장실을 실외에서 해결하고 들어오고 발톱도 알아서 갈고 돌아다니고 해서 제때 밥 주고 간식 주고 쓰담쓰담 해주고 이런 거 빼면 거어의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역시 실내에서 같이 생활하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손대야 하는 게 많구나 생각했다. 흠.... 동거묘 있는 집사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는데 엄빠처럼 고양이 챙겨야 할 일 생각하니 역시 보통 일이 아니다 싶었다. 우리집 고양이는 자율 급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에 대한 부분은 거의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매 끼니를 챙겨줘야 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호.... 내가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고양이와 같이 살아왔는가를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맨날 별나다고 생각했더니 녜, 예삐님 쩨성합니다. 그래도 당신은 나의 반려묘 중에서는 꽤나 별난 냥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있고요. 그렇다. ㅋㅋㅋㅋㅋㅋ

 

이제 반려동물에게는 거의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성화 이야기도 나오는데, 으... 우리 예삐 수술했을 때가 생각나서 너무 슬펐다. 깨발랄 똥고냥이였던 애가 며칠을 시름시름하고 벽 보고 앉아 있고 사료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던 기억이 났다. ㅠ_ㅠ 흐.... 얼마나 아팠을까. 몸이 다 나아가면서 기운을 차리고 본래의 깨발랄을 되찾긴 했지만, 수술 이후로 절대 사람에게 안기지 않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크게 막 엄청 웃기고 스펙타클한 책은 아니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이제 갓 고양이를 데려온 초보 집사들이나 고양이와의 동거를 생각 중인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집사어(?)와 소소한 꿀팁을 얻을 수 있을 듯.

 

 


본 서평은 북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단 자격으로 북레시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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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이렇게 해야 부자/언어천재/독서왕이(가) 될 수 있다! 이런 문구를 내세우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부자들은 이런 습관 절대 없다! 이런 부분에 주목해서 꽤 신선했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독성이 매우 굿!이었다는 점.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읽기 싫게 쓰여 있다면 무쓸모였을 텐데 쓸데없이 주절주절하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다.

'메뉴 결정이 빠르다는 것은 명확한 선택 기준이 있다는 증거다.'라는 말에 엄청 뜨끔했다. 나는 평소 자주 결정이 더디고 결단에 어려움을 겪는데, 책에 쓰인 대로 나한텐 선택 기준이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아서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내 망설임의 대부분 경우는, 내 기준이 굉장히 모호한 상태인 분야에 해당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이 의견에 50% 이상은 수긍했다.
그리고 냉장고 정리에 대한 부분도! 개인적으로 집 관리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냉장고 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변 관리를 하는 능력의 지표 같은 것으로 냉장고 정리를 꺼내다니! 조금 감탄. 가장 자주 대하지만 막상 유통기한이나 재고 파악?을 바로바로 하는 게 힘든 장소?이다 보니, 단연 냉장고 관리는 주변 관리의 최종 보스다 싶었다. 그래서 '냉장고 관리 능력≒주변 관리 능력'이라고 한 점이 되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잦은 야근=시간관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증거!라고 하는 부분에서 진짜 띠용.... 일본은 우리랑 야근 문화가 다른 걸까.... 상사가 있든지 말든지 자기 할 일 끝나면 칼퇴! 이게 가능한 걸까........ 적어도 내가 알기론 안 그런데 음, 모르겠다. 아무튼 띠용했음.
그리고... 간식 먹을 시간을 정해 놓으라거나 늦은 시간에 뭔가를 먹을 때는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하라거나, 하나하나 다 지키기엔 일상이 너무 피곤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잔잔한 습관들까지 통제하려는 내용도 있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게 다 사실이라면 부자들은 참 피곤하게 사는구나 하다가도 아, 그래 부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부분까지 철저하게 자기 관기를 해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나 보다, 그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갑갑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결론에 도달.
솔직히 우리나라 손 꼽히는 부자 중엔 부자로 태어나서 부자인 사람이 열에 아홉이지,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 읽다가 괜히 좀 현타가 왔다. 일본도 우리와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음 작가가 좀 이상주의자인가 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물론 작가가 말하는 내용이 다분히 상식선의 일이기 때문에 책에 나온 습관을 만들어가며 생활한다면, 그게 꼭 금전적이지 않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생활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되긴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긴 했다.

이 책 보고 따라 한다고 부자 된다면 오바고, 책에서 말하는 대로 습관을 바꾼다면 인생 사는 덴 도움될 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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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 인류의 육식 연대기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박아린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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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표지나 제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땡기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의 책이었다! 요즘도 저런 방식으로 여는 햄캔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표지처럼 도로록 말아서? 여는 햄캔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봤던 건 캔의 둘레를 도로록?해서 여는 방식이었지만. 어쨌든 요는, 표지부터 굉장히 흥미를 끄는 책이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나는 육식이냐 채식이냐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떤 것을 먹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지만,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대하는 데 있어서 그렇게 복잡한 사고가 필요한가 싶었다. 그저 본능에 따라 먹고 싶은 걸 먹고 만족하면 그만이지, '먹는다'라는 원초적인 욕구 해결에서부터 일일이 따지면서 살기에는 너무 피곤하지 않나? 하는 게 그간의 내 지론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부터 조금은 신기하고 놀라웠다.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작가의 호기심이 엄청나게 광범위하고 다각적이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정말 짧고 굵게 요약하자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것은 인류와 육류의 사랑이야기다. 그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그토록 강렬하게 지속되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끝이 있다면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흔히 육식에 대한 책이라 하면, 육식의 단점에 대해 논하는 책을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미리 보기를 읽기 전에는 으레 있는, 육식이 우리 몸과 지구의 환경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며, 사육되는 가축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그에 비해 채식이 얼마나 완전한지를 논하는 책일 것이라 지레 짐작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내가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관점을 제시했다. 그간 익숙하게 논해졌던 좋다, 나쁘다의 관점이 아니라 진화론적, 마케팅적, 심리적, 문화적 측면에서 육식을 낱낱이 해부한다. 육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든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든, 혹은 식단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든,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육식을 하게 된 데는 당연히 채식을 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얻을 수 있으니, 생명과 건강의 유지가 가장 큰 목적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상 육식을 하기 위해 소모하는 칼로리와 노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오히려 나무 열매나 견과류 등을 채집해서 먹는 편이 칼로리를 얻기 위해서는 더 영리한 방식이었을 거라는 것을 알고는, 아, 내가 너~무 현대인이라 고기를 얻는 방법을 정육점에 가서 고기 사듯이 생각했구나 했다. 동시에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던, '우리가 얼마나 쉽게 고기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곧 얼마나 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 만들어진 힘이, 우리의 식생활에 관여하면서 조종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다. 쉽게 고기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은 다양한 산업, 사업의 발달로 말미암은 결과일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모든 내용을 서평 안에 일일이 언급할 순 없지만, '제3장 만들어진 신화, 단백질', '제11장 아시아의 폭증하는 육류 소비', '제12장 육식의 미래' 파트는 꼭 읽어보고 모두가 함께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학대하는 사람들에 치를 떨며 동물실험이나 모피 등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나지만, 터무니없게도 소고기, 돼지고기, 특히 닭고기는 아주 환장을 하고 먹는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앞에 언급한 장을 읽으며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가치의 재고에 대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여담이지만, 미국인 친구에게 요즘 읽고 있는 책이라며 이 책의 표지를 보여줬더니 캔의 롤링된 부분에 적힌 'meathooked'라는 원제에 대해 고기를 매달아 놓는 고리와 고기에 중독된 사람들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는 코멘트가 있었다. 원제도 한국어 제목도,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참 잘 꾸려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프롤로그에서 제세한 여러 가지 호기심에 답이 될 수 있도록 내용면에서도 꽉 찬 책이었다. 읽다 보면 결국에 하고 싶은 말은 육식보다 채식이 더 이로우니 채식을 하자!는 채식주의자의 우회적이고도 노골적인 설득이 담긴 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지만, 그 의견을 대놓고 강요하지 않아서 더 공감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높이 사고 싶다.
하지만 번역 상 약간 어색하거나 오역한 게 아닐까? 싶은 부분이 종종 있어서 아쉬웠다. 이를테면, '자루에 눈이 붙어 있다'거나 '긴 줄기에 자리 잡은 눈'이나 왠지 키가 작다를 짧다로 번역한 것 같은? 등등. 뭐 그래도 주석이 즐비한 학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임에도 가볍게 잘 읽혀서 크게 불만족스럽거나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야아악간 아쉬운 정도.

'내가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고기에 환장하지?'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흥미로울 책.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메디치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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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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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정말 항상 느끼는 기분이다. 주말에 방에 박혀 가만히 있고 싶으면서도, 여느 타인들의 주말처럼 누군가와 같이 보내고도 싶은 기분. 혼자 내버려 뒀으면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는 않은. 어렵고 쉬운 기분.
 워낙 단체생활이 중시, 강조(때로는 강요)되는 한국이다 보니, 어떤 집단을 가든 외향적인 사람이 더 매력적이고 좋은 이미지로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다. 그 점 자체엔 물론 문제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은 무리에서 도태되거나 붕 떠 있는 것 같은 이미지가 되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한때는 내향적인 내 성향이 엄청난 컴플렉스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더랬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난 대로 존재하는 그대로 의미 있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보통의 심리학 책은, 초반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접할만한 공감 가는 예시로 접근을 하더라도 본론으로 들어갈수록 내용이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전문적이라 어렵고 지루해서 읽기 싫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심리학적·뇌과학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있음에도, 일단은 분량이 부담 없고 내용도 딱 내가 알고 싶은 정도 깊이의 지식! 딱 속이 시원한 정도의 내용이라 지치지 않고 술술 읽혔다. 뒤에 다른 성향끼리의 연애와 섹스에 대한 부분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 모두 성에 대한 호기심은 언제나 충만하쟈나요..!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여길 법한 주제이니 그러려니 했다. ㅎㅎㅎㅎㅎㅎ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의 생성과 작용 방식부터가 다르다는 점이 신기했다. 내향적인 사람은 아세틸콜린, 외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이 분비될 때 혈류량이 증가한다는 내용을 읽었을 때는, 정말 무릎을 탁 쳤다. 어린 시절부터 동생과는 트러블이 잦아서, 깊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느끼면서 싸우기 일수였는데, 그 원인이 바로 성향 차이였다는 점을 깨달았다. 우리는 아주 그냥 뇌부터가 다르게 태어난 거였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의 생성과 작용 방식부터가 다르다는 점이 신기했다. 내향적인 사람은 아세틸콜린, 외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이 분비될 때 혈류량이 증가한다는 내용을 읽었을 때는, 정말 무릎을 탁 쳤다. 어린 시절부터 동생과는 트러블이 잦아서, 깊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느끼면서 싸우기 일수였는데, 그 원인이 바로 성향 차이였다는 점을 깨달았다. 우리는 아주 그냥 뇌부터가 다르게 태어난 거였다!

타고나길 어마무시하게 내향적으로 타고났던 나는 어린 시절, ‘나는 왜 이렇게 낯가림이 심할까’하는 고민을 항상 달고 다녔다. 새로운 사람이나 바뀐 환경에 놓이길 두려워해서, 새벽에 갑자기 눈이 뜨였는데 부모님이 안 보이면 일단 눈물부터 왕창 쏟아내고 보는 스타일이었다. 한 살 어린 동생이 엄마 아빠는 어디어디 가셨잖아. 시끄러우니까 울지 말고 다시 자,라고 할 정도였으니 둘의 성향이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이 책을 읽고서야 깨달았는지, 당황스러울 지경이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누군가에게는 설렘일지 모를 시기인, 학교가 바뀌는 첫 학년과 매 새 학기의 시작은 그야말로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 심지어 초등학교 시절, 방학을 보내고 등교했을 때 얼마간은 속으로 애들과 얼마나 서먹서먹했던지. 기억을 더듬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난다.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감과 자괴감이 극에 달한 때는 대학교 시절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나는 나인 채로 살면 되는 것을. 지금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게 된 덕분이 아닐까, 싶다. 거기다 외향성 부자인 내향적인 사람, 정도로 성격이 바뀐 것도 한몫하는 듯.

  
내향적인 자신의 성향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읽다 보면, 외향적인 사람은 생긴대로 살면 돼서 좋겠네 싶어 가끔 기분이 애매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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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때 쓰잘데기 없는 영어단어 개나 줘 버려! - 개정판
앤더슨 영어연구소 지음 / 명지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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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금방 깨닫게 된다. 단어는 읽고 쓰고 말하고 듣고, 모든 면에서 필요하지만 이 책은 특히 회화! 모두의 염원, 영! 어! 회! 화! 를 할 때, 정말 유용하게 자주 쓸 수 있는 어휘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머리말에 보면 '예전에 미국에서 택시,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평생 쓰는 단어 개수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 평생 300단어로 생활한다고 합니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영어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 중 이 문장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300단어만 외워도 일상적인 영어 회화는 무리 없다는 소리 아닌가요!!!!!!! 물론, 문법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9ㅅ9

우선 역시 나답게, 표지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표지가 마음에 안 든다 ㅜ.ㅜㅋㅋㅋㅋ 그래도 리뉴얼된 표지가 더 호감이긴 한데 음.... 좀 더 심플했다면 더더 손이 가고 눈이 가는 표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사실 표지만 봤을 때는 탐나는 책이 아니었다구욧 ㅠㅠ!!!!! 그러나 미리 보기를 보고 나의 생각은 바뀌었지....ㅎㅎㅎㅎ

하루에 여덟 개의 단어와 각 단어마다 4개의 짧은 문장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루에 해야 하는 분량이 너무 많지 않다는 점, 단어의 난이도가 정말정말 높지 않다는 점이 우선 호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눈여겨볼 점은 비슷한 단어들의 뉘앙스 차이에 대한 설명도 있다는 점이다!!! 이건 정말 귀하고도 유용하고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한영사전에서 '말하다'를 검색하면 speak와 tell, say, talk가 나오지만, 각각은 엄밀히 뜻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다르다. 그래서 단어 뉘앙스 차이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알파벳 순이 아니라 가나다순으로 단어가 정렬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단어를 금방 찾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근래에 샀던 서너 권의 영어 단어책 중에서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친구들한테도 보여줬는데 다들 되게 유용한 것 같다며 좋아했음. 지금은 빈도순으로 정리된 단어책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그 책 다 보고 나면 이 책으로 갈아타야겠다. 흑흑 그 책은 너무 단편적으로 뜻이 담겨 있어서 헷갈리고 실제로 쓸 때 어떻게 적용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부분이 많아서... 9ㅅ9
암튼 이 책은 너무 맘에 들어서 이 책을 널리 널리 알리고 싶군여...!!!!!!! 거기다 홈페이지에 mp3 파일이랑 무료 동영상 강의도 있다고 해서 가입했더니 오! 진짜 마음에 든당! 학원에서 강의한 거 촬영한 거라 소리가 좀 울리긴 하지만 선생님이 재미있고 내용이 알참ㅎㅎㅎㅎ

일상회화용 필수 영단어를 외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어 단어책.

 

 

본 서평은 북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명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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