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이렇게 이렇게 해야 부자/언어천재/독서왕이(가) 될 수 있다! 이런 문구를 내세우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부자들은 이런 습관 절대 없다! 이런 부분에 주목해서 꽤 신선했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독성이 매우 굿!이었다는 점.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읽기 싫게 쓰여 있다면 무쓸모였을 텐데 쓸데없이 주절주절하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다.

'메뉴 결정이 빠르다는 것은 명확한 선택 기준이 있다는 증거다.'라는 말에 엄청 뜨끔했다. 나는 평소 자주 결정이 더디고 결단에 어려움을 겪는데, 책에 쓰인 대로 나한텐 선택 기준이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아서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내 망설임의 대부분 경우는, 내 기준이 굉장히 모호한 상태인 분야에 해당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이 의견에 50% 이상은 수긍했다.
그리고 냉장고 정리에 대한 부분도! 개인적으로 집 관리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냉장고 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변 관리를 하는 능력의 지표 같은 것으로 냉장고 정리를 꺼내다니! 조금 감탄. 가장 자주 대하지만 막상 유통기한이나 재고 파악?을 바로바로 하는 게 힘든 장소?이다 보니, 단연 냉장고 관리는 주변 관리의 최종 보스다 싶었다. 그래서 '냉장고 관리 능력≒주변 관리 능력'이라고 한 점이 되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잦은 야근=시간관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증거!라고 하는 부분에서 진짜 띠용.... 일본은 우리랑 야근 문화가 다른 걸까.... 상사가 있든지 말든지 자기 할 일 끝나면 칼퇴! 이게 가능한 걸까........ 적어도 내가 알기론 안 그런데 음, 모르겠다. 아무튼 띠용했음.
그리고... 간식 먹을 시간을 정해 놓으라거나 늦은 시간에 뭔가를 먹을 때는 다음 날 아침을 생각하라거나, 하나하나 다 지키기엔 일상이 너무 피곤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잔잔한 습관들까지 통제하려는 내용도 있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게 다 사실이라면 부자들은 참 피곤하게 사는구나 하다가도 아, 그래 부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부분까지 철저하게 자기 관기를 해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나 보다, 그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갑갑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결론에 도달.
솔직히 우리나라 손 꼽히는 부자 중엔 부자로 태어나서 부자인 사람이 열에 아홉이지,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 읽다가 괜히 좀 현타가 왔다. 일본도 우리와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음 작가가 좀 이상주의자인가 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물론 작가가 말하는 내용이 다분히 상식선의 일이기 때문에 책에 나온 습관을 만들어가며 생활한다면, 그게 꼭 금전적이지 않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생활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되긴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긴 했다.

이 책 보고 따라 한다고 부자 된다면 오바고, 책에서 말하는 대로 습관을 바꾼다면 인생 사는 덴 도움될 듯한 책.

 

 

 

 

본 서평은 북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21세기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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