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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관계를 만드는 시크릿
사크.존 워델 지음, 황재연 옮김 / 피그말리온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서론에 적혀있듯이, 이 책은 독자 스스로 원하는 목차 순으로 읽어도 상관없다. 책의 주제는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서술하는데 차례가 꽤 흥미롭게 구성 되어있다. 소울메이트, 낭만적인 사랑, 발전적이고 만족스러운 관계 만들기, 분노의 원천과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등 평상시 연인과 또는 타인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때는 사람들이 연인이 있느냐고 물으면 "나는 자발적인 싱글이에요."라고 답해 주곤 했어요. 그러면 사람들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끈질기게 묻곤 했죠. 사람들은 여전히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지만 기꺼이 희생하거나 양보하려고 하진 않아요. 또 사람들은 '정착'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곤 하죠. (p. 45)


'자발적인 싱글' 부분은 아마 현시대의 많은 이들이 살면서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얽매이는 관계속에서 자기 주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지침서를 제공해준다. 아직 우리사회는 일정 나이가 지나도 여생을 함께할 파트너가 없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춘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삶 주체는 자기임을 잊지말자. 예상할 수 없는 관계에 힘을 쏟으며 고민 하는 것보다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는게 더 이득이지 않을까? 인연은 항상 존재하며 예측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관계를 만드는 시크릿>에서 말하는 모든 사람들의 소망인 "무조건적인 사랑"도 세 가지의 실천 방법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상대방을 완벽하다고 생각하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있다.

1. 상대방이 나의 기분에 맞추려고 변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정화하게 표현을 하되, 내가 원하는 것에 상대방이 맞춰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2. 다른 사람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지 마세요. 그런 판단은 오직 자신에게만 하세요. 상대방이 나와 다르게 행도하더라도 그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며, 그 상대방의 결점도 아닙니다.


3. 의식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세요. 우리가 상대에게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사랑할 수 없는 걸 명심하세요. 사랑을 느끼는 유일한 길은 그 사람 안에서 장점을 찾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나 신체적인 특징이 있더라도 그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사랑에 관한 책 이나 논문 그리고 심리학에 관한 책도 많이 읽어봤지만 이 책의 장점은 해결 방안을 접근하기 쉽게 풀어놓은 것, 그리고 독자에게 실행 방법을 직접 알려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생각하게 하는 게 참 좋다. 그리고 모든 관계의 시크릿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답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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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디테일 중국 :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생활 밀착 체험기
안유정 / 이은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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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중국'은 저자가 연세대 재학 중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1년 동안 다녀 온 후 경험을 토대로 엮은 책인데, 중국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입문서이다. 중국에 대한 최신 경향을 일상, 스마트폰 활용, 마케팅 부분으로 축약하여 부분적으로 설명했다.

나 역시 중국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많아서 저자와 같이 느꼈던 부분과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대학 생활을 경험하거나 오래 산 경험이 없었기에 저자가 예시로 든 부분에서 중국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예시들이 있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 대만등 중화권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찾는 버블티 가게가 아마 코코(Coco)가 아닐까 싶다. 주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여행기를 읽다보면 버블티 가게는 누구나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명소처럼 소개되어 있다. 그 외로 1点点등 다른 유명한 체인점을 소개했는데 그에 엮인 일화등을 소개해서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쉽게 기억이 되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계 수치나 위안화가 예시로 사용 되었을 때는 주석으로 대략적 한국 원이 얼마인지 나타나 있어서 읽기 수월했다. 

특히 IT부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2018년 개정된 부분이나 현재 통용되는 앱을 예시로 들어서 흥미로웠다. 비지니스 모델을 소개할 때, 일화나 현재의 생태계 등을 간단하게 설명해서 너무 복잡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11월 11일 双十一에서 파생된 유행어인 剁手,吃土 소개등 중국 유학생이나 실정을 아는 사람들도 읽으면서 공감할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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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혁명 - 호모 헌드레드 게놈 프로젝트
이민섭 지음 / Mid(엠아이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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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만 해도 '백세까지 사세요~'라는 말이 '장수하세요'와 같은 의미로 더 빈번하게 쓰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갑잔치도 이전만큼의 중대한 행사가 아니듯 의학 발전과 더불어 우리는 더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건강하게 100세를 살 수 있는지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유전자 정보가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쉽게 서술되어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단원은 '커피와 유전자'.

사람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커피 자체로는 건강에 이롭다는 생각일 것이다. 맛을 더 하기 위해 시럽, 설탕, 크림 등 다른 요소가 첨가되었을 때, 비로소 커피는 해롭다는 게 정설이다.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은 커피 소비국이 되었다.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일상생활에서 지나가는 대부분 상가 건물에 최소 1 곳은 커피 전문 점이라는 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아무리 커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이름은 최소 3개는 안다고 장담한다. 지금은 그 정도로 커피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종류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커피를 애호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그냥 아메리카노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나는 반신반의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정말 커피가 단점을 모두 커버할 만큼 장점이 더 많을까?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인지 아메리카노 한 입을 마실 때마다 인터넷에서 수 없이 보던 커피의 장점에 대한 문구를 떠올렸다. 

책에서 말하는 커피의 장점에 대해 말해보자. '커피는 풍부한 황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어 활성 산소가 우리 몸을 손상시켜 여러 가지 만성 질환과 이른 노화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뇌를 자극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진하고, 뇌 건강을 개선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병의 시기도 지연시킨다.'

물론 커피의 단점도 있다. 내가 항상 의문을 제기해왔던 부분이다. 커피의 해로움을 경고하는데 바로 유전자의 다름이다. 즉 인종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연구 결과 들이다. CYP1A1과 CYP1A2 유전자는 카페인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데 한국인의 40% 정도가 낮은 카페인 대사형이라 이런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은 커피를 너무 마시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처럼 생활과 밀접한 에피소드에서 유전자가 어떻게 연관이 있고 더 삶을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책을 읽으며 내가 알고 있었던 사실과 다른 부분과 몰랐던 부분을 새로 습득하면서 더 건강한 100세 시대를 기대해본다. 

번외로 유전자 의학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니콜라스 볼커 이야기'를 추천한다. 불치병에 걸린 아이를 현재의 유전자, DNA,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살리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기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잘 그려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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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어 생각한다 -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박한식.강국진 지음 / 부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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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가까우면서 가장 먼 나라라고 생각되는 나라다. 한국인이라면 해외에서 살면서 수도 없이 듣는 질문이 북한과 관련된 것들이 꽤 많다. 예전엔 '어떻게 이런 문제도 모르고 질문하지?'라고 신기하게 생각했지만 나 역시도 북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줄 만큼 정확히 알고 있는 부분이 없다는 걸 알았다.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볼 때, 내가 항상 들어오고 막연히 생각해왔던 북한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서 꽤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가깝게 위치한 나라이지만 갈 수 없기에 더욱 궁금증만 증폭되었다. 북한에 대한 정보는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이 폐쇄적이기 때문에 정보 자체가 적은 탓도 있다(본문 10쪽)'. 

내가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에피소드는 별로 없다. 

중국 여행을 통해 백두산을 오를 수 있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기쁜 마음도 잠시 처음으로 분단의 아픔을 느꼈다. 여행객들은 모두 중국인이고 '창바이산'라고 부르며 백두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갔을 때, 길가에서 쉬고 있는 한 무리의 북한 노동자들을 보았다. 러시아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많이 파견 나와서 정말 노예 같은 생활을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검게 그을린 피부, 곳곳에 깊게 파인 주름은 힘든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한참 블라디보스토크가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던 시기였는데, 한 편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 물품들을 양손 가득 사재기하면서 거리를 지나가고 그들은 힘 없이 벤치에 앉아 다 해진 옷을 입고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쳐다봤다. 

중국인 친구가 북한 여행을 갔는데 게가 굉장히 싸서 엄청 많이 먹고 왔다. 지정된 구역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북한을 가기 위해 비자도 필요하다. 중국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북한을 가본 친구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요 근래는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내가 현재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나 지식은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에피소드에서 정보를 취합해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북한 붕괴론
비핵화
대북 지원
땅굴
통일
핵실험

자주 화두가 되는 북한과 관련된 키워드 조합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에 대해 열띤 토론하는 걸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북한을 알고 말하는 사람은 굉장히 소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박한식 저자는 만주에서 태어나 평양 피난민 수용소 생활을 하다 분단되면서 경상북도 청도로 내려왔다. 후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해 미국으로 넘어가 석사와 박사학위까지 받는다. 조지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다 퇴임하고 '북미 평화 설계자'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다.

그의 책을 읽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내가 갖고 있던 궁금증이나 지식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했다. 미국 대북 정책의 중심, 북핵. 미국의 실수 등등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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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조건 - 절망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
이주희 지음, EBS MEDIA / Mid(엠아이디)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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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조건" 이 서양 세계사에서 강자로 거듭난 국가들의 비결을 전했던 책이라면, "생존의 조건" 은 동양 철학에서 난세의 철학가가 강조했던 처세의 지혜를 전한다. 책의 저자는 이주희 PD로 이번에 동양 철학에서 난세의 철학가들이 강조했던 처세의 지혜를 전한다. EBS 다큐프라임 절망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 를 통해서 난세의 절망을 이기고자 했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전했던 저자는 "생존의 조건" 에서 매일같이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의 결과로 승자와 패자가 갈리며, 승자와 패자를 착취하는 것이 당연시되던 춘추전국 시대와 같은 난세에 제자백가로 불리던 수 많은 사상가들이 등장해 어떻게 그 시대를 살아냈는지 살펴보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철학은 우울증에 대한 답이다" 

혼란스러운 세상일수록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난세에서 제자백가로 불리던 수많은 사상가들이 등장한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한다. 즉 폭발은 조금이나마 더 잘 살기 위한,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기 위한 고민이라는 점에 당시의 절망과 우울감, 혼란스러움과 좌절을 나타낸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몇 년 사이에 더욱이 자주 눈에 어구가 있다. '매일의 전쟁', '승자독식', '적자생존' 그리고 '시대의우울'. 삶이 피로해지고 힘들어질수록 어느 때 보다 철학이 필요로 하고 있다는, 다시 말해 시대의 우울함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새부터인지 책의 베스트셀러 조건에는 힐링이나 행복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근본이나 가치와 사상은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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