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디테일 중국 :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생활 밀착 체험기
안유정 / 이은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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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중국'은 저자가 연세대 재학 중에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1년 동안 다녀 온 후 경험을 토대로 엮은 책인데, 중국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입문서이다. 중국에 대한 최신 경향을 일상, 스마트폰 활용, 마케팅 부분으로 축약하여 부분적으로 설명했다.

나 역시 중국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많아서 저자와 같이 느꼈던 부분과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대학 생활을 경험하거나 오래 산 경험이 없었기에 저자가 예시로 든 부분에서 중국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예시들이 있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 대만등 중화권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찾는 버블티 가게가 아마 코코(Coco)가 아닐까 싶다. 주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여행기를 읽다보면 버블티 가게는 누구나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명소처럼 소개되어 있다. 그 외로 1点点등 다른 유명한 체인점을 소개했는데 그에 엮인 일화등을 소개해서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쉽게 기억이 되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계 수치나 위안화가 예시로 사용 되었을 때는 주석으로 대략적 한국 원이 얼마인지 나타나 있어서 읽기 수월했다. 

특히 IT부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2018년 개정된 부분이나 현재 통용되는 앱을 예시로 들어서 흥미로웠다. 비지니스 모델을 소개할 때, 일화나 현재의 생태계 등을 간단하게 설명해서 너무 복잡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11월 11일 双十一에서 파생된 유행어인 剁手,吃土 소개등 중국 유학생이나 실정을 아는 사람들도 읽으면서 공감할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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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어 생각한다 -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박한식.강국진 지음 / 부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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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가까우면서 가장 먼 나라라고 생각되는 나라다. 한국인이라면 해외에서 살면서 수도 없이 듣는 질문이 북한과 관련된 것들이 꽤 많다. 예전엔 '어떻게 이런 문제도 모르고 질문하지?'라고 신기하게 생각했지만 나 역시도 북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줄 만큼 정확히 알고 있는 부분이 없다는 걸 알았다.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볼 때, 내가 항상 들어오고 막연히 생각해왔던 북한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서 꽤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가깝게 위치한 나라이지만 갈 수 없기에 더욱 궁금증만 증폭되었다. 북한에 대한 정보는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이 폐쇄적이기 때문에 정보 자체가 적은 탓도 있다(본문 10쪽)'. 

내가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에피소드는 별로 없다. 

중국 여행을 통해 백두산을 오를 수 있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기쁜 마음도 잠시 처음으로 분단의 아픔을 느꼈다. 여행객들은 모두 중국인이고 '창바이산'라고 부르며 백두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갔을 때, 길가에서 쉬고 있는 한 무리의 북한 노동자들을 보았다. 러시아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많이 파견 나와서 정말 노예 같은 생활을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검게 그을린 피부, 곳곳에 깊게 파인 주름은 힘든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한참 블라디보스토크가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던 시기였는데, 한 편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 물품들을 양손 가득 사재기하면서 거리를 지나가고 그들은 힘 없이 벤치에 앉아 다 해진 옷을 입고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쳐다봤다. 

중국인 친구가 북한 여행을 갔는데 게가 굉장히 싸서 엄청 많이 먹고 왔다. 지정된 구역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북한을 가기 위해 비자도 필요하다. 중국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북한을 가본 친구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요 근래는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내가 현재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나 지식은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에피소드에서 정보를 취합해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북한 붕괴론
비핵화
대북 지원
땅굴
통일
핵실험

자주 화두가 되는 북한과 관련된 키워드 조합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에 대해 열띤 토론하는 걸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북한을 알고 말하는 사람은 굉장히 소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박한식 저자는 만주에서 태어나 평양 피난민 수용소 생활을 하다 분단되면서 경상북도 청도로 내려왔다. 후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해 미국으로 넘어가 석사와 박사학위까지 받는다. 조지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다 퇴임하고 '북미 평화 설계자'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다.

그의 책을 읽으며 북한 문제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내가 갖고 있던 궁금증이나 지식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했다. 미국 대북 정책의 중심, 북핵. 미국의 실수 등등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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