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구글, 스탠퍼드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 부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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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존 헤네시(John L. Hennessy)는 엘리트 중의 초엘리트로 남들이 일생 거머쥐기도 힘든 타이틀을 여럿 보유 중인 실리콘 밸리의 대부라고 불린다. 지금도 컴퓨터 공학으로 탑인 명문대 스탠퍼드 조교수 부임 후 총장까지 역임하며 벤처 창업가의 경험까지 있다. RISC 개발 및 상용화한 밉스 컴퓨터 시스템스 설립자이기도 하다. 2018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이사회 의장까지 취임했다. 튜링 상까지 공동 수상한 존 헤네시는 리더십 부분 외로도 IT 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끝판왕이다. 최고라 불리는 그룹 안에서 오랜 시간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가 보내고 싶어 하는 메시지가 궁금했다.

 

Humility - 고개를 숙일 때마다 성장한다

Authenticity - 언제나 진정으로 대한다

Service -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이해한다

Empathy -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안다

Courage - 조직을 위해 나설 때를 안다

Collaboration - 혼자 일하지 않는다

Innovation - 변화를 이용할 줄 안다

Curiosity - 평생이 배움의 과정이다

Storytelling - 비전을 스토리에 담아 전달한다

Legacy - 마지막에 가장 소중한 것을 남긴다

 

최고의 길만 걸어왔던 저자가 겸손을 가장 첫 덕목으로 이야기할 때는 여느 책처럼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생겼지만 이내 부끄러움은 내 몫이 됐다. '겸손은 야심 부족이 아니다.' 책을 읽을수록 존 헤네시가 얼마나 겸손하고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하고 남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며 깊이가 남다른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 겸손한 부분에선 투자의 귀재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닮은 점이 많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단력 있게 해야 할 말을 하는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 존 헤네시에게 리더의 강단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좋은 말만 하며 칭송을 받는 리더보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책임감을 갖고 대면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존 헤네시에게서 그가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존경받는 수장일 수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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